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경찰서, A병원 장례식장 수사 개시
진주경찰서, A병원 장례식장 수사 개시
  • 이선효 선임기자
  • 승인 2022.07.29 12: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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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폭 일당이 장례식장 불법점거 보도’ 민원에 따라
“3개월 내 수사 끝내 결과 국민께 알려 드리겠다”
법조계 “조폭 미래먹거리 장례식장 수사 의미 커”

진주세무서도 법인 인가 과정 위법 여부 조사 중
사업자등록증 발급 시 허위 임대차계약서 제출 의심
진주경찰서 전경
진주경찰서 전경

<속보>= 진주경찰서가 조폭 일당이 불법 점거하고 있다고 보도된 A병원 장례식장 관련 내용에 대해 수사를 개시한 것으로 알려져 그 귀추가 주목된다.

조폭들의 새로운 먹거리로 등장한 장례식장 영업에 대해 이번 진주경찰서의 수사 개시가 다른 지역, 다른 장례식장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는 게 법조계의 진단이다.

28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진주경찰서는 언론의 취재와 이해관계인의 민원 제기에 따라 A병원 장례식장 불법 점거에 대해 본격적인 수사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언론의 답변 요청이나 이해관계인의 민원 제기는 고소, 고발, 진정 등과 같이 수사 개시 사안이 된다.”라고 말하고 “언론의 취재요청에 답하기 위해서라도 진주경찰서가 관련 내용을 정확히 파악해야 하기 때문에 수사 개시가 이루어진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수사 기간은 3개월 이내이기 때문에 이 시간이 지나면 A 병원 장례식장 관련 제기된 의혹들에 대해 국민이 그 내용을 소상히 알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본지는 지난 20일 ‘A병원 장례식장 조폭 일당 불법 점거’ 제하의 기사를 보도한 바 있다. 본지는 보도에서 “B기업이 법적 권한이 없이 A병원 장례식장을 운영하고 있다.”라고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본지는 또 “B기업의 이 불법 점거에 진주시내연합파 조폭 수괴 C씨 일당이 무력을 제공하며 사실상의 보호비를 갈취하고 있다.”라는 의혹도 던진 바 있다.

이에 따라 진주경찰서는 △B기업이 A병원 장례식장을 운영하는 법적인 근거 △조폭수괴 C씨 일당이 장례식장에 근무하는 이유 △B기업의 법인인가 과정에서의 위법 여부 △B기업이 장례식장 영업신고 과정에서 위법 여부 △B기업 운영에 있어서의 횡령 탈세 여부 △2020년 12월 불법 점거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바로 철수한 이유 등이 수사선상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민원인은 B기업의 A병원 장례식장 불법 점거 및 조폭 수괴 일당의 가담에 대해 A 병원의 협력 없이는 불가능하다고 주장하고 이 부분에 대한 수사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본지의 보도 이후 장례식장 법인을 인가한 진주세무서도 인가과정에서 법적인 하자가 있는지 등에 대해 조사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진주세무서는 A 병원 장례식장을 운영하고 있는 B기업이 사업자등록증을 발급받으면서 허위임대차 계약서를 제출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진주세무서는 만약, 사업자등록증 발급 과정에서 허위서류가 제출되었다면 사업자등록증 취소 등 관련법에 따라 조치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진주시에 소재한 A병원 장례식장은 현재 B기업이 운영하고 있다. 그런데 B기업은 A병원 등과 법적인 임대차계약서 없이 장례식장을 운영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또 B기업의 장례식장 운영에 진주시내연합파 조폭 수괴로 경찰청에 의해 지목된 C씨 일당이 가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B기업은 사업자등록증을 받으면서 진주세무서에 허위서류를 제출한 의혹, 영업신고 시 진주시청에 허위서류를 제출한 의혹 등이 제기되고 있다. 이선효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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