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공동주택 품질검수’ 강화한다

대상범위 300→30세대 이상·2→4단계 확대…주민 검수 참여

2019-03-08     강정태

경남도가 올해부터 공동주택 품질검수단의 범위를 기존 300세대 이상에서 30세대 이상으로 확대하고 검수 방식도 2단계에서 4단계로 확대 운영한다.

또 공사 초기 단계인 골조공사가지 항목을 추가해 실시함으로써 도민들의 새 아파트 입주에 따른 하자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7일 경남도에 따르면 지난해까지는 300세대 이상의 아파트 단지를 대상으로 실시하던 품질검수를 올해는 30세대 이상 소규모 아파트까지 그 대상범위를 확대하고, 공사 초기 단계인 골조공사까지 항목에 추가해 실시한다.

골조공사 완료 후와 사용승인 전 단계에서는 경상남도에서 직접 검수하고, 골조공사 중과 사후점검은 시군에서 직접 확인 후 조치하도록 검수방식도 기존의 2단계에서 4단계로 확대한다.

특히 공동주택 하자 문제 등으로 인한 건설사와의 사전 갈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품질검수 시 입주민도 참여토록 했다.

아울러 부실시공 사례 공유와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4월부터 골조 공사 중에 있는 35개 아파트에 대해서는 근로자 등 건설관계자를 상대로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찾아가는 건설공사 현장 안전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도는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171개 단지 11만 2741세대에 대해 품질검수를 실시해 총 5489건에 대해 개선 조치했다. 지난해에는 47개 단지 3만 884세대를 점검해 3032건을 개선함으로써 입주자의 불편을 최소화했다.

올해 품질검수 대상은 26개 단지 1만 6834세대에 대한 ‘골조공사 중’ 품질검수와 소규모 공동주택 9개 단지 1021세대를 포함해 총 70개 단지 4만 9143세대로, 전년대비 약 50%증가한 물량에 대한 공동주택 품질검수가 진행 중이다.

한편 ‘공공주택 품질검수 제도’는 아파트 공용부분과 세대 내 공사 상태를 각 분야별 전문가의 눈으로 점검․자문하는 경상남도의 건축 행정 서비스로, 아파트 건설의 전문지식과 현장경험을 갖춘 기술사, 건축사 등 분야별 민간전문가 89명이 품질 검수단으로 참여하고 있다.

박환기 도 도시교통국장은 “도민들이 행복한 마음으로 새 아파트에 입주할 수 있도록 현장 실정에 맞게 품질 검수단을 지속적으로 확대 운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정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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