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유입 32만 3211명·전출 34만 1758명
20대가 가장 많이 유출…50대부터는 유입돼
직업·교육 등 이유로 경남서 타지역으로 이동
시군별 중에서는 고성·사천 등 8곳 유입이 많아
전출 더 많은 지자체는 창원·진주 등 10개 시군
경남도 "연령별로 전출 이유 분석해 대책 마련"
경남에서 지난해 타지역으로 이동한 인구가 전국 광역시도 중 서울 다음으로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1월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도 전국 시군구별 이동자 수’에 따르면 경남 순이동 인구(전입-전출)는 1만 8547명으로 나타났다. 경남으로 전입한 인구는 32만 3211명, 타지역으로 이동한 경남 인구는 34만 1758명으로 유입된 인구보다 전출한 인구가 더 많은 것이다.
타지역 전출 경남 인구는 17개 전국 광역시도 중 서울(순이동 -3만 5300명) 다음으로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지난해 경남에서 타지역으로 이동한 인구수는 2018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8년 5810명, 2019년 9310명, 2020년 1만 6658명, 2021년 1만 3703명이다.
타지역으로 이동하는 경남 인구 연령대는 20~29세(1만 6600명)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뒤를 이어 10세~19세(3300명), 30세~39세(2200명), 0~9세(1400명), 40~49세(1000명)이 타지역으로 이동했다. 이와 반면 50세 이상부터 80세까지 총 8400명이 경남으로 유입됐다.
경남에서 타지역으로 이동하는 이유로는 직업, 교육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반면 타지역에서 경남으로 유입하는 이유로는 가족, 자연환경 등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남도는 타 지역으로 전출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각종 정책들을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경남도 관계자는 “세대별로 유출되는 원인을 분석하고 이에 맞는 방안을 마련해 운영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한편, 도내 시군별로 살펴보면 8개 시·군은 유입이 더 많이 됐으며, 10개 시·군은 유출이 많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 유입이 더 많았던 지자체는 고성군 689명, 밀양시 553명, 사천시329명, 산청군 322명, 의령군 212명, 남해군 57명, 함양군 30명, 합천군 22명이며, 인규 유출이 더 많은 지자체는 창원시 –8774명, 거제시 –4103명, 진주시 –2235명, 김해시 –1852명, 통영시 –1642명, 창녕군 –818명, 양산시 –589명, 함안군 –390명, 하동군 –331명, 거창군-27명이다. 정웅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