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의회 해외연수 주관 여행사 선정 ‘특혜’ 논란
진주시의회 해외연수 주관 여행사 선정 ‘특혜’ 논란
  • 정웅교 기자
  • 승인 2022.11.22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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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민공익감사단 기자회견 열어 특정관계 의혹 제기
“주관 여행사, 8월 2일까지 양해영 의장 건물 임차
연수 모집에도 주관여행사 1곳만 응모…해명해야”

진주시의회 “공정한 절차와 체계 거쳐…특혜 아냐”
22일 진주시민공익감시단(대표 김용국)은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양해영 진주시의회 의장과 공무국외연수 주관 여행사와의 특수관계 의혹을 제기하며 해명을 촉구했다.
22일 진주시민공익감시단(대표 김용국)은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양해영 진주시의회 의장과 공무국외연수 주관 여행사와의 특수관계 의혹을 제기하며 해명을 촉구했다.

1억 3천여만 원을 들여 내달 진주시의회가 유럽 연수를 가겠다는 계획에 ‘외유성’이라고 지적했던 시민단체가 이번에는 해외연수 주관여행사 선정과정에서 양해영 진주시의회 의장과 특정 관계로 특혜를 줬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진주시의회는 해외연수 여행사를 공정한 절차와 체계를 거쳐 진행했다며 특혜를 준 것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22일 진주시민공익감시단(대표 김용국)은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양해영 진주시의회 의장과 공무국외연수 주관 여행사와의 특수관계 의혹을 제기하며 해명을 촉구했다.

이날 김 대표는 “양해영 의장과 친분있는 사람이 속한 여행사가 공무국외연수 주관 여행사가 될 예정이라는 제보를 받고 법인등기부등본을 확인한 결과 올해 8월 2일 기존 업체명인 B사에서 A사(현재)로 업체명을 변경하고 8월 2일 양해영 의장 건물에서 진주 모 호텔로 주소를 변경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는 B사(현재 A사)가 양 의장 소유의 건물에 지난 2021년 3월부터 올해 8월 2일까지 1년 5개월간 임차해 있었다는 것이다.

이어 “이후 10월 21일부터 26일까지 6일간 공무국외연수 주관 여행사 모집 공고에 서류를 구비한 A사 1곳만 응모했고, 우선협상대상자로 A사가 선정된 것을 정보공개 청구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특히 김 대표는 “공무국외출장 심사위원회는 의장 직권으로 추천받아 구성됐고, 업체 선정위원회도 의회 운영위원회 위원들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면서 “이러한 점들을 봤을 때, 친분 의혹이 있는 A사가 우선협상대상자가 됐으니, A사에 대한 의혹도 나올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여행사 업체 면접을 블라인드 면접을 진행해 선정했다고 밝혔는데, 절차를 어떻게 했는지와 평가결과를 소상히 공개해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양 의장은 여행사와의 특수 관계 의혹에 대해 책임 있게 해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진주시의회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연수 주관업체 선정은 공정하게 이뤄졌다며 특혜가 아니라고 반박했다.

진주시의회 관계자는 “지난 9월 의장단 회의를 통해 국외연수 필요성을 확인하고, 주제선정 토의 등 연수추진 계획을 준비했으며, 사전 계획에 따라 공정한 절차와 체계를 거쳐 이뤄졌기 때문에 누구에게도 특혜는 있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공무국외출장 심사위와 관련해서는 “10월 공무국외출장 심사위원회를 통해 출장의 타당성, 연수의 필요성, 경비의 적정성에 대한 심사를 거쳐 연수 추진을 확정했으며, 해당 연수의 안전하고 효율적인 추진을 위한 합의체로 연수추진단을 구성했다.”고 해명했다.

업체 선정위원회 구성과 관련해서는 “깜깜이 수의계약 방식이 아닌 주관업체 선정을 위한 인터넷 공모를 6일간 실시하고 철저한 블라인드 방식으로 평가 심의를 진행했으며, 선정위는 평가 심의 중 업체 관계자의 성명, 상호 및 업체 현황 등 개별 정보를 일체 제공받지 않은 것은 물론 서로 칸막이로 모습을 가린 채 발표를 청취하고 질의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업체역량 및 실적, 기존 사업기간 등을 고려한 정량평가와 목적의 달성도, 방법의 적절성, 프로그램의 전문성, 안전 제공 등 항목으로 정성평가 과정을 통해 응모업체 적격성을 심사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진주시의회는 오는 12월 14일부터 21일까지 6박 8일간 비교 견학을 통한 지역특화산업 발전에 접목할 정책 연구를 위해 이탈리아, 밀라노, 볼로냐, 피렌체, 로마 등을 방문한다. 연수는 의원 22명, 공무원 10명 등이 참여하며 연수비용은 1억 3627만여 원이다. 이 같은 계획에 ‘진주시민공익감사단(대표 김용국)’은 지난달 24일 논평을 내고 외유성 해외연수에 세금낭비라고 주장하며 취소할 것을 촉구한 바 있다. 정웅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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