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조규일 진주시장 선거 도운 사람 오나
또 조규일 진주시장 선거 도운 사람 오나
  • 한송학
  • 승인 2019.03.28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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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장애인체육회 사무국장 인사 하마평 벌써 나돌아
사무국장 자격 기준 없고 사무국 직원은 공개채용 논란
공무원 6급 대우 사무국장 연봉만 5000만 원 정도 예상
개정법 시장 체육회장 겸직 금지·장애인체육회장은 가능
개정 이유는 ’지자체장 선거 조직 이용’으로 대안 의혹도

진주시체육회 박진상 사무국장, 지속가능발전협의회 옥영란 사무국장, 이현돈 정무보좌관, 권상현 비서 등이 조규일 진주시장의 선거를 도운 공의 보은 인사라는 의혹이 제기되는 가운데 진주시장애인체육회가 창립되면서 사무국장 등 사무국 직원 임명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진주시가 지난 27일 진주시장애인체육회 설립 창립 총회를 개최했다.
진주시가 지난 27일 진주시장애인체육회 설립 창립 총회를 개최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장애인체육회 사무국장에 대해서도 지난 조규일 진주시장 선거와 관련된 보은 인사 가능성에 대해서도 전망되고 있어 지역민들과 장애인체육계 등의 우려감은 깊어지고 있다.

실제 지난 27일 장애인체육회 창립총회에서 이사들은 보은 인사를 우려해 체육 전문가가 사무국장으로 임명되어야 한다는 강력한 요구가 잇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진주시장애인체육회 설립은 내년부터 시행되는 지자체장 체육회장 겸직 금지법에 따라 조규일 시장이 체육회장을 맡지 못하자 이를 보완하기 위한 자구책이라는 지적도 일부에서는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진주시장애인체육회는 오는 4월 중 출범식을 가질 예정이다. 장애인체육회는 장애인의 생활체육활동을 활성화하고 장애인의건강증진과 통합사회 가치를 실현시키며, 종목별 경기단체를 관리·지도하고 우수한 경기인을 양성하여 진주시 장애인의 체육문화발전 기여를 목적으로 한다.

임원은 조규일 진주시장을 당연직 회장으로 부회장 5명(당연직 진주시 문화관광국장 1명 포함), 이사 21명(당연직 진주교육지원청 특수교육담당 장학사, 진주시체육회 사무국장 등 2인), 감사 2명 등 총 29명으로 구성됐다. 그리고 사무국장은 이사회의 동의를 얻어 회장이 임면하고 당연직 이사로 한다.

장애인체육회 사무국은 사무국장 1인과 직원 1명 등 총 2명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사무국장은 공무원 6급 3호봉, 사무국 직원은 9급 대우로 전망된다. 사무국장은 연봉만 4000만 원~5000만 원, 사무국 직원은 2500만 원 정도로 예상된다.

이를 위해 진주시는 올해 예산에 장애인체육회 운영 지원으로 1억 9500만 원을 편성했다. 편성된 예산 대부분은 사무국 직원들의 임금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진주시장애인체육회 규약에는 사무국장의 자격조건이 없다. 공개채용 방식도 아닌 이사회의 동의를 얻어 진주시장이 임면하기 때문에 선거운동을 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보은 인사가 가능한 구조로 만들어져 있다. 이에따라 장애인 체육회에서 공개적으로 이런 우려를 제기하고 있는 것.

벌써부터 시중에는 사무국장으로 지난 진주시장 선거에서 활동한 ‘ㅂ’씨 등의 이름이 거론될 정도로 진주시 공직자들과 관련 체육계의 우려감은 깊어지고 있다.

이러면서도 시는 사무국 직원은 공개채용으로 모집한다는 계획이어서 진주시장애인체육회의 전반적인 업무를 수행해야 하는 사무국장은 왜 공개채용으로 하지 않는데 대해 선거 보은인사를 하기 위한 조규일 시장의 의도라는 설명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더욱이 타 지자체의 경우 진주시체육회와 장애인체육회 사무국장을 겸임하는 경우도 있어 예산 낭비라는 지적도 일각에서는 제기되고 있다.

내년부터는 지자체장의 체육회장 겸직 금지 법안 통과로 조규일 진주시장이 진주시체육회장직을 맡을 수 없지만 장애인체육회는 이번 개정안에 포함되지 않아 장애인체육회가 시체육회의 대안격이라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체육회장 겸직 금지 법안은 '선거 때마다 체육회와 관련 단체들이 선거 조직으로 이용된다'는 지적에 따라 법이 개정된 만큼 사무국장 임면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진주지역 장애인단체 관계자 A씨는 "장애인체육회이니깐 장애인 체육과 관련 전문가가 와야 한다. 선거를 도운 공으로 낙하산 인사 등이 우려되고 있는데 만약 현실이 된다면 장애인단체들의 반발도 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진주시는 지난 27일 오후 3시 진주시체육회 회의실에서 조규일 시장을 비롯한 임원 28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주시 장애인체육회 설립 창립총회 및 현판식을 가졌다.

이날 창립총회에서는 장애인체육회 규약에 따라 조규일 진주시장이 회장으로 선임되었으며, 장애인체육회를 이끌어 갈 다양한 분야의 대표 28명의 임원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또한 장애인체육회 운영에 필요한 규약과 사무국 규정을 심의·의결하여 장애인체육의 활성화와 체계적인 지원을 위한 기틀을 마련했다.

시는 장애인체육회 설립을 기념하고 힘찬 도약을 위하여 장애인들이 함께 참여한 가운데 4월중 장애인체육회 출범식을 가진다는 계획이다.

이날 조규일 진주시장은 “진주시장애인체육회 설립으로 모든 장애인들의 염원이 이루어져 기쁘게 생각한다.”며“장애인체육회 설립을 계기로 장애인체육 활성화를 통한 건강증진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송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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