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희의 세상엿보기] '날리면'과 '바이든’
[김용희의 세상엿보기] '날리면'과 '바이든’
  • 김용희 시인·수필가
  • 승인 2022.10.04 14: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용희 시인·수필가
김용희 시인·수필가

또 이 얘긴가? 지겹다. 그런데 언급하는 이유가 있다. 현 정부에 대한 진단과 바램 때문이다.

유성음과 무성음, 파열음, 음의 높낮이와 길이, 운율... 음성학자들의 분석이 이어진다. 실체와 실명을 밝히지 않는 전문가라는 이들의 분석결론은 ‘확인불가’ 란다. 이 결론을 근거로 정부는 언론을 향해 “확인되지도 않는 워딩을 가지고 사실과는 다른 보도로 동맹관계를 훼손하는 위험한” 짓을 했다고 MBC를 고발했다. 그런데 국민들도 초성이 ‘ㄴ’이 아니라 ‘ㅂ’ 발음으로 들리나 보다. 국민 청력조사결과 ‘ㅂ’라는 이들이 거진 두 배 높다. 이러니 ‘발리면’이란 돌연변이적 단어가 또 등장한다.

또 하나 유추 해석의 기준은 ‘뛰어 말하기’다. ‘날리면’은 ‘승인 안해주고 날리면’이 한 문장으로 이어져야 하고 ‘바이든’이면 ‘승인 안해주면’에서 끊고 ‘바이든 쪽팔려’란 문장으로 이어져야 한다. 문장으로 쓸 때는 구분되지 않지만 말로 할 때는 이와 같이 어디서 끊고 쉬었느냐가 중요한 해석의 기준이 된다.

그리고 또 하나 ‘안해주ㅇ’ 으로도 추정이 가능하다. 즉 ㅇ이 ‘면’이면 ‘바이든’이고, ‘고’면 ‘날리면’이다. 문맥이 그렇다. 그러나 여기도 ‘면’으로 들린다. 유승민이 그랬다. 윤정부는 국민을 개·돼지 취급한다고.

‘위록지마’(사슴을 보고 말이라고 한다)라는 단어는 옛부터 행해오던 발설자의 자의적 판단에 이해관계를 덧붙이던 행태를 꼬집음이니 늘 역사는 그런 행위들을 해왔나 보다. 닭이 쫓기면 마당구석에 자기 머리만 풀숲에 박고 숨는다. 깜깜하고 보이는 것이 없으니 숨은 것 맞다. XX발언에 대해 질문을 하면 회피하는 것이 꼭 닭을 닮은 것처럼 보이지만 그런데 설마 대통령인데 닭 수준일리는 없다.

TV조선 ‘강적들’에서 보수라 자신을 밝히는 정진홍 칼럼도 모든 방송 다 들어봐도 확실히 ‘바이든’이란다. 이분 더타임지도 윤통을 기본도 안된 대통령이라 했다고도 전한다.

지금 정국이 어떤 상황인가? 앞으로의 5년에 국운이 달렸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전은 러시아는 점령지 국민투표를 통해 합법적 합리적 타당성을 유도했다. 전술적 핵이라도 사용하면 어찌 되나? 유럽 RK스관은 누가 터트렸나? 대만과 중국 관계는 또 어떤가? 제3차 대전 운운하는 시점, 어느 때보다도 국제나 국내의 경제 사회적 문제가 심각해지는 시기. 3고 현상은 서민을 나락으로 내몬다.

오로지 공천권 때문에 개념을 상실한 국회의원들. 국가 위기 시 일본 자위대에게 도움 운운하는 부류들. 우리가 일본에게 먹힌 것이 조선말 일본 파병요청 때문인 줄을 모를 리 없다.

국민 청력을 테스트하며 에너지와 시간 모두 보내도록 유도 하는 정부. 젊은 세대 자살률 1위, 출산률 월등히 최하위의 국가. 국가와 정부는 지금 뭘 하는가? 수직적 금리인상, 환률 급 상승, 물가 상승의 3고는 서민들이 설 땅을 뺏는다.

아무래도 지금 정부가 하는 일과 경과를 보면 정부는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다. 윗선에 ‘아니다’라고 말 한마디 못하는 분위기요, 장관할 분이 없어 MB정부 돌려막기 중이란 얘기도 나온다.

국민의 귀를 기준으로 삼는다 해도 최소 3500만명을 속이는 정부. MB는 저수지 게임으로, 다스로, “새빨간 거짓말”로, 박근혜는 결정장애로 전 국민을 속였다. 전두환은 광주 발포권자를 끝까지 숨겼다. 대통령을 한 이들 중 다수가 속임수 거짓말쟁이였나보다. 국민은 그 설움 수모 분노 너무 많이 당했다. 영화 ‘친구’의 대사 “고마해라 마이 묵었다 아이가”가 오버랩된다.

북한과는 강대강으로 가서 얻는 게 무엇일까? 수출 비중이 미국보다는 중국이 거의 두 배인 것으로 아는데 한반도에서 다자간 양 진영으로 나눠 냉전체제로 가는 것은 뭘 목표함일까. 속히 정직한 정부 균형감각 찾는 정부로 돌아오길 기대해 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진주대로 988, 4층 (칠암동)
  • 대표전화 : 055-743-8000
  • 팩스 : 055-748-1400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선효
  • 법인명 : 주식회사 경남미디어
  • 제호 : 경남미디어
  • 등록번호 : 경남 아 02393
  • 등록일 : 2018-09-19
  • 발행일 : 2018-11-11
  • 발행인 : 황인태
  • 편집인 : 황인태
  • 경남미디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미디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7481400@daum.net
ND소프트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이선효 055-743-8000 743800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