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에선 성기욱 전 창녕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이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마선언
오는 4월 5일 실시하는 재·보궐선거에서 기초자치단체장 선거로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열리는 창녕군수 보궐선거전이 점점 달아오르고 있다.
20일 현재 예비후보로 6명이 등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현재 예비후보로 등록한 사람은 권유관 전 경남도의원, 김춘석 전 창녕군의원, 박상제 전 경남도의원, 성낙인 전 경남도의원, 이상주 전 창녕군의원, 하종근 전 창녕군수로 모두 국민의힘 소속이다. 지난해 실시된 6·1 지방선거 때 국민의힘 공천을 받지 못하자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해 낙선한 한정우 전 군수도 출마를 위해 복당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들은 국민의힘 공천을 받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이번 보궐선거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재판을 앞두고 있던 국민의힘 소속 김부영 군수가 극단적 선택을 하면서 발생했다. 이 때문에 지역 일각에선 국민의힘이 후보를 내지 말거나 무공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어, 이 문제가 어떻게 가닥을 잡을지도 이번 선거의 향방을 결정짓는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야당후보로는 더불어민주당으로 성기욱 전 창녕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이자 우리농산한생명조합 전무가 유일하게 출마를 선언했다. 하지만 이날 현재까지 예비후보 등록은 하지 않은 상태이다.
성기욱 후보는 출마선언에서 “상처받은 창녕군민의 자존심을 회복시키는 것을 제1목표로 출마했다”고 말하고 “부패행진과 악순환의 연결고리를 차단할 수 있는 것은 지역민들의 생각이 바뀌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성낙인 예비후보의 도의원 사퇴로 실시되는 ‘창녕1 선거구’ 경남도의원 보궐선거에는 현재 국민의힘 이경재 전 창녕농협 전무가 예비후보 등록해 뛰고 있다.
이번 보궐선거의 후보자 등록은 3월 16일부터, 23일부터 공식선거운동은 23일 시작된다. 이선효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