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65세 이상 운전자 사망사고 전년도 대비 증가…
도로 위 고령 운전자 차량 인지할 수 있도록 하자”
진주시 “좋은 제안…적극 추진해 스티커 제작할 것”
도로 위에서 고령 운전자가 운전하고 있는 것을 인지시키기 위한 차량 스티커를 만들어 보자는 정책제안이 진주시의회에서 나왔다.
최민국 진주시의원이 24일 열린 진주시의회 경제복지위원회 노인장애인과 주요업무보고에서 고령 운전자의 교통사고 위험성을 알리며 이 같이 제안했다.
최 의원은 “진주경찰서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진주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548건 중 152건이 65세 이상 운전자이다. 특히 교통사고 발생 후 사망한 65세 이상 운전자는 전체 사망자 24명 중 19명으로 전년 대비 5명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수치는 초보운전, 음주운전만큼 위험하다는 것으로 진주경찰서 등에서도 노력하고 있지만, 진주시에서도 많은 관심이 필요해 보인다.”며 “진주시에서 관내 노인 운전자 인구를 파악해 고령 운전자를 알릴 수 있는 차량 뒤편에 붙이는 스티커를 제작하고 지원하자.”고 제안했다.
이어 “임산부 운전자, 초보 운전자, 아이 탑승 차량을 알리는 스티커처럼 ‘노인 운전자’ 차량을 알릴 스티커를 붙이게 되면 다른 운전자들이 인지하기도 쉽고, 방어운전을 유도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적은 예산으로 사고 발생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을 듯하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최 의원은 “딱딱한 문구보다는 진주시 관광캐릭터 ‘하모’를 활용하고, 1가지 문구가 아닌 여러 가지 문구를 만들어 활용하자.”고 말했다.
진주시는 이 같은 제안에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진주시 노인장애인과 관계자는 “최 의원이 제안한 것과 유사하게 독일에도 장애인 운전자 등을 알리는 스티커가 차량 뒤편에 부착되고 있는 것을 확인했고, 되게 좋은 시책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앞으로 잘 준비해 제작해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웅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