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정부 방침 따라 오미크론 대응 방역 본격 전환
60세 이상 등 고위험군 외 대부분 신속항원검사 진행
진주 코로나19 확산세가 최근 꺾이지 않고 급증하고 있어 방역 당국의 신속한 방역조치가 요구된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3일 코로나19 브리핑을 열고 전날 오후 3시 이후 신규 확진자 106명(진주3368번~3473번)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날 시에 따르면 이들 중 1명은 2일 오후 3시 이후 확진됐으며 나머지 105명은 3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주요 감염 경로는 △군부대 관련 19명 △시민 무료 선제검사 49명 △해외입국자 1명 △자가격리자 7명 △기 확진자 접촉자 23명 △타 지역 확진자 접촉자 7명 등으로 총 106명으로 집계됐다.
앞서 경남도에 따르면 진주 코로나 확진은 △2일 62명 △1일 150명 △1월 31일 94명 등으로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속출하고 있다.
시는 산발적인 감염과 집단감염이 연일 이어지고 있는 것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 방침에 따라 3일부터 검사체계 개편을 전면 시행한다.
이에 60세 이상 어르신 등 고위험군 외에는 PCR검사 대신 신속항원검사를 받게 된다. 고위험군은 60세 이상 어르신, 역학적 연관자(보건소 역학조사에 따른 대상자), 신속항원검사 양성자, 의사소견서 보유자, 감염취약시설 선제검사 대상자(요양병원·시설, 정신병원 등 종사자) 등
고위험군은 증빙서류를 지참해 보건소 및 민간병원 선별진료소에 방문하면 PCR검사를 무료로 받을 수 있게 된다.
일반시민들은 보건소 선별진료소나 호흡기전담클리닉 등에서 신속항원 검사 후 양성이 나오면 PCR 검사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진주 관내 호흡기전담클리닉지정 병원은 고려·제일·한일·서울아동병원 등 4곳이다.
또한, 고위험군에는 해당되지 않으나 해외출국 등의 사유로 PCR 음성확인서가 필요한 경우, 자부담으로 민간병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사가 가능하다. 진주 관내 선별진료소 운영 병원은 고려·제일·한일·복음·반도·세란병원 등 6곳이다.
신속항원검사 음성확인서는 보건소 또는 호흡기전담클리닉에서 즉시 발급 가능하며, PCR 음성확인서는 검사 다음날 발급되고 휴대전화 문자통지서는 발급이 중단된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이번 코로나19 검사체계 개편을 통해 방역 및 의료 역량을 위중증 환자 관리 및 사망 최소화에 집중 투입할 수 있도록 시민들과 일선 의료진의 많은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정웅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