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뿌리산단 세계최다 공룡발자국 현장보존 해야”
“진주뿌리산단 세계최다 공룡발자국 현장보존 해야”
  • 강정태
  • 승인 2019.04.12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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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민단체 공룡발자국 보존 촉구
역사진주시민모임 등 9개 진주지역 시민단체가 9일 오전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촌 진주뿌리산업단지 조성현장에서 발견된 1억년 전 공룡발자국 화석의 보존을 촉구했다.
역사진주시민모임 등 9개 진주지역 시민단체가 9일 오전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촌 진주뿌리산업단지 조성현장에서 발견된 1억년 전 공룡발자국 화석의 보존을 촉구했다.

진주시 정촌면 진주뿌리산업단지(이하 뿌리산단) 조성현장에서 1억년 전의 공룡발자국 화석이 세계 최대 규모로 발견되면서 공룡발자국 보존 방안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진주교육대 한국지질연구소에 따르면 뿌리산단에서 발견된 공룡발자국은 7714개로, 세계 최대 공룡화석지인 볼리비아 수끄레지역에서 발견된 5000여점을 훨씬 웃돌고 있다.

이처럼 한 곳에서 대규모로 화석이 발견됐지만 보존여부는 불투명하다. 지난해 11월 문화재청은 지층이 밀리는 현상과 균열이 발견돼 현장 보존이 어려워 복제와 이전을 하기로 결정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진주시민단체 등에서는 공룡발자국을 현장보존해 진주의 가치를 높이는 콘텐츠로 가꿔가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역사진주시민모임 등 9개 단체에서는 9일 오전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진주지역 유래를 1억만 년 전으로 앞당겨 줄 유산이 우리 앞에 나타난 것으로 국가문화재로 지정하고 현장에서 그대로 보존해 우리 후손에게 물려줘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당장은 손실이 생기겠지만 이번 발견은 기존의 화석문화재전시관과 함께 진주의 가치를 높일 것이다”며 “진주에 이미 자리를 잡은 두 개의 화석문화재전시관과 함께 진주의 가치를 높이는 중요한 콘텐츠로 가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진주시는 공룡발자국 화석의 발굴 과정과 성과를 시민에게 널리 알려야 한다”며 “화석보존을 위한 범시민 대책위원회를 구성하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진주시는 현재 뿌리산단의 공룡발자국 화석지에 대해 내년 3월 준공예정인 뿌리산단 조성에 차질이 우려될 수도 있어 공식적인 입장은 밝히지 않은 상태이다. 하지만 뿌리산단은 현재 공정률 60%로 준공을 1여년 앞두고 있지만, 분양률은 8%대로 저조하다.

문화재청은 지난 4일 오후 뿌리산단을 찾아 전문가 검토회의를 열어 현장을 확인했으며, 앞으로 해당 지역의 보존 가치를 평가하기 위한 평가단을 구성해 평가회의를 거쳐 보존 여부와 방법 등을 결정할 계획이다. 강정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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