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단 “감독교체 시기·선수 부상 등 겹쳐” 분석
선수 보강 통해 남은 후반기 매진…중위권 진입 목표
진주시민축구단이 2022년 시즌 전반기 성적에서 최하위를 기록했다.
8일 진주시민축구단에 따르면 K4 진주시민축구단(이하 축구단)은 이번 시즌 전반기의 성적은 현재 16경기 중 3승 4무 9패를 기록하며 17개 팀 가운데 꼴찌를 기록했다.
축구단은 이번 시즌 16경기를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축구단의 약세가 후반기까지 이어지게 되면 시즌 종합 평가에서 지난 시즌들과 달리 하위권에 머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앞서 창단 첫해(2020)에는 15승 5무 4패로 13개 팀 중 3위를 기록하고 3부리그 승격의 문턱까지 가기도 했다. 지난해는 16승 8무 6패로 16개 팀 중 5위를 기록하며 중상위권을 지켜냈다.
하지만 이번 전반기 성적이 부진하자 축구단은 이 같은 결과의 원인으로 선수 부상과 감독 교체 시기 등을 꼽고, 후반기에 선수보강 등을 통해 종합 평가에서 중위권 진입을 목표로 두고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황동간 진주시민축구단 단장은 이번 시즌 성적 부진에 대해 “축구단 감독교체 시기(지난해 12월~올해 1월)가 시즌이 끝난(지난해 12월) 직후 새로운 선수를 영입할 수 있는 시기와 맞물려 선수보강에 힘을 쓰지 못하게 되면서 성적에 영향을 미친 것이다.”고 말했다. 지난 1월 4일 최청일 감독에서 이창엽 감독으로 교체하면서 새 시즌을 준비할 시간적 여유가 부족했다는 것이다.
또한, 선수들의 잇따른 부상이 성적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황 단장은 “축구단의 핵심 주력 공격수, 미드필더, 수비수 등 7명의 선수가 시즌이 시작되고 잇따라 부상 당하면서 전력을 다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난 시즌 대비 부진한 것에 대해서는 “시민축구단이 속해있는 4부리그의 주전들 대부분이 프로팀에서 경기를 뛰다가 공익요원 형식으로 군 복무를 대체하기 위해 4부리그로 오게 된다.”며 “하지만 군 복무가 끝나면 주력 선수 대부분이 자신이 속해 있던 프로팀으로 복귀하게 되면서 시즌 성적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후반기가 시작되기 전 기량 높은 선수 6명을 보강해 종합 성적 중위권 진입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역 체육계 관계자는 “현재 축구단은 진주시 예산, 스폰, 광고 등 10여 억 원으로 운영되고 있지만, 선수단이 더욱 선전하기 위해서는 선수 영입 등을 위한 재원이 더 필요하다.”며 “지역 공공기관에서 선수단을 지원하는 방안 등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정웅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