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희의 세상엿보기] 비열한 거리
[김용희의 세상엿보기] 비열한 거리
  • 김용희 시인·수필가
  • 승인 2021.09.23 13: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용희 시인·수필가
김용희 시인·수필가

2006 감독 유하, 느와르, 조폭세계의 비열한 음모가 주제인 영화. 황회장의 농간과 기획은 진실이나 의리같은 것이 아무짝에도 쓸모없다는 삶의 진실(?)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우리 대선판이 자꾸 이 영화로 오버랩 되려 한다. 네가티브가 주가 되는 중상모략, 음해, 노골적으로 보이지 않기 위해 행동과 언어를 고급스럽게 선택하지만 그 속내는 결국 정권 대권에 습한 노림수다. 뭐 크게 다를 것 없어 보이는 느와르 영화의 현실화다. 정책대결 같은 것 이제 관심도 없다. 오로지 정권잡기 대권 움켜쥐기이지 국리민복 이딴 것 관심 없다.

대장동인지 화천대유인지 거 좀 이상한 것 맞다. 오천만원으로 오천억? 이게 상식으로 이해안된다. 전두환 총칼 위협으로 끌어모은 돈보다 많다. 최규하 협박할 때 권총 차고 싸인 받아 정권이양 받아낸 인간들. 그런데 여긴 총칼 없이도 가능한 게 오천억? 하루만에 업체 결정? 그리고 그 대표 경기관광공사 사장에 현재 캠프 참가? 그런데 이게 야당 때문이라고? “오해할만하다. 소홀했다” 해야지.

그리고 이 사건 확대하고자 현장 찾아가는 대권주자, 이런 네거티브로 대통령 되겠다고? 분노 절망 체념 기피 혐오 이런 단어에 딱 맞는 게 요즘 정치판이다. 최소의 룰은 있어야지. 홍준표! 화끈하고 직선이라 좌고우면 하지 않아서 기대했더니, 그런데 갈수록 실망이다. 조국 과잉수사 맞다. 그러면 자당 당원이 뭐라 하든 지지율이 떨어지든 생각 바꾸지 말아야지. 대통령이 되겠다면 철학 바꾸지 말아야지.

이재명 홍준표 최종 주자 두 명 될 것으로 기대했었다. 그럼 나머지는? 아예 언급 수준이 아니겠다. 추미애는 지지율은 낮지만 나름 지조와 철학이 있다. 주택정책도 좋다. 당당하고 도도하고 안하무인격으로 보여서 권위적으로 보이긴 하지만.

조국 대 검찰? 지금 조국이 살아있나 검찰이 살아있나? 아니 그게 애초부터 불가능한 전쟁이었다. 이조 오백년 신라 육백년 고려 오백년. 그 권위보다 더 깊고 광범위한 인간 처분권력 그게 검찰인데. 칼을 쥐고 있는 그룹. 그 그룹이 배출해낸 압제용 어미 잡은 늑대이야기. 홍도 검사였다고? 그렇지만 검찰권력의 사유화. “내 사람을 까란 말입니까?” 사람에 충성하지 않는다면서 사람을 키우는 짓은 안했다. 대통령들 조지다 보면 자신이 대통령될거란 복선은 깔지 않았다. 단군 이래 가장 많은 검찰 투입해 팔촌의 팔촌까지 뒤지는 일까진 안했다.

이낙연 수박은 도대체 뭔가? 거기서 왜 호남이 나와? 민심 자극해서 한 건 해보려고? 점잖음을 가장하고 있는 그 이중성이 보인다.

참으로 안타까운 것이 부동산 정책대결이 없다. 집값지옥, 돈시장의 개념전복, 파괴, 아수라의 국가. 늘 우두머리 기사가 집값인데 이런 정책대결 왜 안하나, 기본주택? 200만호? 역세권? 개발…. 무슨 판박이 호객용 공약인가? 이게 술집의 기본인 안주하나 맥주 3병에 5천원과 뭐 다른가?

제발 이번 대통령 집값공약만으로 뽑아보자. 구체적 대안 없는, 막 내지르는 공수표 말고. “용신기지창 200만평, 김포공항 100만평, 용적률 700프로 100만채 평당 1000만원에 공급하겠습니다” 이런 정책 제발 좀 기대하자. 뉴욕 용적률 1000프로. 그 땅들 국유지다. 건축비 평당 500만원, 때문에 분양가 1000만원도 안든다.

경제는? 민간이 알아서 잘한다. 이자율 관리 여신관리 가이드라인만 주면. 국가는 IT와 생태관리만.

아무래도 다음 정권 남북문제와 집값문제 두 개가 화두다. 집값 저대로 두면 자본주의가 파괴된다. 절대적 공급부족에 기인하는 것 알면서도 지옥을 만들고 있는 현 정부. 대구와 세종집값 떨어지는 중이다. 그 이유가 공급여분 때문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진주대로 988, 4층 (칠암동)
  • 대표전화 : 055-743-8000
  • 팩스 : 055-748-1400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선효
  • 법인명 : 주식회사 경남미디어
  • 제호 : 경남미디어
  • 등록번호 : 경남 아 02393
  • 등록일 : 2018-09-19
  • 발행일 : 2018-11-11
  • 발행인 : 황인태
  • 편집인 : 황인태
  • 경남미디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미디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7481400@daum.net
ND소프트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이선효 055-743-8000 743800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