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 및 역할 정립, 진료과목 선정, 병상규모 등 논의
공공병원 설립 계획 오는 9월까지 보건복지부에 제출
진주 정촌면 소재 옛 예하초등학교 일원에 들어서는 서부경남 공공병원이 2023년 착공을 목표로 나아가고 있다.
경남도는 8일 오후 도청에서 ‘서부경남 공공병원 설립 운영계획 수립 및 타당성 조사 용역’ 중간보고회를 열어 용역 추진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도는 오는 8월까지 설립 운영계획 및 타당성 조사 용역을 완료해 9월 병원 설립 사업계획서를 보건복지부에 제출, 예비타당성 면제를 위한 국무회의 심의, 적정성 검토 및 지방재정투자심사 등의 절차를 거쳐 2023년에는 서부경남 공공병원이 착공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날 중간보고회에는 서부경남 공공의료 확충 민관협력위원회 위원, 도 권역별 통합의료벨트 추진단 사무국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용역수행기관인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지역 환경 분석을 통한 서부경남 공공병원 기능 및 역할 정립 ▲지역 내 환자 의료이용 현황 분석을 통한 환자 진료권 설정 및 병상규모 추정 ▲유사규모 공공병원 사례 조사를 통한 진료과목 선정 ▲지역주민 설문조사 결과 ▲부지 적정성 검토 결과 등에 대한 중간용역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용역은 ‘지방의료원의 설립 및 운영에 관한 법’에 따라 사업 타당성 등을 검토해 서부경남 공공병원 설립 근거 마련을 위해 실시됐다. 주요 내용은 ▲지역 환경 분석 ▲진료권 설정 및 병상규모 추정 ▲설립 및 운영계획 수립 ▲설립 타당성 분석 등이다.
경남도는 용역 수행과정에서 도민, 전문가 등 의견을 다양하게 수렴하여 의료취약지인 서부경남의 의료 불균형을 해소하고 도민이 믿고 신뢰할 수 있는 서부경남의 거점 공공병원 설립을 위한 사업계획을 수립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4월 착수보고회를 시작으로 설문조사와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쳤다. 보건복지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대상 제외 추진일정’에 따라 차질 없이 사업을 시행하기 위해 오는 8월까지 설립 운영계획 및 타당성 조사 용역을 완료할 계획이다.
용역이 완료되면 지방의료원 설립 심의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오는 9월까지 보건복지부에 설립 사업계획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여부는 보건복지부와 기획재정부의 협의 및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올해 말쯤 결정되고, 사업계획은 기획재정부의 적정성 검토를 통해 내년 상반기에 확정될 것으로 경남도는 예상하고 있다. 이후 지방재정투자심사와 설계 공모 등을 거쳐 빠르면 2023년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권양근 도 복지보건국장은 “도지사 공약사업인 서부경남 혁신형 공공병원 확충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강정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