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장 선거 이변 속출...다선 도전 대부분 ‘고배’
조합장 선거 이변 속출...다선 도전 대부분 ‘고배’
  • 이선효 기자
  • 승인 2023.03.09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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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14개 조합 중 서부농협 등 9곳 조합장 교체
산청군농협·거창사과원예농협도 현직 ‘낙선’
사천 사남농협 5표차, 하동 금남농협 10표차

3월 8일 실시된 전국동시 농협·수협·산림조합장 선거에서 경남지역은 이변은 속출했다.

조합장선거의 특성상 현직이 유리한 선거전에도 불구하고 다선에 도전한 조합장들은 대부분 고배를 마셨다. 그리고 이번 선거에서 주목할 점은 여성 후보가 약진한 가운데, 비교적 젊고 패기 넘치는 40대 후보들은 대거 타락했다는 것이다.

먼저, 진주지역의 경우 현직 조합장들이 대거 교체됐다. 14곳 중 9곳에서 새로운 당선자가 나왔다. 조합장이 교체된 조합은 금곡, 금산, 대곡, 동부, 서부, 중부, 남부, 북부, 문산, 수곡, 진양농협과 진주축협, 진주원예농협, 진주시산림조합 등이다.

진주에서 가장 주목받았던 서부농협은 류재수 감사가 5선에 도전한 정대윤 조합장을 꺾었다. 이외 △동부농협 강동규 △남부농협 김철규 △북부농협 홍경표 △진양농협 손종태 △금곡농협 류옥현 △진주축협 정종열 △진주산림조합 정덕교 △수곡농협 문수호 등으로 조합장 교체됐다.

또 선거결과에 초미의 관심을 모은 산청군농협도 물갈이 바람이 불었다. 박충기 조합장의 4선 도전이 무난할 것으로 점쳐지기도 했으나, 조창호 전 감사가 2811표(34.92%)를 얻어 박충기 조합장(1555표, 24.30%)를 여유있게 따돌리고 당선됐다.

6선을 내다본 거창사과원예농협 윤수현 후보도 오종석 후보에게 자리를 내줬다. 그 외 양산 상북농협 정창수 후보, 창원원예농협 배성용 후보 역시 모두 5선 달성에 실패했다.

이번 선거에서 박빙의 승부를 평친 곳은 창녕축협의 경우 3표차로 희비가 갈렸다. 276표를 얻은 이춘기 후보가 273표를 얻은 김두찬 후보를 눌렀다. 사천 사남농협에서는 558표를 얻은 김종기 후보가 553표를 얻은 박성한 후보를 54표차로, 하동 금남농협에서는 819표를 얻은 김흥수 후보가 809표를 받은 서민호 후보를 10표 차이로 제쳤다. 양산 기장축협 선거에서는 6표 차이로, 창원 구산농협은 10표 차이로 승부가 갈렸다.

이번 선거에서는 여성 조합장들이 대거 배출되어 눈길을 끈다. 지난 선거에서는 1명의 여성 후보가 당선됐지만 이번에는 거제시산림조합 추양악, 의령동부농협 주현숙, 함안가야농협 이보명, 하동옥종농협 조호남 등 4곳에서 여성 후보가 당선됐다.

반면, 40대 후보들은 대거 고배를 마셨다. 11명이 출마했으나, 이 중 진주시산림조합 정덕교(41), 산청군농협 조창호(44) 등 2명을 제외하면 모두 낙선했다.

한편, 단일후보 등록에 따라 35곳은 투표없이 당선인이 결정됐다. 이선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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