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희의 세상엿보기] 아마도
[김용희의 세상엿보기] 아마도
  • 김용희 시인·수필가
  • 승인 2022.06.16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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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희 시인·수필가
김용희 시인·수필가

대통령의 자리가 막중한 국기(國基)가 걸린 결정을 해야 하고 국가를 위한 무한봉사의 의무만 있는 것이 아니라 대통령도 한 시민일 뿐, 삶을 즐길 권리가 있다.

대통령의 일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 주말에 개인사를 즐기는(영화, 구두, 빵집, 식당 등) 행위가 국민 속으로의 소탈한 행보냐 아니면 시민불편 내지는 또 다른 권위냐 아니면 대통령으로서의 의무해태냐 등.

윤 대통령의 의중을 한번 대리 기술해보자. “그건 내 정치 스타일이다. 난 원래 내 뜻대로 사는 사람. 이건 지금까지 살아온 나의 삶의 방식이며 선거 동안에도 이미 보여주고 국민들에게 얘기한 것이다” “국정은 대부분 내가 신뢰할 수 있는 유능한 분들에게 맡기고 난 더 중요한 결정에만 참여할 것이다. 이건 선거 기간에 이미 말씀들 드린 내용이다” 검찰총장 시절 술좌석 좌장 노릇하며 부하 직원들께 위임 지시하던 모습 그대로다. 메르켈 총리도 시장도 보고 소박한 일상생활 했는데... 물론 메르켈이 남편과 영화보고 유명 빵집 찾아다녔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러니 경호처 몰고 다니며 즐기는 것을 또다른 권위주의라 말하지 마시길”

김건희 여사의 ‘조용한 내조만’은 아예 기대도 말자. 취임은 윤이 했지만 아니 당선은 윤이 됐지만 취임은 김이 했다는 어느 분 얘기도 있었다. 앞으론 더 그럴 것 같다. 그분 내조만 하다간 내부 심리적 압박과 갈증으로 정신건강에 문제 발생할지도 모른다. 심리검사에 (MBTI)성격유형이란 것 있지 않나? 조용한 내조만? 그건 남편 대통령 만들려 그랬지. 그리고 도이치 주가조작, 모친의 몇백억 통장잔고 위조... 그건 조국처럼 이미 다 탈탈 털지 않았던가?

앞으로 윤 대통령은 누가 뭐라든 그 자신의 개인적 삶을 즐기는 형태는 행보는 지속될 것이다. 남들이 서민소통이다 아니다 하든 말든, 탈권위다 아니다 하든 말든. “대통령은 직업일 뿐 난 그 이상 뭐 하고 싶지않다. 대통령과 부인 중 하나만 택하라면 부인이라고 이미 (로맨티스트) 선언했던 것 같은데. 사전에 그렇게 공약했는데 그런데도 국민은 날 선택했는데”. 그러니 이런 소신과 철학과 행보는 바꾸지 않을 것이다.

용산 집무실 결정이나 정부 주요 요직 구성이나 모두 그분 뜻대로다. 단 미국 기자 말은 좀 참고하는 듯하다. WP기자의 질문 “새 정부에는 왜 여성이 없나”에는 즉각 반응한 것 같은 데 . 그런데 그분들 어째 혈중알코올농도가 얼마라나? 이재명 음주는 엄청 비웃었는 데, 술취한 대통령 뽑을 꺼냐고. 방사포 날아온다고 영화관람도 그만두지는 않을 것 같다. 그것보다 더 위중한 상황이면 모를까.

“나에게 너무 많은 것을 요구하지 말라. 왜들 그러시나”

그럼 국민들은 이제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주말 불편 출퇴근 교통 불편 감내해야 한다. 그건 우리가 선택한 것이다. 선택에는 용인의 의무도 따르는 법, 대통령이라고 해서 국민에게 대한 무한 서비스만 제공해야 한다는 그런 구시대적 요구는 하지 말자. 다만 이 정부에 바라는 것은 상식과 공정이다. 만일 주가조작이 있었다면, 몇백억 통장위조가 있었다면, 그런데도 그것이 죄가 안되는지는, 처벌수위가 어느 정도여야 하는 지는 공정의 잣대로, 상식의 잣대로 판단 결정해 주시길. 국민대 논문도 그렇고.

“문재인 빨갱이 저 넘 어떻하라”고 꽹과리 북 장구 깡통 달고 다니면서 각설이 타령하는, 할 수 있는 자유. 양산마을 타인의 자유와 평온할 권리를 짓밟을 수 있는 자유가 집회자유 혹은 민주적 의사표현이란 이름으로 법적보호되는 사회, 의사결정 간접참여라기보다는 한풀이 돈벌이의 자유를 준 것 같이 보이는, 우린 그렇게 온전히 자유로운 세상에 산다. 현 대통령 사저 앞에서도 하라고 현정부는 요청(?)까지 하는 호혜적 정부다. 집권층은 점령군처럼 낙하산 타고 들어와서 각 요직을 꽉 눌러 채우는 듯하다. 전 정부 민변 비교해 가며... 이미 내로남불이다. 전 정부와의 차이는 전에는 조심스럽게 은밀하게 했다면 현 정부는 대놓고 한다.

좋다. 그것이야 어쨌든, 정부요직 측근으로 채웠든 말든, 여성비율 적든말든, 일상의 행복을 즐기든 말든, 나아가 내로남불이든 말든, 제발 성공한 정부 되길. 왜냐하면 이 정부는 그 속에 우리 국민의 삶이 우리의 현실이 미래가 걸렸거든. 집값, 청년 주택, 실업률, 대외관계, 소득 양극화, 남북관계 다시 경색국면. 또다시 강남집값만 들썩, 출산률 OECD 최저, 강아지를 출산률에 넣을 순 없다. 15년 된 가스차 시세 백만원 남짓인데 자동차세 13만원 나왔다. 강남집 재산세 또 낮춘다고? 자동차가 사치품이라고?

지금 비아냥대는 것 절대로 아니다. 이건 진심이다. 우리가 사는 우리의 삶이거든. 가까운 분이 사진관 운영하는데 지원금 600만원 받았다. 연 매출 수준이란다. 그분 기쁨보다 우려가 더 크다. 이래도 나라 국가 미래 괜찮아? 혹 실험하는 건 아닐테다. 절대로 가볍지도 않을 꺼다. 같은 파평윤씨 윤봉길 의사는 가정보다는 조국을 선택했다. 지금 윤 대통령도 마찬가지. 말씀이야 저러지만 어디 국가를 가정보다 쉬이 여기랴. 절대로 아닐테다. 아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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