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군에서 “이재용 삼성 부회장 특별 사면” 결의대회

경남 의령군은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자의 고향 서부경남발전협 의령군지회 12일 결의대회 개최 경남자유민주보수총연맹·군민·사회단체 등 참여 “기업인으로서 경기회복 할 수 있게 기회 줘야” 오태완 군수 등 ‘이건희 미술관’ 유치 목소리도 “선대 고향인 의령에서 감상할 수 있도록 해야”

2021-05-07     정웅교 기자
의령에서

삼성그룹 창업자인 이병철 전 회장의 고향인 경남 의령군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특별 사면촉구 결의대회가 열린다.

서부경남발전협의회 의령군지회는 오는 12일 호암 이병철 회장 생가가 있는 의령군 정곡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특별사면을 촉구하는 군민결의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정곡면은 삼성 창업주 고 호암 이병철 회장이 태어나고 자란 곳이다

이날 행사에는 서부경남발전협의회 의령군지회가 주최하고, 경남자유민주보수총연맹이 주관하며, 주관단체의 도내 시군지회, 군내 사회단체 연합회, 군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다.

이들은 전 세계적으로 불붙은 반도체 패권경쟁과 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 기업인으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자는 취지에서 행사를 개최한다.

특히 이날 이건희 회장의 유족이 기증하기로 한 문화재와 미술품 2만 3000여 점을 이 회장의 선대 고향인 의령에서 감상할 수 있도록 ‘이건희 미술관’을 유치하자는 목소리도 높일 계획이다.

오태완 의령군수를 비롯한 군민들은 삼성과 뿌리 깊은 인연이 있는 의령에 ‘이건희 미술관’을 유치하는 것이 고인의 유지를 이어가는 것이므로 그 의미가 더욱 깊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은 ‘이건희 미술관’을 건립해 마을 전체를 미술관으로 조성해 의령을 소멸 위기지역에서 세계적인 명소로 탈바꿈시켜 예술과 사람, 강과 산이 어우러진 문화예술도시로서 슬로시티로 가는 지방자치 롤 모델로 만들어 나가는 데 주력할 것이라는 계획이다.

한편, 행사는 오는 12일 오후 1시부터 2시까지 식전행사로 섹소폰 공연에 이어 고태주회장의 대회 개최 취지 설명, 오태완 군수와 이주영 前국회부의장의 인사말, 김진수 경남자유민주보수총연맹회장의 규탄서 발표, 문봉도 의장의 사면 촉구서 발표, 남기청 前도의원의 결의문 발표, 강인규 前군의원의 구호제창, 장혁두 노인회장의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된다. 정웅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