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주민 의견 수렴 과정 없이 일방적 추진 안돼”
진주 대곡고등학교를 혁신도시로 이전을 추진하자 지역민들이 주민 의견 수렴 없이 추진될 수 없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대곡고 혁신도시 이전 반대 대책위원회’는 19일 오후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곡면 지역주민들은 대곡고등학교의 진주혁신도시 이전 설립 추진을 강력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학교 이전이라는 엄중한 상황을 지역주민, 총동문의 의견 수렴 과정 없이 단지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 폐교 우려 때문에 추진하는 것에 지역민들은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역민의 반대의견을 무시한 채 총동창회만의 일방적인 추진은 정의롭지 못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도교육청이 작은 학교 살리기에 정책을 집중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역민과 동창회의 노력으로 적극적으로 대곡고를 살리려 노력해야 하는 것이 상식적이지 않느냐”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대곡면민은 대곡고의 이전 설립 추진을 결사 반대함을 천명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진주 대곡고등학교 동문들로 구성된 대곡고등학교진주혁신도시이전 추진위원회는 대곡고등학교가 소멸 위기에서 탈출할 수 있도록 학교를 혁신도시로 이전해줄 것을 14일 촉구했다.
이들은 “대곡고 학생 수는 20학년 6학급 72명, 21학년 4학급 52명으로 급감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3학급 36명으로 예측된다. 이러한 상황은 체육활동 등 정상적인 학교 교육과정뿐만 아니라 학교 시설개선비 미지원 등으로 학교 운영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며 추진 필요성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곡고 이전은 소멸 위기에 처한 학교를 살리고 진주혁신도시 발전의 기반이 될 수 있으며, 적정규모의 학교 재배치에도 부합하는 대안이다”며 “대곡고등학교가 혁신도시로 이전될 수 있도록 강력하게 희망한다”고 말했다. 정웅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