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교사-행정실 업무갈등 조속히 해결책 내야
[사설] 교사-행정실 업무갈등 조속히 해결책 내야
  • 경남미디어
  • 승인 2022.01.06 14:28
  • 댓글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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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선 학교의 보건업무 주체를 놓고 벌어지고 있는 갈등이 해를 넘겨서도 난리다. 교사와 행정실로 대별되는 그룹간에 양보없는 대치가 새해들어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가는 게 아니라 오히려 더 강경해지려는 형국이다. 경남도교육청이 이 문제와 관련해 지난 연말 법제처에 유권해석을 질의한 결과 명료한 답변이 나오자 않자 갈등의 양측은 다시 실력행사에 들어갈 것을 강력하게 예고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보건교사와 행정실이 서로 자신의 업무가 아니라며 내팽겨치는 업무내용은 다음과 같다. 물탱크 청소, 수질검사, 석면관리, 공기청정기와 정수기 관리, 라돈 측정, 방역인력 채용, 교내 방역 등으로, 이 업무의 주체가 누구냐는 것이다. 양측이 서로 네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업무 분장갈등이 기존에 없었던 문제는 아니나,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이 부문에 대한 업무가 늘어나면서 갈등이 폭발한 것이다.

이 문제가 지난해 하반기 뜨겁게 부각되고 난리가 벌어지는 동안 해결책을 찾지 못한 교육당국의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 어찌 보면 부문별로 업무의 담당이 분명할 것 같은 사안인데도 도교육청은 갈등을 해결하지 못했다. 노력을 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문제 해결을 위해 나섰느냐는 의문이다. 갈등의 양측이 존재하는 만큼 어려움이 없지 않겠지만 문제를 방기하고 있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다.

혹여 올해 실시되는 교육감선거를 의식해 미적거리는 것이라면 득보다 실이 클 일이다. 갈등 당사자의 한 축인 경남교육노조가 새해 들어서자마자 가진 기자회견에서 경남도교육청이 분명한 입장을 밝히라고 요구한바대로 문제해결에 적극 나서야 한다. 학교현장에서의 세부적인 업무 분장 결정은 학교장에 있다며 발뺌하는 모습은 직무유기에 가깝다고 지적해도 지나치다 할 수 없을 것이다. 어느 때보다 학교보건이 중요한 상황임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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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시 2022-01-10 23:35:15
법률에 명시된 보건담당의 업무입니다. 교사로 전환되었다는 이유만으로 보건담당이 해야할 일을 모두 안한다고 한다면 왜 그 자리에 교사가 필요한가요? 일반 간호직 공무원 배치하세요. 그럼 업무태만도 없을것이고 교사라는 이유로 방학에 아이들이 나와도 41조연수달고 안나오는 일 없게될겁니다.

멍멍멍 2022-01-10 22:20:08
이런걸 사설이라고 썼냐...학교보건법 한번이라도 들춰보고 써야하는거 아님?? 수업은 일년에 17시간 남짓. 애들 뭐 두통약 배탈약 대일밴드가 대부분이라 담임쌤들한테 약통 배부하고 어디가서 뭐하는지. 뭐가 그렇게 바쁘실까?? 본연의 업무마저 미룰 정도로??

빨간약 2022-01-10 18:58:51
대학 내내 학생의 건강과 깨끗한 공기, 물 배운 거 아닌가요? 관련 학과도 나오지 않은 행정실이 할 수 있는걸 뭐하러 배우셨어요? 수업도 안 하면서 선생이라는 명함 만들려고 다니셨나ㅋㅋ 하다못해 아이들이 학교에 있는 시간만큼은 학교에 계셔주셨으면 좋겠네요. 열나고 무릎까진 아이가 행정실로 울면서 찾아오면 속상해요, 진짜.

볼드모트 2022-01-10 18:23:46
서로 넘기는 게 아니라 보건교사가 본연의 업무를 행정실로 넘기는 겁니다.

사랑이 2022-01-07 21:36:54
본연의 업무를 하지 않으려하는건 정말 어이가 없네요 월급값을 해야죠 수업도 하지 않으면서 뭐가 그리 바쁘신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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