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의회 간부공무원 식당서 술 훔쳐 망신살
창원시의회 간부공무원 식당서 술 훔쳐 망신살
  • 한송학
  • 승인 2019.05.07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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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회 백령도 안보견학 중 저녁식사 자리에서
식당 관계자 신고로 출동한 경찰관에 임의동행
해당 공무원 “계산한 줄 알고 가져갔다” 해명
시의회 관계자 “술 취해 실수, 의도는 없었다”
인천중부경찰서, 진해경찰서에 촉탁 수사 의뢰 방침

창원시의회 환경해양농림위원회 소속 창원시 간부공무원이 견학 장소에서 술을 절취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드러나 망신살을 뻗치고 있다.

창원시의회 환경해양농림위원회 소속 창원시 간부공무원이 견학 장소에서 술을 절취함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은 지난 4월 17일 환경해양농림위원회가 의정활동 역량강화를 위한 비교견학에서 경기도 일원을 음식물 폐기물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창원시의회 환경해양농림위원회 소속 창원시 간부공무원이 견학 장소에서 술을 절취함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은 지난 4월 17일 환경해양농림위원회가 의정활동 역량강화를 위한 비교견학에서 경기도 일원을 음식물 폐기물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7일 경찰과 창원시의회에 따르면 창원시의회 환경해양농림위원회가 지난 4월 17~19일 2박3일 일정으로 의정활동 역량강화를 위해 국내 비교견학을 실시했다. 견학은 환경해양위 소속 시의원 10명과 창원시 공무원 3명 등 총 13명이 참석했다.

견학은 경기도 일원의 음식물 폐기물 시설을 둘러보고 창원시 제1호 의제인 스타필드 입점과 관련해 스타필드 고양점을 방문했다.

문제는 18일 백령도에서 저녁 식사를 위해 들른 식당에서 A과장이 백하수오 담금주 1병을 가져간 것. A과장은 술에 취한 상태에서 술이 모자란다는 이유로 허락 없이 백하수오 담금주 1병을 자신의 숙소로 가져간 것으로 알려졌다.

술이 사라진 것을 발견한 식당 관계자는 백령도파출소에 신고했으며 출동한 경찰관은 CCTV 등을 확인하고 숙소에 있는 A과장을 임의동행해 파출소에서 조사를 받았다.

현재 인천중부경찰서에서는 A과장의 하수오 담금주 절취에 대해 창원진해경찰서에 촉탁 수사를 의뢰할 방침이며, 진해경찰서는 A과장을 조사 후 조사 결과를 인천중부경찰서로 보내 사건을 처리하게 된다.

A과장은 "계산한 줄 알고 술을 가져갔다"고 해명했다.

창원시의회 환경해양농림위원회 노창섭 위원장은 "의사전달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는데 계산을 한 줄 알고 가져갔다“며 ”개인 합의가 다 됐다. 술을 먹고 실수를 했는데 의도는 아니다. 술은 돌려줬다"고 말했다.

한송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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