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의원 동의 없이 녹취를 하면서 논란이 일어 진주시의회 윤리특별위원회(이하 윤리위)에 회부된 최지원(더불어민주당) 시의원에 ‘공개사과’ 결정이 내려졌다. 최 의원과 함께 회부된 지인업체 법인 차량 사용 이규섭(더불어민주당) 시의원은 여전히 심의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6일 진주시의회에 따르면 윤리위는 지난 5일 심의를 거쳐 무단 녹취한 최 의원에 대해 ‘공개사과’를 결정했다. 윤리위 징계 수위에는 경고, 공개사과, 출석정지, 제명 등이 있다.

최 의원 징계는 오는 9월 14일 열리는 진주시의회 1차 정례회에서 의결하면 확정되고, 이 회기를 마치는 10월 4일에 공개사과할 예정이다.

최 의원과 함께 회부된 이규섭 의원에 대해서는 여전히 심의 중이다. 이 의원에 대한 진주시선거관리위원회의 정치자금법 위반 소지 조사가 끝나면 징계수위를 결정할 것으로 분석된다. 윤리위는 이 의원에 대해 입법고문 자문을 받은 결과, 의회에서 1회에 한해 징계가 가능하므로 법적 판단을 확인한 후 징계 절차를 밟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견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의장직권으로 회부된 윤리위 결과는 규정에 따라 11월 20일까지 결정해야 하지만, 연장도 가능하다. 양해영 진주시의회 의장은 “선관위에서 조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의회 차원에서 신중해야 한다고 판단된다.”며 “앞으로 심의위원들의 의견과 자료를 취합하고, 회의를 열어 다양한 의견을 공유하는 과정이 더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최 의원은 지난 7월 25일 동료의원들과 나눈 대화를 동의 없이 녹취한 것이 의회 사무국 직원, 의원들이 속해있는 단체방에 전송되면서 논란이 일었다.

이 의원은 지난 6월 1일 지방선거 이후 지인이 운영하는 건설업체로(인테리어 업체)부터 법인 차량 소형 SUV를 제공받아 사용해온 것이 드러나면서 논란이 일었다. 정웅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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