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석가모니 보리수’ 후손 묘목 김해 왔다

2019-02-28     경남미디어

허성곤 김해시장이 지난달 한국을 국빈 방문한 인도 나렌드라 모디 총리로부터 보드가야 마하보디 사원의 석가모니 보리수 묘목을 기증받았다.

이번 기증은 지난해 12월 28일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주한인도대사관 주최로 열린 ‘제70주년 인도 공화국의 날’ 행사에서 성사됐다. 이날 행사에 초청받은 허성곤 시장은 보리수 1그루를 인계받기로 스리프리야 란가나탄 주한인도대사와 약속했다.

역사ㆍ종교적 가치가 있는 불교 3대 신성목(神聖木) 중 하나인 석가모니 보리수의 후계목은 스리랑카와 태국, 우리나라 등 7개국에만 이식돼 있을 만큼 귀한 묘목으로, 2천년 전 금관가야 김수로왕과 허황후의 결혼으로 인연이 깊은 김해에서 보리수나무의 후계목을 만날 수 있게 됐다는데 그 의의가 크다.

이번에 기증받은 보리수 묘목은 현재 생육 안정화를 위해 경기도 포천 국립수목원 열대온실에서 특별관리를 받고 있다. 안정화 기간을 거치고 나면 김해시로 옮겨져 공개될 예정이다.

허성곤 시장은 “인도 석가모니 보리수 기증은 2천 년의 시간을 뛰어넘는 또 하나의 역사적인 우호의 상징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