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남강변문화센터 건립 ‘주민간 갈등’으로 비화
진주남강변문화센터 건립 ‘주민간 갈등’으로 비화
  • 정웅교 기자
  • 승인 2021.08.10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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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정지 주민 “사업 추진 절차 부당…재검토 해야” 반대
인근 주민 “공공 이익 위해 원안대로 추진해야” 찬성
시장공약사업으로 추진 중인 ‘진주 남강변 다목적문화센터 건립’ 사업을 두고 주민 간 엇갈린 입장을 밝히면서 찬반 갈등 양상으로 번지고 있다. (왼쪽)남강변 다목적문화센터 건립반대 주민협의회는 10일 오후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진주시는 현재 지역주민을 무시하고 절차적으로 부당하게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사업 재검토를 촉구했다. (오른쪽) 이날 다목적문화센터 건립을 찬성하는 천전동 일부 주민은 원안대로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시장공약사업으로 추진 중인 ‘진주 남강변 다목적문화센터 건립’ 사업을 두고 주민 간 엇갈린 입장을 밝히면서 찬반 갈등 양상으로 번지고 있다. (왼쪽)남강변 다목적문화센터 건립반대 주민협의회는 10일 오후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진주시는 현재 지역주민을 무시하고 절차적으로 부당하게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사업 재검토를 촉구했다. (오른쪽) 이날 다목적문화센터 건립을 찬성하는 천전동 일부 주민은 원안대로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시장공약사업으로 추진 중인 ‘진주 남강변 다목적문화센터 건립’ 사업을 두고 주민 간 엇갈린 입장을 밝히면서 찬반 갈등 양상으로 번지고 있다.

건립 사업 예정부지 주민들은 절차적으로 부당하다며 재검토를 요구하고 있는 반면에 인근 주민들은 낙후공간 탈바꿈은 공공 이익이라고 주장하며 현안대로 추진해달라고 촉구하고 있다.

남강변 다목적문화센터 건립반대 주민협의회는 10일 오후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진주시는 현재 지역주민을 무시하고 절차적으로 부당하게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사업 재검토를 촉구했다.

이들은 “진주시가 건축설계 국제입찰공모, 건축설계안 선정 관리업체 계약 등 사업이 인정 고시 되기 전 행정절차를 선집행 했다”며 “이는 형식적 요건만 구비한 채 절차적으로 부당하게 사업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주대책에 대해서도 시기적으로 잘못됐다. 사업 초기에 대책을 마련하고 추진을 했어야 했다. 심지어 현재 마련된 대책도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진주시는 망경동 산기슭, 요양병원 인근 등 경사진 장소를 대책으로 내놓았지만, 주민 대부분 부정적인 반응이다”고 덧붙였다.

또한 “정비계획 변경안 공람에 응해 자필로 쓴 주민의견서 22매를 제출했지만, 진주시는 행정절차에 대해 계속 진행하면서 소통하겠다는 등 무성의한 서면 회신을 받았다”며 “이후에도 지역주민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무시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무리하게 진행되는 사업 진행은 지역주민이 감당하기 힘들다”며 “이제 절차를 중지하고 사업을 처음부터 재검토 해달라”고 촉구했다.

이날 건립 반대 기자회견을 마친 직후 다목적문화센터 건립을 찬성하는 천전동 일부 주민은 원안대로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천전동 일원은 개발이 더디고 낙후되어 최악의 주거환경을 가지고 있다”며 “특히 망경동 일원은 촉석루와 마주 보고 있다는 이유로 개발에 제한이 많을 뿐만 아니라 지적 불부합지가 많아 오래된 집을 제대로 수리하지 못해 주거 환경이 열악한 상황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망경동 주민 일부는 2019년 도시재생 뉴딜 사업 공모 실패를 거울삼아 2020년도 강남지구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성공적으로 유치하고 주민주도형 도시재생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들은 “진주시는 대다수 시민이 찬성하고 지역 주민들이 원하는 강남지구 도시재생 뉴딜사업 다목적 문화센터 건립을 원안대로 추진해줄 것을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사업대상지 주민들은 공공의 이익과 진주시민 모두가 자랑할 수 있는 곳으로, 지역의 미래 세대를 위해 대승적 차원에서 사업 추진에 협조해 주실 것을 간곡히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진주시는 진주성 맞은편 남강변 일원에 521억 원을 들여 2022년까지 중형 다목적문화센터를 건립하려 하고 있다. 지하 1층 지상 4층 연면적 1만70㎡ 규모로 이곳에는 790석과 250석의 중·소 공연장과 전시실 및 편의시설 등이 들어설 계획이다.

남강변문화센터 건립 부지에는 총 54채의 주택이 편입되는데 거주민들은 수십년 살아온 삶의 터전이 빼앗긴다며 부지선정의 재검토를 요구하면서 사업에 반대하고 있다. 정웅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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