진주시 행정서비스 평가 또 '하위권’

학회·한국일보 평가서 60개 도시 중 40위 주민 평가도 40위 공무원 자질 개선 필요 행안부·권익위·대한상의 평가서도 낙제점

2019-02-26     한송학

진주시가 정부와 상공인의 평가에 이어 학회와 언론의 평가에서도 좋지 못한 결과를 받으면서 진주시 행정의 전반적인 점검이 요구되고 있다.

26일 한국지방자치학회와 한국일보의 '2019 전국자치단체 평가'에 따르면 진주시는 '인구 50만 미만 도시' 60개 지자체 중 행정서비스와 주민평가에서 40위를 기록했다.

진주시청.

이번 평가는 한국지방자치학회와 한국일보가 공동으로 지역 균형 발전과 지방자치단체 역량 제고를 위해 2016년부터 전국 242개 광역·기초 자치단체를 대상으로 평가하고 있다.

평가의 지표는 분야별 전문가들이 적절성과 타당성을 검토한 후 자치단체 실무자들의 의견을 들어 정했다. 지표에 사용하는 데이터는 지방재정 365와 통계청, 한국은행 등 공인 자료가 활용됐다.

행정서비스 평가는 사회복지, 일자리경제, 문화관광, 안전, 교육 등이며 주민평가는 행정서비스만족도와 자치역량평판도이다.

앞서 진주시는 지난해 민원서비스 종합평가에서 도내 지자체 중 꼴찌 수준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초 행정안전부와 국민권익위원회는 행정기관의 민원서비스 수준을 합동으로 평가한 ‘2018년 민원서비스 종합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평가는 민원행정 관리기반, 민원행정 운영 및 활동, 민원처리 성과 등 3가지 분야에 대해 서면평가와 현장실사를 병행해 진행했는데 진주시는 가~마 등급 중 상위 71~90%인 '라' 등급에 이름을 올렸다. 도내 지자체 중에서는 두번째로 좋지 못한 평가를 받은 것.

진주시는 지난해 말 대한상공회의소의 평가에서도 최악의 수준으로 평가됐다. 진주시는 기업하기 좋은 도시 부분에서 전국 228개 지자체 가운데 227위로 평가됐다.

또 시는 기업체감도 부분 공무원 평가에서 221위, 규제개선의지 207위, 행정행태 208위, 행정시스템 205위, 규제합리성 222위 등 최악의 수준으로 평가됐다.

한송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