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컬렉션, 경남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이건희 컬렉션, 경남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 정웅교 기자
  • 승인 2022.09.27 13: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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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8일부터 도립미술관에서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영원한 유산》 개최
국립현대미술관에 기증된 이건희 컬렉션 주요 작품 60여 점 전시
한국 근·현대 미술 대표작가 이중섭, 박수근, 천경자 작품 감상 기회

기획전시 , 동시진행
근·현대 미술에 폭넓은 이해의 장 제공
김중현_농악_1941_캔버스에유채_72x91cm_국립현대미술관소장
김중현_농악_1941_캔버스에유채_72x91cm_국립현대미술관소장

경남도립미술관(관장 김종원)은 10월 28일부터 2023년 1월 25일까지 경남도립미술관 3층 4·5전시실에서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영원한 유산》전시를 개최한다.

지난 2021년 삼성그룹은 故 이건희 회장의 미술 소장품 1,488점을 국립현대미술관에 기증하였고, 국립현대미술관은 한국 근·현대 미술사를 아우르는 주요 작품을 선별하여 《이건희 컬렉션:한국 미술 명작》이라는 제목으로 지난해 7월 처음으로 일반 대중에게 주요 작품들을 공개했다.

구본웅_정물_1930년대_종이에수묵채색_31.5x33.5cm_국립현대미술관소장
구본웅_정물_1930년대_종이에수묵채색_31.5x33.5cm

이후 국립현대미술관은 더 많은 국민에게 관람 기회를 제공하기 위하여 2022년 지역미술관 순회전 개최 계획을 밝혔다. 이에 각 시·도간 치열한 유치경쟁 끝에 경상남도는 경남도립미술관이 광주시립미술관, 부산시립미술관과 함께 2022년 최초 순회전시 기관으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두었다.

10월 28일부터 진행되는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영원한 유산》은 이건희 회장의 수집 철학과 기증자의 기증 의지를 중심에 놓고 학예연구 과정을 거쳐 그 결과를 도민과 함께 공유하고자 40여 명의 한국 미술사를 대표하는 거장들의 작품 60여 점을 한 자리에 선보일 예정이다. 그중에는 경남 출신인 김경, 김종영, 하인두 등의 작품도 포함되어 있다.

김종영_작품67-4_1967_대리석_42x26x19cm
김종영_작품67-4_1967_대리석_42x26x19cm

한국 문화유산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많은 이들과 나누길 바랐던 고인의 뜻을 기리고, 수집 의의와 기증 철학을 다루는 전시가 될 전망이다.

1930년대부터 2010년대에 이르기까지 80여 년의 한국미술 역사에서 주요한 작가들의 회화, 한국화, 조각 등 다양한 작품들을 공개하며 국립현대미술관 이외 타 기관에 소장된 <이건희 컬렉션>기증 작품들을 함께 구성하여 보다 다양한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전시 구성은 연대별 분류가 아닌 작품의 맥락과 내용을 바탕으로 주제를 분류하고 구성한다.

대표작으로 구본웅<정물>, 김중현<농악>, 서진달<나부입상>, 김종영<작품67-7>, 박대성 <일출봉> 등을 전시한다.

또한 경남도립미술관은 이번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영원한 유산》이 도민에게 한국 근·현대 미술에 대한 폭넓은 이해의 장이 될 수 있도록 국립현대미술관 외의 미술관에 소장된 故 이건희 회장의 기증 작품들과 도립미술관의 소장품 전시《경남도립미술관 소장품:서화에서 미술로(가제)》를 함께 개최한다.

이번 소장품전은 서양 모더니즘 미술과 한국 전통 서화가 교차되는 지점을 담고 있는 소장품들의 영향 관계를 연구하고, 한국미술사에서 그 위치와 가치를 찾아보고자 구성된 연계 기획 전시다.

김종원 도립미술관장은 “이번 이건희 컬렉션은 우리 근·현대사를 반영한 소중한 미술작품들을 도민들이 서울에 가지 않고 관람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라고 강조하며, “우리 도는 이번 순회전시를 계기로 수도권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낙후된 문화예술 기반시설을 확충하고, 문화예술 분야에 대한 도민의 다양한 성향을 파악하여 도민들이 다양한 분야의 예술작품들을 향유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웅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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