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고 사랑하는 우리 경상국립대학교 가족 여러분 반갑습니다. 지난 한 해 동안 대학발전을 위한 여러분의 노고와 도움에 감사드립니다.
2023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에는 여러분이 뜻하시는 일들을 모두 잘 성취하시고 또한 더욱 건강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새로운 기대와 희망으로 맞이하는 2023년은 우리 대학에 많은 변화가 있을 것입니다. 새 정부 출범과 교육부총리의 취임으로 인하여 고등교육 정책에 개혁적 변화가 예고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대학통합 3주년을 맞은 우리 대학교도 혁신이 더욱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저는 오늘 여러분께 다음 세 가지를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국회와 정부에서 새롭게 내놓은 고등교육 관련 정책과 법·제도 등에 항상 관심을 갖기를 바랍니다. 초중고등학교에 지원하던 교육세의 일부인 1조 5천억 원과 신규 예산 2천억 원을 포함하여 추가로 1조 7천억 원의 예산이 고등·평생교육지원 특별회계로 지원됩니다. 기존의 국립대학육성사업과 대학혁신지원사업이 대학혁신지원사업으로 통합하여 규모가 훨씬 더 커질 것입니다. 이를 비롯한 다양한 교육부의 사업을 면밀히 분석하여 우리의 대처 방안을 마련하여야 합니다.
또한 교육부는 대학 운영의 핵심 요소인 재정·교원·학사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하여 규제 없는 인재양성을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대학의 행정·재정적 권한과 관련하여 지자체와의 협업을 강화하여 지역 발전을 추구하는 정책도 추진합니다. 지방정부와의 협력이 어느 때보다도 중요해진 것입니다. 중앙정부의 교육정책 방향을 예의주시하고 지자체와 협력을 강화하여 나가야 합니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법률 제정과 정책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우리 내부의 제도와 시스템을 개혁해 나가야 합니다.
둘째, 실질적이고 화학적인 대학통합을 통하여 대학경쟁력을 강화해야겠습니다. 통합대학 출범 후 2년 동안 우리는 유사·중복 학과와 단과대학의 통폐합 및 구조개혁은 어느 정도 마무리하였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우리 앞에는 통합대학의 화학적 통합과 캠퍼스 이전 배치, 2단계 통합과 구조개혁 등 많은 과제가 놓여 있습니다.
통합대학의 구조개혁과 연구경쟁력 제고는 대학경쟁력 강화를 위한 선택이 아니라 대학생존을 위한 필수가 되었습니다. 구조개혁과 연구역량 증진을 위한 제도 개선, 연구인력 확보는 물론이고 우선적으로 교수, 직원, 학생 모두 통합 이전의 사고방식이나 관행을 벗어나 국가거점국립대 4위 규모에 걸맞은 경상국립대 교직원으로 거듭나야 합니다. 대학본부도 구성원 간의 소통과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여러분께서도 대학발전을 위한 다양한 목소리가 합창곡으로 승화되도록 지혜를 모아 주시기 바랍니다.
셋째, 지속가능발전과 ESG 경영, 탄소중립을 구체적으로 실현해 나가야 합니다. 2022년이 이를 위해 광범위한 인식의 전환을 가져온 해였다고 한다면, 올해는 내부적으로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여 실행하고, 외부적으로는 이를 지역사회와 국제사회에 확산시킴으로써 국가거점국립대학으로서의 책무를 다해야 합니다. 이러한 관점의 연장선에서 지자체 및 산업체와 연계·협력하여 지역혁신과 발전의 구체적 방안을 마련해 나가야 합니다. 경상남도, 진주시를 비롯한 지자체와의 협력을 강화해야 합니다. 경남의 산업체, 공공기관, 혁신도시 입주기관과의 상생 협력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고 실행해 나가야 합니다.
대학발전은 어느 한 사람의 비전이나 역량에 의존할 수 없습니다. 모든 구성원의 참여와 실천, 그리고 고통을 분담하는 변화와 개혁으로 대학발전을 이뤄나갈 수 있습니다. 대학 생존을 위한 치열한 노력에 구성원 여러분 모두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2023년은 토끼의 해라고 합니다. 토끼는 매우 지혜로운 동물로 알고 있습니다. 우리 대학교 가족 여러분도 올해는 나 자신과 가족, 지역사회와 우리 대학교를 위해 반짝거리는 지혜 하나씩을 발굴하여 적재적소에 써보시기를 바랍니다. 그리하여 가족 모두의 건강, 하시는 연구와 일에서의 만사형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한 해 만들어 가시기를 기원합니다.
끝으로, 지난해 자기 직분을 충실하게 수행하여 정부포상과 총장표창 등을 수상한 모든 분께 감사와 축하의 인사를 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