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가족 찾은 유기동물 진료비 일부 지원
창원지역서 시범 운영, 창원 소재 57개 동물병원 참여
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가 경상남도수의사회와 함께 유기동물의 새 가족 찾아주기와 같은 인도적 입양을 활성화를 위해 전국 최초로 ‘유기동물 공감(共感) 동물병원’을 운영한다.
경상남도와 (사)경상남도수의사회에서는 최근 반려동물 양육 가구 수가 증가하는 반면, 유기동물 발생이 늘고 들개의 안전 문제 등 사회적 비용이 증가하는데 문제점을 깊게 인식하고 이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해 왔다.
이에 유기동물보호소에서 입양된 반려동물의 진료비 일부를 재능 기부하는 동물병원을 ‘유기동물 공감(共感) 동물병원’으로 지정하고 이를 표시하는 현판을 부착한다.
경남도내에서 반려동물 가정이 가장 많은 창원 지역에서 시범적으로 운영하기로 하고 창원시에 소재한 57개 동물병원이 참여하기로 했다.
시범사업이 시행되는 5월 1일부터 창원시에서 직영하는 3개 보호시설에서 유기동물을 입양한 가정(경남도민에 한함)에서는 지정된 동물병원 중 한 곳에서 입양일로부터 1년 내에 진료비의 50% 정도(1회)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입양받은 동물보호소에서 입양 시 자세한 내용을 안내받을 수 있다.
엄상권 경상남도수의사회장은 “우리 경상남도 수의사 모두는 건강한 반려동물과 함께 행복하고 활기찬 경남을 꿈꾸고 있다”면서 “유기동물 입양가정이 반려동물과 함께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강광식 경상남도 동물방역과장은 “‘공감’의 의미처럼 한때 소외됐던 유기동물의 아픔과 새로운 반려가족을 맞은 입양가정의 기쁨에 공감하며 양질의 의료혜택을 받을 수 있는 환경에서 인도적 입양이 더욱 활성화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기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