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IC 나들목에 위치…사과 관련 제품 판매 및 체험프로그램 운영
구인모 군수 “지애플 통해 사과 가공·체험·관광 등 융복합사업화 이끌어”
거창군은 2월 9일 거창사과푸드코트 지애플(이하 지애플)이 구인모 군수를 비롯한 박수자 군의회 부의장과 도의원 및 군의원, 농업관련 기관·단체장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 및 개업식을 개최했다.
개업식은 지난 10월 민간위탁 공모절차를 거쳐 수탁자로 선정된 농업회사법인 엉클팜의 주관으로 식전공연, 경과보고, 축사, 커팅식, 매장관람 순으로 진행됐다.
거창군은 1800여 농가가 1700ha에서 연간 4만 톤 정도의 사과를 생산하는 전국 5대 사과 주산지이며, 100년에 가까운 사과 재배 역사를 자랑하지만 최근에는 기후 변화로 사과 재배지가 강원도까지 북상하는 등 지역별 경쟁 심화로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군은 거창의 대표 농산물인 사과 농업인의 소득 향상을 위해 2019년 농림축산식품부 농촌융복합지구조성 공모사업을 통해 37억 원을 확보하여 지난해 말 ‘지애플’을 준공했다.
‘거창’과 ‘사과’의 복합어인 지애플은 사과를 보고 먹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표현한 것으로 선호도 조사 결과를 반영하여 지어진 이름이다.
지애플은 거창IC 나들목에 위치하고 있고 사과 생과뿐만 아니라 빵, 음료, 애플사이더, 화장품 등 다양한 거창사과 관련 제품을 한 곳에서 가공, 판매, 체험하는 복합공간이며, 300평 규모 2층 건물에 식물 인테리어와 MZ세대를 겨냥한 트렌디한 공간설계로 커플과 가족 등 다양한 소비자들의 욕구를 충족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수탁업체인 엉클팜 최정훈 대표는 “사과를 직접 재배하는 농가로서 어깨가 무겁지만 거창사과를 널리 알려 매년 10만 명 이상의 방문객이 찾는 공간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구인모 거창군수는 “지애플을 통해 사과 가공, 체험, 관광 등 융복합사업화를 이끌어내 농가 소득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겠다”며 “APC, 농산물가공지원센터, 푸드종합센터 등과 연계하여 거창사과 시장 확대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정웅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