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출 의원 ‘패스트트랙’ 반발 ‘삭발’
박대출 의원 ‘패스트트랙’ 반발 ‘삭발’
  • 강정태 기자
  • 승인 2019.04.30 17:4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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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총에서 “사그라진 민주주의 불씨 살리고자 깎았다”
“그들이 후회하는 날까지 끝까지 싸울 것” 다짐
삭발한 박대출 자유한국당 의원이 30일 오후 2시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정양석 원내수석부대표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 뉴스1
삭발한 박대출 자유한국당 의원이 30일 오후 2시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정양석 원내수석부대표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 뉴스1

박대출 자유한국당 의원(진주갑)이 공수처 설치법안 및 공직선거법 개정안 등 패스트트랙에 반발해 삭발해 주목을 받고 있다.

박 의원은 30일 오후 2시 열린 한국당 의원총회에 머리를 삭발한 채 등장해 “오늘 자정부로 20대 국회는 죽었다. 민주주의도 죽었다”다며 “사그라진 민주주의 불씨를 살려내기 위해 작은 저항의 표시로 의원총회가 열리기 전 회관 사무실에서 머리를 깎았다”고 밝혔다.

박대출 의원이 30일 오후 1시 자신의 페이스북에 ‘근조(謹弔)! 20대 국회는 죽었다’라는 글귀와 함께 올린 자신이 직접 삭발하는 모습.
박대출 의원이 30일 오후 1시 자신의 페이스북에 ‘근조(謹弔)! 20대 국회는 죽었다’라는 글귀와 함께 올린 자신이 직접 삭발하는 모습.

박 의원은 앞서 자신의 페이스북에 자신의 머리를 미는 사진을 공개했다.

박 의원은 의총에서 “이 작은 저항의 물방울이 큰 바다 이루기를 희망한다. 그 바다가 민주주의 유린한 저들을 헌법 파괴한 저들을 집어삼키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또 “문재인 정부 2년 동안 방송을 장악했고 국정원, 기무사, 검찰, 경찰, 선관위, 대법원, 헌법재판소, 그리고 오늘 자정 국회를 완전히 장악했다”며 “이제는 국민과 함께 싸워야 한다. 저들이 빼앗아 간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와 국회를 지켜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의원은 “거짓이 진실을 이길 수는 없다”며 “그들이 후회하는 날까지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다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후 1시 자신의 페이스북에 ‘근조(謹弔)! 20대 국회는 죽었다. 부활을 외치는 저항. 저항의 물방울이 바다를 이루기를 소망하며’라며 자신의 머리를 삭발하는 사진 두 장을 게재했다. 강정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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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재성 2019-05-10 11:22:11
진주시 망신은 다 시키는구나. 내년 총선공천을 받기 위한 발악으로 보입니다. 그런 절박힌 심정으로 의정활동을 제대로 하셨으면 좋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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