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인] 허형도 경남사립학교장회 회장 _ 경남 161개 사립학교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경남인] 허형도 경남사립학교장회 회장 _ 경남 161개 사립학교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이기암 기자
  • 승인 2024.01.12 13: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학생들이 최상의 교육 받도록 경남교육청과 소통의 가교 역할 약속
사학법 통과 후 학교마다 계약직교사 많게는 80%, 상치과목 발생도 해결과제
사립학교 교원 임용권 중 필기시험 권한은 사학의 독립성에 입각해야

사립교원도 공개경쟁 채용, 타법인 학교로 전출 동의로 이동 가능해야
경남은 소규모 학교가 유지·운영되고 있는 곳 많아 양질 교육과정 운영에 애로
한 교사가 비전공을 포함해 여러과목을 지도하는 등 전문성 다소 결여

1984년 3월, 거제 남부중학교에서 첫 교직의 길 내딛어
어릴 적 남달리 숫자놀이에 흥미, 학창시절에 수학과목에 소질
창원대학교 수학과에서 13년 동안 틈틈이 공부해 박사학위 취득
허형도 경남사립학교장회 회장.
허형도 경남사립학교장회 회장.

“우리는 하나의 팀으로서 서로 신뢰와 이해를 바탕으로 소통하고, 아이디어와 의견을 나누며, 함께 성장해 나갈 것입니다. 같은 길을 걷는 교육 동지로서 서로를 지지하고 힘을 보태며, 긍지와 자부심을 더 높이는 길로 함께 할 것입니다. 또 경남교육청과 소통의 가교 역할을 잘할 것을 약속드리며, 교육을 위해 필요한 자원과 지원을 확보하기 위해 경남교육청과 긴밀하게 협력하여 우리 경남의 161개 사립학교가 더욱 발전하고, 우리 학생들이 최상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경남에는 사립 특수학교 2개교, 사립 초등학교 2개교, 사립 중학교 77개교, 사립 고등학교 80개교 합하여 161개 사립학교가 설립 운영되고 있다.

허형도 경남사립학교장회 회장은 “경남의 161개교 사립학교장님들과의 소통과 화합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적으로 인구급감으로 인한 농·어·산촌 학교부터의 학령인구 감소가 큰 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경남도 소규모 학교가 유지·운영되고 있는 곳이 많아 양질의 교육과정 운영이 어려운 상황이다.

또한 한 교사가 비전공을 포함한 여러과목을 지도하여 전문성이 다소 결여되기도 하고, 순회교사제를 운영함으로서 교사의 피로도 누적현상이 야기되기도 한다. 대부분의 사립학교들이 투명하고 객관성있게 열과 성을 다하여 설립 취지에 맞게 운영하고 있지만, 외부의 생각이 좋지 않게 비춰지는 것도 현실이다. 이에 허형도 회장은 “재학생들은 공립·사립의 차이가 없고 모두 해맑은 학생들이므로 좋은 시각으로 봐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부탁했다.

2025년부터 전면 도입되는 고교학점제에 대해 허 회장은 “과원교사 문제는 공립학교의 경우, 타교로 전보 발령하면 다소 해결되지만, 사립학교는 상치과목이 발생되고 과원교사는 현재의 제도는 해결법이 없다.”고 우려했다.

또 사립교원도 공개경쟁 채용되었기에 타법인 학교로 전출 동의로써 이동이 가능해야 하는데도 그 길은 막혀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학생들에게 과목선택권을 줘서 적성과 특기에 부합하는 교과목을 공부하여 앞으로 직업선택으로 연결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고등학교까지는 선호하는 과목보다는 기초 소양을 갖추는 과목을 골고루 학습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강제적으로 공립에 위탁하는 사학임용고사에 대한 생각에 허 회장은 “임용고사를 교육청에 위탁하니 사학의 독립성이 훼손됐다는 반응으로 정규교사를 채용하지 않고 계약직 교사로 운영중”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사학법이 통과되고 수년이 흘러, 학교마다 계약직교사가 많게는 80%로 운영되고, 시골 소규모 학교는 전교사가 계약직 기간제 교사이고 교장도 엄격히 기간제 교원이 된다고 지적했다. 허 회장은 “하루빨리 사립학교 교원 임용권 중 필기 시험 권한을 법에 명시되어 있는 대로 사학의 독립성에 입각하여 원래대로 돌려놔야 한다.”고 주장했다.

허형도 회장은 1984년 3월, 거제 남부중학교에서 첫 교직의 길을 걸었다. 어릴 적 남달리 숫자놀이가 좋았고 학창시절에 수학과목에 특기와 소질이 있었다고. 위로 형님이 네 분이 계셨고, 시골 장날 오후에는 소 판돈과 곡물 판돈을 방에서 헤아리는 아버지를 도와 밤을 새워 돈다발을 묶으면서 수학적 소질을 한층 더 높였다고 한다. 대학을 수학교육과로 진학하고, 주말 오후에는 교육대학원에서도 수학교육을 전공하였으며, 창원대학교 수학과에 13년동안 틈틈이 공부해 박사학위를 취득하기도 했다.

허 회장은 “교사는 학생들을 지도할 때는 항상 애정과 사랑을 균등 배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사랑에 결핍받지 않고, 성장한 학생들이 훗날 성장하여 공평한 사회의 역군으로 지탱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다음은 허형도 경남사립학교장회 회장과의 대담내용이다.

▲경남사립학교교장회에 대한 소개 부탁드린다.

-경남에는 사립 특수학교 2개교, 사립 초등학교 2개교, 사립 중학교 77개교, 사립 고등학교 80개교 합하여 161개 사립학교가 설립 운영되고 있다. 경남의 사립학교 수는 서울, 경기, 경북 다음이고 대한사립학교장회 1700여개 학교의 산하 단체인 경남사립학교장회다.

▲회장님께서는 지난 7월 경남사립학교장회 회장에 당선되셨다. 당선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린다.

-경남사립학교장회 회장으로서 경남의 161개 사립학교를 대표하는 영광스러운 책임과 동시에 그 역할도 막중하다. 사회적 여건들이 매우 어려운 시기인데도 학교 경영에 최선을 다하시고 계시는 여러 학교장님들께 고마움을 표한다. 저에게 막중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신 경남의 사립학교 교장선생님들께 거듭 고마움을 표한다.

▲앞으로 임기동안 어떤 일들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나가실 계획이신가?

-첫째, 경남의 161개교 사립학교장님들과의 소통과 화합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우리는 하나의 팀으로서 서로 신뢰와 이해를 바탕으로 소통하고, 아이디어와 의견을 나누며, 함께 성장해 나갈 것이다. 같은 길을 걷는 교육 동지로서 서로를 지지하고 힘을 보태며, 긍지와 자부심을 더 높이는 길로 함께 할 것이다. 둘째, 경남교육청과 소통의 가교 역할을 잘할 것을 약속드린다. 교육을 위해 필요한 자원과 지원을 확보하기 위해 경남교육청과 긴밀하게 협력하여 우리 경남의 161개 사립학교가 더욱 발전하고, 우리 학생들이 최상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최근 경남지역의 사립 초중고등학교의 가장 큰 현안은 무엇인가?

-전국적 추세인 인구급감으로 농·어·산촌 학교부터의 학령인구 감소로 아주 소규모로 학교가 유지·운영되고 있는 곳이 많아서 양질의 교육과정 운영이 어려운 상황이다.

또한 한 교사가 비전공을 포함한 여러과목을 지도하여 전문성이 다소 결여되기도 하고, 순회교사제를 운영함으로서 교사의 피로도 누적현상이 야기되기도 한다. 대부분의 사립학교들이 투명하고 객관성있게 열과 성을 다하여 설립 취지에 맞게 운영하고 있지만, 외부의 생각이 좋지 않게 비춰지는 것도 현실이다. 재학생들은 공립·사립의 차이가 없고 모두 해맑은 학생들이므로 좋은 시각으로 봐주시길 이 기회에 당부드린다.

2025년부터 전면 도입되는 고교학점제는 과원교사 문제를 공립학교는 타교로 전보 발령하면 다소 해결되지만, 사립학교는 상치과목이 발생되고 과원교사는 현재의 제도는 해결법이 없다. 사립교원도 공개경쟁 채용되었기에 타법인 학교로 전출 동의로써 이동이 가능해야 하는데도 그 길은 막혀있는 상황이다.

▲사립학교법 개정으로 강제적으로 공립에 위탁하는 사학임용고사가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이라 보는지?

-지하철에서 술취한 사람이 용변을 봤다고 지하철을 폐쇄하면 되지 않듯이, 사학은 사학의 설립취지나 건학이념에 따라 공정하고 투명하게 교원을 선발하고 교육청에서는 철저한 감독·감시를 하여 시행하면 될 것이다.

그런데 임용고사를 교육청에 위탁하니 사학의 독립성이 훼손됐다는 반응으로 정규교사를 채용하지 않고 계약직 교사로 운영중인 것이다. 사학법이 통과되고 수년이 흐르니 학교마다 계약직교사가 많게는 80%로 운영되고, 시골 소규모 학교는 전교사가 계약직 기간제 교사이고 교장도 엄격히 기간제 교원인 셈이다.

대한민국 어느 중소기업들에 중기청에서 임용시험을 거쳐 회사에 배분한단 말인가. 하루빨리 사립학교 교원 임용권 중 필기 시험 권한을 법에 명시되어 있는 대로 사학의 독립성에 입각하여 돌려드려야 한다.

▲정부에서 사립학교에 대한 규제가 있는 걸로 안다. 이를 제도적으로 좀 완화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는데, 여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사립학교들은 설립 취지와 건학이념에 따라 운영되어야 하고, 학생들의 학습권은 국가 기준에 의거 공통의 수준에서 일정량을 배우고 나머지는 학교장이 책임지고 융통성을 발휘하여 교육해야지, 블록 생산식 교육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2025년부터 고교학점제가 전면 시행된다. 고교학점제의 장·단점과 앞으로의 전망에 대해 듣고 싶다.

-고교학점제는 학생이 기초 소양과 기본 학력을 바탕으로 진로·적성에 따라 과목을 선택하고, 이수기준에 도달한 과목에 대해 학점을 취득·누적하여 졸업하는 제도다. 고교학점제의 장점은 수업량 적정화(204단위→192학점)에 따른 여유 시간은 공강 시간, 소인수 선택 과목, 최소 학업성취수준 보장 지도, 공동교육과정 등 유연한 교육과정을 운영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학생들에게 과목선택원을 주어서 적성과 특기에 부합하는 교과목을 공부하여 앞으로 직업선택으로 연결되게 하는 것이 좋은 점이다. 하지만 우리나라 현실에서 82%가 대학에 진학하는 현실에서는 고등학교까지는 선호하는 과목보다는 기초 소양을 갖추는 과목을 골고루 학습해야 한다.

지금의 학교 현실은 대학생은 성인이므로 생활지도는 개개인 학생들의 몫이지만, 고등학생들은 학점제로 운영되면 유휴 공간의 부족과 공강인 시간의 학생들의 방치와 소음으로 타 교실에서는 수업 진행의 곤란함과 학생지도도 해결되지 않게 된다. 따라서 다양한 과목 개설을 위한 교실과 홈베이스, 도서실 등 학생 자율 활동 공간확보와 공강 발생에 따른 학생지도 계획을 따로 마련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학령인구 감소로 인한 교육환경 개선의 중요성과 지방 소멸이 야기될 수 있는 수도권 집중현상으로 인한 지방의 역할이 강조되고 있다. 이를 위한 정책적인 뒷받침은 어떤 게 필요하다고 보시는지?

-초·중·고등학교까지는 학생들이 부모님과 함께 생활하며 학교생활을 하지만, 이후 대학입시 과정에서 유명대학을 찾는 수도권 집중현상은 아주 심각한 상황이다.

선도적 차원에서 유럽의 우수 대학처럼 국립대학들을 통폐합하여 서울대 농대는 진주(경상대)에 두고, 서울대 공대는 창원대에 두면서 상향평준화를 기할 필요가 있다. 또 대학 학창시절 정치, 경제, 언론, 문화가 집중되어 있는 수도권도 중요하지만 특화되어 있는 지방의 대학에서 면학하고 인터넷으로 세계 석학들의 명강의를 보충하는 등 글로벌 시대에 외국으로도 눈을 돌려 다양한 경험을 축적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자립협 사립고는 김대중 대통령 시절 처음 도입됐다. 당시 수업료는 일반학교의 3배 이내로 책정하고, 일정비율의 장학금 의무화, 입시성적 위주의 교육을 방지하기 위한 다양한 교육과정 실시 등의 내용을 담았다. 하지만 자립형 사립고에 대한 찬반 논란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앞으로도 자립형 사립고를 강제적으로 막을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이는데, 자립형 사립고에 대한 생각, 그리고 정부의 역할은 무엇이라고 보시는지?

-보편성 교육 차원에서는 다소 반대되는 제도이나, 교육의 다양성 부분에서는 또 다른 한 길이라고 생각해야 한다. 교과 및 프로그램에 대한 부분을 자율성을 가지고 선택할 수 있기 때문에 학생부 관리가 다소 원활하고, 학생부종합전형과 같은 입시전형에 성적우수 학생들이 모이는 자사고가 진학에 약간 유리할 수도 있다. 자율적으로 교육과정을 재편성 할 수 있기 때문에, 학업 경쟁력을 갖추고 적극적인 진학지도에 전념할 수 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 올해 심의한 교권 침해 관련 소송 중 교원이 학부모로부터 아동학대 신고를 당한 건이 48%로 역대 최다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 12월 8일 국회 본회의에서 아동학대범죄처벌특례법 개정안이 의결되자, 교원단체들이 일제히 ‘환영’입장을 밝혔다. 이처럼 교권의 침해는 해가 거듭될수록 논란이 계속 되고 있는 상황인데, 교사들의 교권침해 어떻게 접근해야 한다고 보시는지?

-아동학대처벌법의 출발은 교사가 학생을 지도나 면담시 가정이나 외부 활동으로부터 학대받거나 계속적인 구타 등을 당하고 있음을 인지했을 때, 교직원은 신고의무자임을 강조한 법률이 변색되어 학부모가 자녀의 교사로부터 지도가 정서적 학대를 받았다고 신고함으로써 누적되고 에스컬레이트 되었다. 지나친 학습권을 강조하니 교사가 학생을 지도할 수 있는 재량권이 축소됐고, 현재 학생의 비행을 학부모 이외는 강제력이 전무하다. 이에 학부모 연대 책임으로 교육이수를 강제하고, 미 이행시는 과태료를 부과하여 실효성을 높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한국교총, 교사노동조합연맹,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등 단체가 ‘교권보호 4법’과 ‘아동학대 관련법’을 지난 9월 정기국회 1호 법안으로 처리할 것을 촉구했다. 여기에 대한 입장은 어떠신지?

-교권보호에 대한 법개정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됐고, 그에 대한 법개정이 이뤄졌다. 교권보호 4법에 대해 교육계 전반이 찬성하고 환영하고 있지만, 이는 선언적의미·의심만으로도 신고할 수 있고, 신고를 의무화한 ‘아동학대처벌법’과 과도하게 적용되는 ‘아동복지법’이 현존하고 있기에 아동학대처벌법과 아동복지법을 과감하게 손질하여 현장 교사들이 선의에 의한 선제적 학생지도에 몰두할 수 있게 해야 한다.

특히 정서적 아동학대행위라는 기준이 모호한 아동복지법 제17조 5호 조항으로 인해 우선 신고되면 교사와 학생의 분리조치의 일환으로 학생은 수업권이 보장되고 신고만으로 교사는 당장 출근을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교실에서 문제 아동에 대한 교사의 생활지도가 법정 싸움까지 가게되는 근거, 개정된 법률들이 학교현장에 실효적으로 작동되기 위해서는 학생 분리조치와 분리조치된 학생에 대한 교육, 교육활동 분쟁에 대한 소송지원 등과 관련된 예산과 인력지원이 뒷받침돼야 하고, 과도한 분리조치나 선의와 적극적 생활지도가 악용되지 않아야 하는 사회적 약속과 분위기가 뒷받침 돼야 한다.

▲초·중·고 교육 정책에서 개선돼야 할 점과 정부에 바라는 점 등이 있다면?

-학교는 설립 취지와 주체에 따라 국립, 공립, 사립학교들이 있다. 특히 사립학교는 설립취지와 건학이념이 뚜렷이 달리 존재한다. 공통의 공적 교육은 동일하게 교육하지만, 그 외 교육활동들은 각 학교의 교육적 목표하에 자율적이고 독립적으로 운영할 수 있또록 사립학교법에 잘 명시돼 있다.

▲경남의 다문화 학생들을 위한 방안(특별 프로그램 마련 등)이 있다면 무엇인가. 또 다문화 학생들이 적응하기 위한 구체적인 지원 등은 어떤 것들이 있나?

-매년 다문화 학생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2020년 1만1452명에서 2022년 1만2900명) 특히 중도입국·외국인가정 학생이 증가하는 추세다. 베트남, 중국, 필리핀의 순으로 학생수가 분포되어 있다. “다같이 배우고 다같이 기르는 어울림 교육”이란 비전을 가지고 경남교육청은 다문화교육지원단을 운영하고 있다.

다문화교육지원단은 다문화 감수성 교육, 교사대상 다문화연수 지원, 현장컨설팅 지원 등 맡고 있고 중앙다문화교육지원단은 정책학교 및 한국어 학급 운영 지원 및 컨설팅, 학력증빙 및 학력인정이 곤란한 다문화학생의 공교육 진입 지원, 한국어교육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찾아가는 한국어교육 지원사업과 다문화(이중)언어교육 운영을 통해 일반학교 취학 및 재학중인 중도입국학생 및 외국인 학생 지원을 하고 있다. 또 도내 18개교를 다문화교육 정책학교로 지정하여 운영함으로써 다문화학생 밀집지역 중심으로 교육적 지원을 통한 다문화학생 한국어 능력 향상 및 학교 적응력을 강화하고 있다.

본교는 현재 여러명의 다문화 학생들이 재학중이다. 경남교육청의 지원으로 강사 인력을 채용하여 맞춤식 학습을 운영중이다. 해가 거듭할수록 그 숫자는 많아질 것이고, 다문화 학생 7명당 1학급이 운영되므로 추후 경남교육청과 협의하여 다문화 학급 운영을 적극적으로 대처하고자 한다. 기숙사가 완비되면 순수 외국 학생 유치에도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경남의 사립학교들의 인프라와 관련해, 수도권 등 지역과의 차이점이 있다면?

-현재는 수도권과 지방의 사립학교들의 인프라 차이는 크게 없다고 생각한다. 각 교육청에서 교육환경개선 사업을 매년 꾸준히 진행해오고 있고, 사립학교들이 더 적극적으로 환경개선 사업들을 유치하려고 한다. 중대재해처벌법의 제정으로 공립학교들은 다소 위축될 수 있는 사업 신청을 사립학교들에서 더 유치하려고 노력한다. 그간 너무나 방치되었고, 소외되었던 사립학교들의 시설들이 이젠 똑같은 지역의 학생들을 교육하는 사립학교들에도 행정기관이나 교육청의 따뜻한 시선과 재정지원으로 교육 시설들이 많이 변화하고 있다.

▲최근, 회장님께서는 국비를 유치해 학교내에 기숙사를 짓고 있다고 들었다. 기숙사 건립 진행상황은 어떤가?

-본교는 창원 의창구의 변방에 위치하고 있다. 창원시의 농촌지역인 북면, 동읍, 대산면과 인접해 있다. 박종훈교육감의 격려와 지원으로 창원시, 경남교육청, 교육부 특별교부금 30억원을 유치하여 기존 5층 건물을 리모델링하고 편의시설을 확충하여 원거리 통학생을 우선 입소할 계획이다. 어쩌면 농촌지역 학생들에게 도심의 수준 높은 교육을 제공할 수 있는 기회를 갖고자 한창 공사가 진행중이다.

▲현재 경상고등학교 교장으로도 역임중이시다. 학교 자랑을 좀 하신다면?

-우리 학교는 진실한 인간, 강직한 인품, 근면한 일꾼이라는 교훈 아래 나라를 사랑하고 부모님께 효도하는 선량하고 유능한 인간 육성을 교육 목표로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다.

1974년 개교하여 내년이면 50주년이 되고, 2만468명의 졸업생을 배출하였다. 고등학교 규모에서는 보기 힘든 8000여평의 학교 부지에 청소년들이 한 껏 뛰어놀고 면학에 증진하고 있다. 각종 도서관 활용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학부모 독서 동아리, 독서 토론 동아리, 독서인문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 인문사회 융합교과 특성화 학교, 대학 연계 진로교육 프로그램, 사회과 독서 골든벨, 동아리 경제교육프로그램, 수업연계 독서활동 지원 등을 하고 있다. 창의융합형 과학실 모델학교, 지능형 과학실 모델학교, 학생 참여형 과학수업 모델 개발 및 적용 등 지역학교와 함께하는 과학수업 나눔의 날을 운영하고, 아두이노 코딩, 드론 교육, 메이커교육 등 다양한 교과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경남사립학교장회 회장으로 취임하신 후 달라진 점이 있다면?

-161개 사립학교가 경쟁의 관계가 아닌 서로 동반의 위치에서 협력하고 협조하는 관계로 정립되고 있다. 대한사립학교장회 중앙회와 긴밀한 협력하에 중앙회 사업에 적극 참여하고, 각종 행사에도 경남의 참여 인원이 제일 많고 각종 중앙회 사업도 적극적으로 실행하고 있다.

▲교사는 언제 처음 되셨나? 그리고 교사가 되기로 한 계기가 있다면?

-1984년 3월, 거제 남부중학교에서부터 교직의 길을 시작했다. 어릴 적 남달리 숫자놀이가 좋았고 학창시절에 수학과목에 특기와 소질이 있었다. 형님을 위로 4명이 계셨으며, 타지에서 공부하는 형님들의 등록금을 시골 장날 오후에는 소 판돈과 곡물 판돈을 방에서 헤아리는 아버지를 도와 밤을 새워 돈다발을 묶으면서 수학적 소질을 한층 더 높였다. 수학교육과로 진학하고, 토요일 오후에 교육대학원에서도 수학교육을 전공하였으며, 창원대학교 수학과에 13년동안 틈틈이 공부해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교사로서 가장 보람됐던 일들이 있다면?

-저는 관리자가 되기 전 36년간을 수학교사로 재직했다. 수학의 학문에 매료됐고, 가장 간단 명료하고 적은 수의 공식을 적용하여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음을 가르쳤다는 것에 보람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여러 가지 문제의 해법이 있을 수 있지만, 저 나름대로의 정답에 도달하는 지름길을 가르치려고 최선을 다하였다. 그 지름길을 찾고자 꾸준히 연구해서 최적의 해법으로 현장교실에 접목할 수 있었다.

▲추가로 좀 더 하고 싶으신 말씀이 있다면?

-1501년 낙동강 동쪽은 퇴계 이황선생님이 서쪽은 남명 조식선생님께서 같은 해 탄생하셨다. 향교는 국립교육기관이었고, 서원은 사립교육기관이었다. 우리 경남사립학교장회에서 남명 조식선생님에 대하여 제례를 봉행해 오다가, 선비문화연구원이 설립돼 그곳에서 추향대제를 모시고 있다. 이에 우리 경남사립학교장회에서 해마다 아헌관으로 선정돼 제례에 참석하고 있다.

▲오랜기간 교육 현장 일선에서 몸담아 오셨다. 교사로서 소신이 있다면.

-교사는 학생들을 지도할 때는 항상 애정과 사랑을 균등 배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사랑에 결핍받지 않고, 성장한 학생들은 훗날 성장하여 공평한 사회의 역군으로 지탱할 것이다. 이기암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진주대로 988, 4층 (칠암동)
  • 대표전화 : 055-743-8000
  • 팩스 : 055-748-1400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선효
  • 법인명 : 주식회사 경남미디어
  • 제호 : 경남미디어
  • 등록번호 : 경남 아 02393
  • 등록일 : 2018-09-19
  • 발행일 : 2018-11-11
  • 발행인 : 황인태
  • 편집인 : 황인태
  • 경남미디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미디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7481400@daum.net
ND소프트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이선효 055-743-8000 743800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