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사천시 시정기획단 운영에 기대 크다
[사설] 사천시 시정기획단 운영에 기대 크다
  • 경남미디어
  • 승인 2022.01.27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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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연말 대법원 선고로 시장이 중도하차 하기까지 오랜 시간 시정의 침체를 면치 못했던 사천시가 새해들어 변화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반갑다. 시 공무원들로 구성된 시정기획단이 구성되어 운영에 돌입한 것이다. 시정기획단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역점시책 발굴, 규제개선, 행정내부 효율화를 위한 새롭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해 시정에 접목하자는 것이 그 취지라고 하니 기대하는 바 크다.

애초 누구의 기획으로 시작된 일인지는 몰라도 다양한 직렬의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했다고 하니 더욱 그러하다. 시정기획단은 10개 팀 52명의 단원으로 구성되어 부서와 직렬에 상관없이 새로운 생각과 다양한 아이디어를 발굴할 것이라고 한다. 와이 낫?, WHY, 바라던바다 등 팀명만 봐도 기존의 형식적인 조직구성의 모습은 보이지 않고 개성이 넘친다. 출범식 사진에서도 젊고 역동적인 모습이 신선하다.

하지만 기우이긴 하겠지만 용두사미로 흐지부지되거나, 되레 조직내의 불협화음을 키우는 경우의 전철을 밟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 젊은 직원들 중심의 활동에 대한 경시, 조직사회에서 여전히 버리지 못하는 상하간의 괴리, 그리고 팀간의 지나친 경쟁 등으로 여러 가지 파열음을 내기 쉽다. 따라서 시의 발전을 위한다는 대원칙아래 경쟁보다는 협력으로 성과를 소통하고 공유하는 자세가 필요함을 잊지 않아야 한다.

사천시 시정기획단의 활동을 주목하고 응원하는 이유는 이 조직의 활동 성과가 사천시정의 발전적 변화에 국한되는 문제가 아니라는 점에 있다. 급속도로 변하는 사회, 개인주의적 사고가 빠르게 고양되어 공직의식이 다소 흐트러지고 있다는 일각의 우려가 팽배해지고 있는 시기에 공직사회가 어떻게 변화해야 바람직한가에 대한 방향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사천시의 성공이 타지자체의 모범이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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