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이달부터 9월까지 3개월 가량 문화재 발굴 조사 진행 예정
시 “발굴 조사 구간, 중요 작업 구간 아니라 조성사업 지속 가능”
진주대첩광장 조성사업이 한창인 가운데 유물이 추가로 발견됐지만, 진주시는 차질없이 추진 가능하다고 밝혔다.
9일 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2월부터 진주대첩광장 조성사업을 시작한 가운데 3월 말부터 4월 초까지 추가 유물을 발견했다.
유물은 진주대첩광장 조성부지 북측에 위치한 인도(보도블럭)에서 발견됐다. 이 구간에서 기존 우·오수관을 우회 설치하기 위한 시굴작업 중에 유물이 발견된 것이다. 유물은 석축, 우물 등으로 조선시대에 사용하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시는 추가 유물 발견에 따라 이달부터 9월까지 3개월 가량 문화재 발굴 조사를 한다는 방침이다. 이후 시는 문화재 발굴 조사 결과에 따라 이전 현지 보존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시는 문화재 발굴 조사 중에도 대첩광장 조성은 차질없이 계속된다고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기존에 있던 우·오수관로를 우회하는 작업으로 중요한 작업이 아니며 주차장과 대첩광장 조성 부지와도 겹치는 구간이 아니므로 문화재 발굴 조사 중에도 대첩광장 조성사업은 계속 진행된다.”고 말했다.
한편, 진주대첩광장 조성사업은 본성동 촉석문 앞 일원의 부지 1만9870㎡에 연면적 6382㎡의 지하 1·지상 1층 규모의 광장 조성사업으로, 총사업비 940억 원의 예산을 들여 2023년 준공을 목표로 시행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사업 부지에서 고려시대 토성과 조선시대 석성 등 진주 외성 유적이 발굴됨에 따라 진주시는 유적 발굴 구간과 유구가 확인되지 않은 구간을 포함한 지상의 전 구간을 역사공원과 문화활동공간으로 조성한다. 정웅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