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의] 성형을 한 번도 안한 사람은 있어도 한번만 한 사람은 없다
[명의] 성형을 한 번도 안한 사람은 있어도 한번만 한 사람은 없다
  • 황인태 대기자
  • 승인 2021.09.28 1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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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인구 하얀메디컬 성형외과 원장

최근 들어 남자들 성형인구 급격히 늘어
눈 처짐 등 눈 키우는 시술 인기가 좋아
코 필러 5분 시술에 10만원 내외 저렴해
성형 후 자신감 회복으로 성공인생 많아

경상대 의대 졸업 진주서 성형만 18년째
진주지역 성형수술의 흐름 제일 잘 알아
행복을 주는 의사로 뿌듯한 자부심 느껴

강인구(55) 하얀메디컬 성형외과 원장은 18년째 진주에서 성형외과 의사를 하고 있다. 그래서 진주지역의 성형 흐름에 대해서는 그 어떤 의사보다도 잘 알고 있다.

강 원장은 최근 성형시술의 비용이 많이 저렴해지고 또 시술시간도 짧아져서 일반인들의 접근성이 많아 높아졌다고 말했다. 특히 코 시술의 경우 삽입하는 필러가 10만원 내외, 시술시간이 5분 이내로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쉽게 접근할 수 있다고 밝혔다. 우리가 보통 생각하는 성형 후 코에 붕대를 감고 있는 모습은 이제 사라졌다는 것.

강 원장은 최근 성형의 트렌드는 눈을 키우는 시술이라고 밝혔다. 특히 동양인의 찢어진 눈에 대한 불만을 가진 사람이 서양인처럼 눈이 크고 또렷한 눈망울을 갖기를 희망하는 사례가 많다는 것.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이러한 눈 시술에 대한 인기가 높은 게 최근 트렌드라고 강 원장은 말했다.

강 원장은 성형은 행복을 주는 치료라고 말했다. 성형은 자신의 외모에 대한 콤플렉스를 극복하게 해 줘 성형 후 성공인생을 사는 사람들이 많다고 했다. 그래서 마음의 병을 치료하는 데는 정신과 치료뿐 아니라 성형도 큰 몫을 한다는 게 강 원장의 성형에 대한 지론이다.

이처럼 삶에 대한 생기를 불어넣는 치료이다 보니 성형을 한 번도 안한 사람은 있어도 한번만 하는 사람은 없다는 게 성형외과분야의 격언이다. 많은 환자들이 정기적으로 방문해 시술을 받는 다는 게 강 원장이 밝힌 성형분야의 현상이다.

강인구 원장은 진주 출신으로 경상대 의대를 졸업하고 진주에서만 진료활동을 해 왔다. 원래는 산부인과를 전공하다가 성형외과로 전환한 이후 대학동기이자 절친인 하얀메디컬의 이병송 원장과 콤비를 이뤄 12년째 활동하고 있다.

강인구 하얀메디컬 성형외과 원장은 18년째 진주에서만 성형외과 진료를 봐오고 있어 진주지역 성형의 흐름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강인구 하얀메디컬 성형외과 원장은 18년째 진주에서만 성형외과 진료를 봐오고 있어 진주지역 성형의 흐름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다음은 강인구 하얀메디컬 성형외과 원장과의 대담내용이다.

▲성형외과의 주요 업무가 뭔가.

-미용성형, 눈 처짐, 쌍꺼풀, 코 수술, 안면 거상 등의 시술을 하는 분야이다.

▲요즘 성형의 트렌드는 어떤가.

-요즘 가장 많이 하는 성형은 눈 수술이다. 쌍꺼풀을 비롯해 눈이 작은 사람들은 눈앞을 틔워서 키우는 성형을 한다. 아시아계 인종의 특성인 찢어진 눈을 백인처럼 만드는 것이다.

▲눈을 이렇게 만들면 좋은 점이 있나.

-아무래도 얼굴이 또렷해지는 느낌이 있다. 얼굴이 밝아 보이고 쾌활해 보인다. 그래서 젊은층 사이에서 굉장히 인기가 좋다. 연예인들의 또렷한 눈이 보통 성형을 했다고 보면 된다.

▲전형적인 동양인의 모습은 많이 사라질 것 같다.

-그래도 눈이 크면 아무래도 얼굴이 밝아 보이니까 젊은 층 들은 취업을 위해서도 선호하는 것 같다.

▲눈 다음으로 많이 하는 것은 뭔가.

-코 성형을 많이 한다.

▲코 성형은 칼을 대는 어려운 일 아닌가.

-요즘은 칼을 대는 경우는 많지 않다. 주로 필러라고 해서 바늘로 인공물질을 채우는 시술을 많이 한다. 시술시간도 5분 안쪽으로 짧고 비용도 10만원 내외로 저렴하다. 시술 후 붓기나 멍, 시술자국도 없어서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간편하다는 점에서 인기가 좋다.

▲코에 대해서도 불만들이 많은가.

-아무래도 동양인의 코는 조금 낮은 편이니까 높은 코를 선호한다. 그런데 필러 한 개만 해도 본인이 그 차이를 느낄 만큼 충분히 높일 수 있으니 만족도가 높다.

▲필러 한 개만으로도 충분한가.

-그렇다. 특히 동양인의 코는 작아서 필러 한 개만 해도 코가 또렷하게 보일 정도로 차이가 느껴진다.

▲주로 어떤 연령이 많이 하나.

-젊은층이 많이 하지만 요즘은 80대 여성분들도 코 시술을 한다.

▲80대 여성이 무슨 이유로 하나.

-자기만족이다. 자기 얼굴을 보면서 여기가 조금 변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면 성형외과를 찾아온다. 그만큼 요즘은 개성시대이다.

▲남여 비율은 어느 정도인가.

-여성과 남성의 비율이 7대 3 정도이다. 남자들이 의외로 많다.

▲남자들은 주로 어떤 성형을 하나.

-눈 처짐과 눈 아래 다크써클 시술을 많이 한다. 나이가 들면서 지방이 많이 생겨 눈 아래가 처지거나 다크써클이 생긴다. 남자들의 경우 이를 제거하는 성형이 제일 많다.

▲이렇게 성형을 하면 어떤 효과가 있나.

-남성들의 경우 아무래도 확실히 젊어 보인다. 그렇기 때문에 시술 후 자신감 회복 등 긍정적인 효과가 많다.

▲요즘은 보톡스 시술은 안하나.

-보톡스도 많이 한다. 대신 예전에는 근육에 보톡스를 맞아서 어색한 면이 있었는데 요즘은 피부에 보톡스를 맞는다. 이렇게 되면 얼굴표정이 훨씬 자연스럽다.

▲우리나라의 성형수술이 세계 최고라는 말이 있던데.

-그렇다. 우선 동양인의 성형과 서양인의 성형은 조금 다르다. 그래서 정확히 말하면 동양인 성형에 있어서는 우리나라가 세계 최고임이 분명하다. 그래서 아시아 각국에서 우리나라에 와서 성형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

▲중국인이 특히 성형을 많이 하지 않나.

-그렇다. 중국인은 한국에 와서도 많이 하고 한국인 의사를 초빙해 가서도 많이 한다. 중국에서 활동하는 한국인 성형외과 의사들이 엄청나다. 중국의 병원들에서는 한국인 의사가 시술한다는 것을 홍보하기도 한다. 한국인 의사가 있는 곳에 사람들이 몰린다.

▲일본이 우리보다 서양의학이 먼저 도입됐는데 성형은 한국이 발달한 이유가 뭔가.

-일본이 변화에 빠르게 적응하지 못한 것 같다. 또 중국의 입장에서 보면 한국이 일본보다 접근성이 좋다. 그런 면도 성형의 발달에 기여한 측면이 있다.

▲지금까지 성형을 담당하면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나.

-10년 전의 일이다. 당시 75세 된 여성이었다. 다른 병원에서 실패한 수술을 제가 교정해 줬다. 그래서 만족해서 그런지 그 이후에도 정기적으로 저한테 와서 시술을 받곤 했다. 왜 그렇게 자주하냐고 물었더니 죽을 때까지 예쁘게 살다 가겠다고 말하더라. 그 말이 기억에 남는다. 나이가 들어도 아름다움에 대한 갈망은 줄어들지 않는 것 같다.

▲남자의 사례도 있나.

-이건 지난해 얘기다. 50대 남자였다. 안검하수라고 눈 위 꺼풀이 쳐져서 눈을 잘 못 뜨는 환자였다. 눈뜨는 근육이 약한 경우 이런 현상이 벌어진다. 보통 우리가 잠 오는 눈이라고 부르는 그런 눈이다. 그래서 시술을 했더니 눈이 또렷해지고 자신감이 좋아졌다. 그 덕분에 사업도 좋아져 선물도 보내오고 그랬다.

▲젊은이 사례는 없나.

-청년 사례는 너무 많다. 기억에 남는 것은 5년 전의 일이다. 18세 된 청년인데 눈을 키우는 시술이었는데 처음에는 본인이 하기 싫다고 해서 어머니가 데려왔더라. 그런데 시술 후 눈이 커지니까 얼굴 전체 느낌이 완전히 달라졌다. 원래는 평범한 얼굴이었는데 사람들이 얼굴이 잘 생겨졌다고 하니 그 이후 멋도 내고 매사에 자신감 있게 생활한다고 하더라. 이런 사례를 보면 성형의사로서 뿌듯한 만족감을 느낀다.

▲성형의사로서 만족감도 있겠다.

-그렇다. 사람들은 의외로 용모가 자신감에 미치는 효과가 크다. 그래서 마음의 병을 치료하는 데는 정신 상담만 필요한 게 아니라 외모가 좋아지면서 긍정적인 생각이 늘어나는 경우가 많다. 저는 개인적으로 성형외과에 오는 사람 절반은 일종의 정신병을 갖고 있다는 생각이다. 대부분이 굉장히 까다롭고 어떤 경우는 거의 매일 오다시피 하는 환자도 있다.

▲그래서 성형중독이라는 말이 나오는가.

-그렇다. 하나를 바꾸고 나면 또 다른 것을 바꾸고 싶어 한다. 처음에는 간단한 여드름 치료로 인한 피부 흉터를 없애기 위해 왔다가 코 성형을 하고 눈 성형, 가슴성형 등으로 이어지는 사례가 많다. 과하지만 않으면 예뻐지는 과정으로 보아 괜찮다는 게 저 생각이다. 성형은 한 번도 안한 사람은 있어도 한번만 한 사람은 없다는 말이 있다. 제 경험상 이 말이 딱 맞는 말 같다.

▲성형이 문제가 되는 경우는 어떤 것들인가.

-예를 들어 코가 우리 의사가 보기에는 충분히 높은 데도 낮다고 자꾸만 높여달라는 사람들도 있다. 이런 경우는 성형중독이라고 보면 된다. 이런 경우까지 가면 생각이 정상적이 아닌 것으로 판단되기도 한다.

▲강 원장은 이력이 어떻게 되나.

-진주에서 태어나 경상대 의대를 졸업했다.

▲원래 성형이 전공인가.

-아니다. 원래는 산부인과를 전공했다.

▲그럼 어떻게 해서 성형외과를 하게 됐나.

-졸업 후 국제미용성형전문의 자격을 땄다. 그래서 2003년부터 지금까지 성형외과를 담당하고 있다.

▲처음부터 하얀메디컬에서 일했나.

-아니다. 처음에는 개업을 했다가 성형외과를 본격적으로 하면서 이병송 원장과 함께 하게 됐다.

▲이 원장과 함께 한 이유가 있나.

-개인적으로 대학 동기이고 절친이다. 또 이 원장은 피부를 하니까 조합으로 성형외과가 반드시 필요하다. 그래서 이 원장이 도움을 요청했고 함께 일한 지 12년째이다. 대담 황인태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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