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 흑자도 26억 원으로 사상 최대 규모
총대출 지난 2년 동안 2200억 원 늘어나
산청, 원지, 덕산 하나로마트도 32억 원 흑자
직원들 복지는 같은 규모 진주농협보다 열악
산청군농협(조합장 박충기)가 2023년 환원사업을 사상 최대규모로 실시하고 있어 화제다.
18일 산청군농협은 설 명절을 앞두고 조합원 1인당 30만 원에 해당하는 자재 이용권과 소금, 멸치 등 5만원 상당의 설 선물을 전달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조합원 1인당 35만 원에 이르는 환원사업규모는 산청군 농협이 생긴 이래 최대 금액이다.
산청군 농협이 이처럼 사상 최대규모의 환원사업을 실시하게 된 이유는 사업의 흑자가 최대규모이기 때문이다. 산청군 농협은 지난 2년간 대출 규모가 2200억 원이 증가해 총 26억 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또 산청, 원지, 덕산의 하나로마트 사업도 활성화돼 32억 원의 흑자가 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병술 산청군농협 상임이사는 이에 대해 “지난해 사상 최대의 흑자로 인해 35만 원에 해당하는 조합원 환원사업을 실시할 수 있게 돼 감사하다.”라고 밝혔다.
이 이사는 이와 함께 “사상 최대의 흑자로 농협직원들이 최대의 보너스를 받는 것이 아닌가 하는 말들이 있는데 이는 사실과 다르다.”라고 말하고 “산청농협 직원들의 지난해 말 상여금은 200%로 진주에 있는 같은 규모의 중부, 서부, 동부, 원예농협 직원들보다 오히려 더 적어 직원들의 불만이 많다.”라고 말했다.
또 대출이자도 진주 인근의 농협보다 낮으며 예금이자는 5.5%로 오히려 진주 인근보다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병술 상임이사는 “산청군 농협의 흑자가 높은 예금 대출 마진으로 발생한 게 아닌가 하는 분석이 있는데 이는 사실과 다르다.”라며 “산청군 농협의 예금금리는 인근 농협보다 높고 대출금리는 오히려 낮다.”라고 밝혔다. 이 이사는 이어 “산청군 농협의 흑자는 오로지 대출규모가 크게 늘어난 것과 마트사업이 활성화 된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신종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