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혁신도시 평균 연령 34.1세, 만 9세 이하는 16.5%
경남 진주 혁신도시의 인구 증가율이 전국 혁신도시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족동반 이주율도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았다.
국토교통부는 혁신도시 정주인구 현황과 핵심 정주시설 공급 현황을 담은 ‘2021년도 상반기 기준, 혁신도시 정주환경 통계조사’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전국 혁신도시 인구는 올해 6월 말 현재 22만9401명(계획인구 26.7만명의 85.6%)으로, 2017년 말(17만4277명)에 비해 5만5124명(31.6%) 늘었고, 지난해 6월 말 대비 1만5584명(7.3%) 증가했다. 혁신도시별 인구 증가율(2017년 말~올해 6월 말)은 경남이 1만6882명(108.4%)으로 전국 혁신도시 중 가장 높았다.
또한 이전 공공기관 직원들의 가족동반 이주율은 66.5%(기혼자 기준 53.7%)로 계속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혁신도시 가족동반 이주율은 지난해 6월 말 대비 1.2%P 증가했고, 혁신도시별로는 경남이 2.1%P 늘어 강원(3.7%P)에 이어 두 번째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전국 혁신도시의 평균 연령은 34.1세로 우리나라 평균인 43.3세에 비해 매우 젊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만 9세 이하 인구가 16.5%를 차지하여 전국 평균(7.5%)의 약 2배에 달했다.
공동주택과 교육·의료시설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동주택은 2030년까지 계획한 9만520가구의 93.2%인 8만4328가구를 공급했다. 경남은 6639가구를 공급해 117.4%의 증가율을 보였다.
국토부 관계자는 “어린이 인구비중이 높은 혁신도시의 특성을 고려해 어린이·가족 특화시설 조성사업도 추진하고 있으며, 이전 공공기관들이 보유하고 있는 문화시설 등에 대한 적극 개방을 유도해 혁신도시 정주여건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기존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지역수요에 맞춘 신규 사업을 적극 발굴하는 등 지역 주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수준 높은 주거·교육·문화·의료·교통 등 살기 좋은 혁신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변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