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5’ 병원에서 항암 치료 후 수술 불가 판정받은 환자라 더 큰 의의
하충식 이사장 “경남의 자부심을 넘어 대한민국의 자부심이 되도록”
창원한마음병원(이사장 하충식)이 장기이식센터 개소 후 첫 생체 간이식술을 성공했다. 창원한마음병원 장기이식센터는 지난 1월 16일 개소했다.
6일 병원측에 따르면 이번 수술은 장기이식센터가 개소한 지 약 40일 후인 2월 25일 주종우·김건국교수팀 집도 하에 시행됐다. 공여자와 수혜자는 부녀 사이로, 딸이 심각한 간경화를 앓는 아버지에게 간을 제공한 사례다. 딸이 아버지에게 간이식을 하기 위해 몸무게를 감량하는 등 의료진은 물론 공여자, 수혜자 모두 만전을 기했다. 총 10시간이 넘는 수술 끝에 양측 모두 안정을 되찾고 있다.
창원한마음병원은 김건국 교수 영입에 이어 올해 1월, 간이식술 명의인 주종우 교수가 창원한마음병원으로 이적하면서 관내 간이식술 집도를 주도하게 됐다. 김건국 교수는 <헬스조선> ‘의술뿐만 아니라 인술 펼치는 의사 4인’에 선정된 인물이며, 주종우 교수는 <헬스조선> 간암·간이식 명의에 선정된 인물이다. 주종우·김건국 교수팀 개인이 이루어낸 고난도 간이식술을 합하면 총 700례에 이른다.
‘빅5’ 병원에서 항암 치료 후 수술 불가 판정을 받은 다발성 대장암 간전이암 환자에 ‘알프스 수술’을 국내 최초로 시행하여 장기 생존을 돕는 등 주종우·김건국 교수팀의 성공적인 집도로 전국에서 환자들이 창원한마음병원을 찾고 있다.
창원한마음병원 하충식 이사장은 “이번 간이식술 성공뿐만 아니라 세계적 담·관·췌 명의인 김명환 교수 및 수술 불가 판정을 받은 다발성 대장암 간 전이 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주종우 교수 등이 있어 ‘지역에도 실력 있는 의료진’만 있다면 전국에서 창원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라며, “경남을 대표하는 병원으로서 경남의 자부심을 넘어 대한민국의 자부심이 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창원한마음병원은 지난해 8월 췌장·담도 명의 김명환 교수 영입을 시작으로 주종우 교수 등 각 분야 명의들을 대거 영입하고 있다. 이러한 전문 의료진 영입으로 창원한마음병원은 지역 의료 인프라 확충과 성장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선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