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인] 조현신 경남도의회 의원 _ ‘도시 공동화 현상’ 진주, 구도심에 공공기관 유치해야
[경남인] 조현신 경남도의회 의원 _ ‘도시 공동화 현상’ 진주, 구도심에 공공기관 유치해야
  • 정웅교 기자
  • 승인 2023.03.16 11: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진주역세권·혁신도시·초장동 개발 등으로 구도심 황폐화
대대적 구도심 도시 재생 사업 추진하고 있지만 한계 있어
구도심 지구 단위 계획 통과에 따른 공공기관 유치가 해결책
혁신도시 시즌2 공공기관 유치 경쟁 본격 시작되면 건의할 것
이외에도 ‘국토안전관리원 실증센터’ 차질없이 추진되도록 노력

진주 천전동·성북동·가호동 지역구 공약도 실현되도록 챙길 것
“지역민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더욱 책임감 있는 정치 구현할 터”

조현신 경남도의회 의원은 진주지역의 가장 큰 과제 중 하나인 도시 공동화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지구단위계획 변경을 통해 구도심에 공공기관을 유치하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진주는 신진주역세권, 충무공동 혁신도시 건설, 초장동 대규모 택지 개발 사업 등으로 구도심은 건물 공실률이 증가하는 등 황폐화가 되어가고 있다. 이에 따른 해결책으로 대대적인 도시 재생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지만, 이로써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 조 의원의 지론이다.

이에 따른 해결책은 하나밖에 없다는 조 의원은 “혁신도시 시즌2의 이전 공공기관을 몇 개 공공기관만이라도 구도심의 지구 단위 계획을 통해 건립하는 게 최적의 방법이라 생각한다. 본격적인 유치 경쟁이 시작되면 이 문제를 제기해 볼 생각이다.”고 밝혔다.

이 같은 방법을 제안해보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진주에 공공기관이 추가로 유치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쏟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는 진주 혁신도시를 비롯한 다수의 혁신도시는 소리만 요란한 빈 껍데기라고 평가하면서 이마저도 기존 혁신도시가 아닌 타지역으로 분산 배치한다면 새로운 지역 간 갈등이 발생할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진정한 지역균형발전을 위해서는 혁신도시 내 우선 배치가 반드시 이행돼야 한다고 주장하며 여기에 모든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국토안전관리원 교육센터의 김천 이전에 따른 ‘국토안전관리원 실증센터’ 건립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토안전관리원 실증센터’ 건립 사업은 국토안전관리원 교육센터의 김천 이전에 따른 대안으로 현재 금곡중학교의 신진주역세권 초중통합학교 이전 재배치에 따라 기존 금곡중학교 부지에 추진되고 있다. 이 사업 과정에서 일부 주민들의 반발과 교육부의 재검토 등 논란이 있었던 만큼 속도감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진주 천전동·성북동·가호동 지역구 공약도 실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시의원으로서 의정 활동 12년, 좌고우면하지 않고 주민을 위해 떳떳하게 일했다고 생각하는 조 의원은 시의원에 출마하면서 내세웠던 공약은 대부분 실천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난해 지방선거 주민과 한 약속 △천정동 소방서 119안전센터 청사 이전 등 4건, 성북동엔 (구) 영남백화점 다목적 센터 건립 등 4건 △신역세권 국토 2호선 연결 도로 개설 사업 등 6건을 지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조현신 경남도의회 의원
조현신 경남도의회 의원

다음은 조현신 경남도의회 의원과의 대담내용이다.

▲조의원은 2006년도에 첫 시의원에 당선된 이후, 2014년 시의원, 2008년 시의원, 지난해 도의원까지 당선됐다. 도의원 선거 운동과 시의원 선거 운동을 비교했을 때, 어려웠던 점은 없었나.

-시의원(기초의원)선거는 지역구마다 적게는 2명, 많게는 3명의 후보를 선출하기 때문에 기호가 당락의 변수로 작용하는 게 사실이다. 예를 들어, 제가 속한 정당의 경우 부여된 기호가 2-가, 2-나, 2-다 세 명의 후보를 출마시켰을 경우, 기호 2-가번에 표 쏠림 현상이 있고 특히, 같은 정당 후보끼리 유권자 표심을 얻기 위해 경쟁해야 하기에 시의원 선거는 후유증이 큰 게 사실이다.

그러나, 도의원 선거의 경우에는 정당의 단일 후보 대 후보로 유권자들의 표심을 얻기 위해 선거에 임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시의원 선거보다는 도의원 선거가 조금 어려움이 적은 게 사실인 것 같다. 이에 시의원의 선거 경우, 기호만을 따져 찍은 ‘묻지마 지지’ 보다는 후보자의 자질과 능력을 꼼꼼히 살피는 유권자의 책임 의식이 필요한 것 같다.

▲이번 도의원 출마 시 제시한 공약은 어떤 것들이 있나.

-저는 시의원으로서 의정 활동 12년, 좌고우면하지 않고 주민을 위해 떳떳하게 일했다고 생각한다. 아마 제가 시의원에 출마하면서 내세웠던 공약은 대부분 실천했고, 지난해 도의원에 출마하면서 주민들께 드린 약속은 천전동에 소방서 119안전센터 청사 이전을 비롯한 4건, 성북동엔 (구) 영남백화점 다목적 센터 건립 외 3건, 가호동의 경우 신역세권에서 국토 2호선 연결 도로 개설 사업 외 5건의 약속을 했다. 이제 이 공약들은 도의원으로서 지켜낼 약속이기에 작년 도의원 당선 이후, 차곡차곡 챙겨가고 있다.

▲조 의원은 공공기관 2차 이전 정부 지속 건의를 공약한 바 있다. 도의회가 개원한 지 7개월 정도 된 가운데 진행된 것이 있을까.

-이 부분에 대해서는 그간 진행되었던 과정을 상세하게 설명해 드리겠다. 경남 진주 혁신도시 조성 당시, 이전 완료한 국토 안전 관리원 교육센터는 본사에 따른 조직인데 위치를 쟁점화시켜 공공기관의 항구적 지역 정착에 도움이 되지 않고 조성 목적에 역행하는 행위를 지난 정부에서 경남 진주 혁신도시의 발전에 크나큰 악영향을 끼칠 것이 뻔한데도 결국 교육센터를 김천으로 이전시켰다. 이후 대안으로 국토안전실증센터 유치를 위해 백방으로 노력했다. 그러나 난관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국토안전관리원의 실증센터 건립대상지로 혁신도시 인근 금곡중학교로 선정됨에 따라 4개의 유관기관(진주시, 경남도, 진주교육지원청, 국토안전관리원)이 협력하겠다는 취지의 MOU 협약서까지 작성됐다.

▲협약서까지 작성됐으면 큰 문제가 없었던 게 아닌가.

-그렇지 않다. 문제는 금곡중학교 이전지인 신진주역세권 초중통합학교 설립 추진이 난관에 부딪히게 됐다. 단독 초등학교, 중학교 건립은 교육부 학교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초중통합교 설립만이 국토안전관리원 실증센터 건립이 가능하게 된 것이다. 이에 행정 행위 절차를 진행해오던 중, 신역세권 초중통합학교 신설은 교육부 2022년도 정기 제3차 중앙투자심사 부대 의견으로 재검토 결과가 내려졌다. 문제는 신진주역세권 초중통합학교 신설에 따른 주민들의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집단 민원 해소였다. 그래서 저는 도의원으로서 이 현안을 해결해야 할 책무가 있기에 여러 차례 주민과의 간담회와 경남도 내 기건립 운영(김해 상동) 되고 있는 학교를 주민들과 방문을 통하여 학교 건립에 따른 역기능을 보완하는 조건으로 주민 동의를 끌어낼 수 있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교육부 2023년 정기 1차 중앙투자심사(2023.01.30.) 결과 최종승인을 받게 되었다.

▲최종 승인 후에는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나.

-향후 유관기관과 연계된 행정 행위절차가 잘 이행되면서 국토안전관리원 실증센터 건립 추진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이외 정부는 현재 공공기관 2차 이전 기본 계획 수립을 앞두고 진주시를 포함한 전국 혁신도시(지구) 협의회가 기존 혁신도시에 우선 배치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사실 경남 진주 혁신도시를 비롯한 다수의 혁신도시는 소리만 요란했지 빈껍데기다. 타지역 분산 배치 시, 지방 소멸 현상과 맞물려 새로운 갈등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뻔하다. 혁신도시 조성의 근본 취지를 재고하고 진정한 지역균형발전 실현을 위해서는 혁신도시 내 우선 배치가 반드시 이행돼야 하기에 저의 모든 역량을 다할 생각이다.

▲아울러 경남도와 진주시의 가교역할을 통해 국도비 확보를 위한 노력을 하겠다고 했다. 지금까지 성과가 있는가.

-저는 시의원 3선을 마감하고 도의원으로 출마하면서 시민들께 약속했다. 우리 진주시의 재정 건전성 확보를 위해 국비, 도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비록 짧은 도의회 의정활동 기간이었지만 열심히 뛰어다닌 결과, 많은 성과를 이룰 수 있었다. 그린 바이오산업의 체계적 육성 발전을 위한 천연 소재 전주기 표준화 지원 허브구축사업(총사업비 300억 원), 우주산업 클러스트구축사업(총사업비 9,011억 원), 그린스타트업 타운 선정(총사업비 330억 원), 진주시 정수장 고도정수처리시설(총사업비 600억 원) 등 사업의 추진을 위해 도 관계 부서와 중앙부처 국회 방문을 통해 올 당초 예산에 반영되어 성과를 이뤄냈다.

특히 경남도 교육비 특별회계예산결산 심사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숙원이었던 (구)중앙중학교 부지활동을 통한 직업교육체험관 및 진주기계공고 실습장 구축 사업비(60여억 원), 진주여자중학교 축구부 휴게실 환경 조성(6억 원) 등 진주시 단위 학교별 현안 사업에 대해서 100% 예산 반영이라는 성과를 이뤄냈다.

▲전반기 도의회에서는 기획행정위원회 소속이다. 도의회에서 지난해 행정사무감사도 진행됐는데 기억에 남는 소관 부서가 있다면.

-도의원으로서 처음 맞이한 행정사무감사였지만 시의원 3선을 영입했기에 소관부서 행정사무감사는 그다지 어려움이 없었다. 특히, 집행부 소관부서 공통적인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것은 각종 사업의 예산 산출 기초에 문제점이 있었다. 예를 들어, 건물을 신축하는 데 추정 사업비(예산상 표기 금액) 계상의 불합리로 인한 향후 예산정액(추경시) 요구가 예상되는 게 대다수의 사업이었다. 이의 근절을 위해 기본 계획에서부터 사업의 성공적 효과 거양을 위해 적정 사업비 산출이 될 수 있게끔 대책 마련을 요구했고 향후 이의 시정을 강력히 요구했다.

▲앞으로 해당 상위 위원회에서 주로 어떤 부분에 대해 다뤄볼 계획인지

-기획행정위원회는 우리 도의 주요 현안에 대한 기획, 공보, 예산, 인사 등을 다루는 주요 위원회이다. 그래서 도의 싱크탱크 역할을 하는 경남연구원과 항상 소통하며 지역 현안들에 대해 문제점이 있다고 하면 잘 파악해서 이를 개선하는 활동에 주안점을 둘 생각이다.

▲진주시 얘기를 돌려 얘기해보자. 조 의원이 생각하는 진주시의 가장 큰 현안이 무엇인가. 그리고 해결책은.

-진주시 현안 중 제일 큰 과제는 도시 공동화 현상이다. 혁신도시 건설, 신역세권 건설, 초장동 대규모 택지 개발 사업 등으로 인해 구도심은 황폐해졌다. 이의 해결책으로 대대적인 도시 재생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지만 이로써는 한계가 있는 게 분명하다. 사실 해결책은 하나밖에 없다. 혁신도시 시즌2의 이전 공공기관을 몇 개 공공기관만이라도 구도심의 지구 단위 계획을 통해 건립하는 게 최적의 방법이라 생각한다. 본격적인 유치 경쟁이 시작되면 이 문제를 제기해 볼 생각이다.

▲진주시의원 3선에 이제 도의원이다. 경력으로 볼 때 이번 도의원에서 임기 동안 도의회에서 어떤 역할을 맡아도 과하다 할 수 없을 것이다. 이번 도의원 임기 동안 활동계획과 각오에 대해.

-도의원으로서는 초선이지만 시의원 3선을 역임했기에 도의회에서 주요한 직책을 맡고 있다. 경남도청, 도교육청의 예산을 총괄 분석하는 각계각층의 전문가들로 구성되어있는 도의회 예산정책자문회 위원장을 맡고 있고, 특히 18개 시군의 각종 도시개발에 따른 심의를 담당하는 도시계획위원으로 위촉돼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제 4년의 임기 중 7개월이 지났다. 시의원 때보다 업무량이 많아진 게 사실이다. 나는 정치신념 상 자리에 연연하지 않는다. 그냥 주어진 곳에서 최선을 다할 뿐이다. 우리 진주를 위한 일이라면 주저 없이 달려갈 것이고 나타날 것이다.

▲좀 더 개인적인 부분에 대해 궁금증을 해결해 보자. 태어난 곳은.

-진주에서 태어나 진주에서 자랐고 정치를 그만두더라도 진주에서 함께할 것이다.

▲학교는 어디를 졸업했나.

-진주정촌초등학교, 진주중학교, 진주기계공업고등학교, 진주농림전문대학, 진주산업대학교를 거쳐 최종적으로 경상대학교 행정대학원(석사)을 졸업했다.

▲정치활동 외 개인적인 시간이 나면 어떻게 보내나.

-시의원, 도의원을 하면서 개인적인 시간을 할애한다는 게 참 어렵다. 행여나 주말 정도 일정이 비어진다면 홀로 계신 어머님을 모시고 강변따라 산책하는 정도이다.

▲마지막으로 도의원으로서 지역주민, 나아가 진주시민, 경남도민에게 하고픈 말은.

-지방선거 때 지역민께서 저에게 보내주신 성원과 지지는 진주 현안을 시급히 해결하고 발전의 기회를 살려 진주시를 명품 도시로 한 단계 더 도약시켜라는 준엄한 명령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경남도와 진주시의 현안 사업을 더욱 꼼꼼히 챙겨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시의원 12년 동안 축적해온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 현안을 누구보다도 잘 이해하고 있기에 그동안의 인적 네트워크를 십분 활용하여 현안 사업들은 신속 정확하게 추진토록 하겠습니다. 지역민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더욱 책임감 있는 정치를 구현하겠다는 약속을 드립니다. 정웅교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진주대로 988, 4층 (칠암동)
  • 대표전화 : 055-743-8000
  • 팩스 : 055-748-1400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선효
  • 법인명 : 주식회사 경남미디어
  • 제호 : 경남미디어
  • 등록번호 : 경남 아 02393
  • 등록일 : 2018-09-19
  • 발행일 : 2018-11-11
  • 발행인 : 황인태
  • 편집인 : 황인태
  • 경남미디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미디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7481400@daum.net
ND소프트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이선효 055-743-8000 743800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