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혁신도시에 초광역 산학연 클러스터 필요”
경남혁신도시가 진주의 신도시 수준으로 머물러 있다며 경남 전체를 위한 혁신도시가 될 수 있도록 ‘초광역 산학연 클러스터’ 육성 전략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 같은 주장은 경남도가 13일 오후 경상국립대 bnit r&d센터에서 서부경남 발전전략 마련을 위해 개최한 ‘전문가 실무단(워킹그룹) 1차 회의(kick-off)’에서 나왔다.
이번 회의는 경남도에서 발주해 경남연구원에서 수행하는 ‘서부경남 발전전략 및 성과확산을 위한 연구’ 용역의 일환이다.
이날 회의에서 종합토론의 진행을 맡은 손은일 경상남도 정책수석보좌관은 모두발언을 통해 “국가균형발전 전략 차원에서 조성한 진주에 있는 경남혁신도시는 경남 전체를 위한 혁신도시가 되어야 함에도 진주의 신도시 수준에 머물러 있다”며 “당초 조성 목적 달성을 위해서는 이전공공기관 중심의 산학연 클러스터 활성화 부분에 우리가 고민해야 할 과제들이 많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산학연 클러스터 활성화 방편으로 개별 시·도 단위가 아닌 초광역 단위로 넓히는 방안을 이번 기회에 함께 의견을 모아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경남도는 서부경남 발전전략 연구 추진에 있어 효율적이고 실효성 있는 결과 도출을 위한 전문가 실무단(워킹그룹)을 발족하고 서부경남 발전을 위한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이번에 구성된 실무단(워킹그룹)은 △총괄분과, △혁신도시 분과, △강소특구 분과, △항노화산업 분과 등 총 4개의 분과에 산·학·연·관 등 30명의 전문가들로 구성해 운영한다. 실무단 회의는 오는 11월인 해당 연구가 마무리될 때까지 수시로 열린다.
‘서부경남 발전전략 및 성과확산을 위한 연구’ 주요 내용으로는 △서부권 발전 주요 정책에 대한 상황평가, △혁신도시 이전공공기관 연계 지역산업 거점화 및 초광역 산학연 클러스터 육성 전략, △진주 강소연구특구 연계 항공우주부품‧소재산업 및 신산업 육성, △경남 항노화산업 고도화 방안, △주요 중장기 발전계획상 서부권 주요 사업 연계 및 도출 등으로 서부경남 발전을 위한 체계화된 중장기 이행안(로드맵)을 도출할 계획이다.
김영선 경남도 서부정책과장은 “이번 서부경남 발전전략 수립에 있어 전문가 실무단(워킹그룹) 뿐만 아니라 관련 분야의 도내·외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고, 서부경남 시군 및 의회와의 소통 간담회를 수시로 개최하여 도민들께서 체감하고 공감할 수 있는 정책을 도출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강정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