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경기회복 하락세…업계 경기지수 20P 감소
비제조업 대부분 상반기 대비 BSI 상승해 52 기록
내년 상반기 제조업 제품 재고 등 BSI도 하락 전망
비제조업 경기도 코로나 확산세로 꺽일 것으로 우려
기업 “인력난에 인건비·원자재가격 인상 등으로 어려워”
진주지역 제조업 하반기 경기회복세가 상반기 대비 하락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제조업들은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원자재 가격과 인력난, 코로나19 장기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내년 상반기에도 경기회복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진주상공회의소는 지난 11월 15일부터 11월 28일까지 조사한 ‘2021년 하반기 진주지역 기업경기 동향 및 2022년 상반기 전망 조사’ 결과를 20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진주지역에 소재한 업체 300개 (제조업 130개, 비제조업 170개) 경기수준에 대한 진단과 전망, 애로사항, 주52시간 근무제 도입 후 기업 영향 등을 조사해 진주지역의 전반적인 경기동향을 파악하고, 향후 지역경제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실시했다.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진주지역 비제조업 기업 중 △도소매업은 상반기 대비 BSI(대상업계 경기)가 30P 상승해 70으로 나타났으며 △금융보험업은 27P 상승해 100 △기타서비스업 2P 상승해 52로 나타났으며 △수출기업은 17P 상승해 80 △내수기업은 7P 상승해 51로 대부분 상승하면서 비제조업 BSI 평균은 지난해 대비 7P 상승해 52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와 달리 비제조업 중 유일하게 △건설업은 상반기 대비 BSI가 8P 감소해 30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진주지역 제조업 BSI 평균은 지난해 대비 20P 감소한 56으로 나타났다.
제조업 기업 중 △종이 및 화학제품은 상반기 대비 BSI는 5P 상승해 45 △1차금속 및 금속가공은 11P 상승해 76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와 달리 △식료품은 상반기 대비 BSI 동일한 수치 33으로 나타났으며 △섬유제품은 5P 감소해 33 △고무 및 프라스틱 제조업은 77P 감소해 83 △비금속광물은 11 감소해 33 △기계장비는 33P 감소해 78 △자동차는 26P 감소해 36 △기타제조업은 22P 감소해 22 △수출기업은 38P 감소해 53 △내수기업은 8P 감소해 58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하반기 전망 대비 진주지역 제조업 제품재고 내년 상반기 전망 BSI는 92로 4p 하락, 생산설비 전망 BSI는 92로 13p 하락, 인력사정 전망BSI는 61로 8p 하락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2021년 하반기 전망 대비 하반기초 계획대비 설비투자규모 전망BSI는 92로 5p 하락, 전년 하반기대비 설비투자규모 전망BSI는 92로 4p 하락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외에도 진주상의는 위드 코로나19의 정책 영향이 감지되면서 비제조업 BSI가 상승한 것으로 보이지만, 코로나19 확산세에 따라 비제조업 경기마저도 꺾일 수 있다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이같이 업계 경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유로 진주지역 기업체는 인력난·인건비 상승, 원자재 가격 인상, 불확실한 경제상황, 내수부진, 경쟁심화 등을 꼽아 이에 맞춘 지역 업체를 위한 정책들이 요구된다.
한편, BSI가 기준치인 100인 경우 긍정적 응답업체수와 부정적 응답업체수가 같음을 의미하며, 100이상인 경우에는 긍정적 응답업체수가 부정적 응답 업체수보다 많음을, 100이하인 경우에는 그 반대임을 나타낸다. 정웅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