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코로나 확진 첫 500명 대…명절 전 방역 비상
경남 코로나 확진 첫 500명 대…명절 전 방역 비상
  • 정웅교 기자
  • 승인 2022.01.26 16: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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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집단·산발적 감염 등으로 542명 확진자 속출
오미크론도 확산 지속…26일 0시 기준 누적 425명

도, 코로나 치료 방역체계 오미크론 대응으로 전환
오미크론 확진, 병원 배정서 재택치료 대상으로 변경
내달 3일부터 동네 병의원 중심 검사·치료 체계 전환
경남 코로나 확진자가 첫 500명 대를 기록하는 등 확산세가 거세지면서 설 명절 전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사진은 진주시민이 선제검사를 받고 있는 모습.
경남 코로나 확진자가 첫 500명 대를 기록하는 등 확산세가 거세지면서 설 명절 전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사진은 진주시민이 선제검사를 받고 있는 모습.

경남 코로나 확진자가 첫 500명 대를 기록하는 등 확산세가 거세지면서 설 명절 전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경남도는 25일 신규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542명으로 집계됐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도내 첫 확진자 발생 후 일일 최다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지난 24일 집계된 344명의 최다 확진자 이후 연일 기록을 세웠다.

이날 도에 따르면 주요 지역별로는 △양산 185명 △창원 154명 △김해 65명 △거제 61명 △진주 22명 △합천 18명 △사천 10명 △밀양·산청 각 5명 △함안·남해·함양 각 3명 △통영·창녕·하동·거창 각 2명 등으로 나타났다.

감염 경로로는 △도내 확진자 접촉 252명 △양산 소재 체육시설 관련 62명 △타지역 확진자 접촉 49명 △양산 소재 학원 관련 34명 △창원 소재 유흥주점 관련 7명 △수도권 관련 5명 △창원 소재 의료기관(6) 관련 4명 △창녕 소재 사업장 관련 3명 △창원 소재 회사(7) 관련 2명 △진주 소재 실내체육시설 관련 1명 △밀양 소재 어린이집 관련 1명 △양산 소재 주간보호센터 관련 1명 △김해 소재 어린이집(4) 관련 1명) 해외입국 11명 등으로 나타났으며 나머지 109명에 대해서는 조사 중이다.

도내 감염은 집단감염, 산발적 감염이 이어지고 있는 것뿐만 아니라 오미크론 바이러스가 도내에 확산하고 있어 설 명절 전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현재 도내 오미크론 바이러스 발생은 26일 0시 기준 총 425명으로 나타났다. 주요 지역별로는 △창원 135명 △진주 60명 △통영 12명 △사천 12명 △김해 87명 △밀양 12명 △거제 29명 △양산 31명 △함안 3명 △창녕 24명 △고성 2명 △남해 2명 △하동 3명 △산청 5명 △거창 8명 등이다.

이에 경남도는 코로나 치료 방역체계를 오미크론 대응으로 전환한다고 26일 밝혔다.

하병필 경남도지사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재난안전대책본분 영상회에서 “오미크론 변이 우세화에 대응해 치료체계와 방역체계를 전환해야 할 시점이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의 경우 그동안 재택치료 대상에서 제외해 생활치료센터 및 병원에 우선 배정해 왔으나, 지난 19일부터 재택치료 대상으로 변경했다.

특히 정부는 내달 3일부터 전국적으로 ‘동네 병·의원 중심 검사·치료 체계 전환’을 시행한다. 이는 오미크론에 집중 대응하기 위한 방안으로 기존 pcr(종합효소연쇄반응) 검사는 60대 이상 고위험군 및 우선검사 필요군에 집중하며 이외 대상자는 보건소 선별진료소 등에서 자가․신속항원검사 방식으로 전환된다.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오면 pcr 검사를 추가실시하는 방식이다.

하 대행은 “재택치료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각 시군은 재택치료관리의료기관을 확충하고 재택치료자 응급연락 및 응급이송체계를 원활히 운영해 확진자와 가족들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다음달 3일부터 시행되는 ‘동네 병․의원 중심 검사․치료 체계 전환’에 대비해 “기존 선별진료소를 포함해 신속항원검사를 위한 자가검사키트 및 장소․시설, 운영인력을 선제적으로 확보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재택치료가 늘어나게 되면 가족 공동생활자의 감염 차단이 병행돼야 한다”면서 “각 시군이 운영 중인 안심숙소를 최대한 활용하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최근 전국적인 증가 양상을 보면 우리 경남도 기하급수적 증가에 당면할 수 있다”고 강조한 하 대행은 “필요한 대비를 선제적으로 해나가는 한편, 도민들께서 과도한 불안감을 갖지 않도록 현재 상황과 재택치료, 신속항원검사에 대한 내용을 상세히 안내하라”고 지시했다.

한편, 이날 재대본 회의에 앞서 진행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영상회의에서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제부터 방역의 최우선 목표를 위중증과 사망을 줄이는데 두고자 한다”며 “국민들께서 오미크론에 대해 막연한 불안감을 느끼지 않도록 상세한 정보를 투명하게 제공하고, 행동요령도 명확하게 안내하겠다”고 발표했다. 정웅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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