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인] 윤형근 사천시의회 의장 _ 우주항공청 최대 효과 내려면 정주 여건 개선이 가장 중요
[경남인] 윤형근 사천시의회 의장 _ 우주항공청 최대 효과 내려면 정주 여건 개선이 가장 중요
  • 정웅교 기자
  • 승인 2023.03.16 12: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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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항공청, 지난 7월 사천에 설립하기로 최종 확정됐지만
구체적인 윤곽 안 나와…사천시 준비에 따라 규모 달라져
특히 경제활성화 위해선 정주 여건 마련에 총력 기울여야
T/F 기본계획 수립 용역 착수했지만, 빈틈없는 준비 필요
사천시의회 연구단체 통해서도 지원 방안·정책 마련 노력
성공적인 유치된다면 인구증가·인근 지자체 경제활성화 전망

사천 시급 현안 ‘남강댐 사천강 방류’ 관련 문제 해결 계획도
종합 용역 통해 피해 계산한 보상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

지방자치법 개정 따른 독립 ‘사천시의회’ 발전에도 힘 쏟을 것
국민의힘 이용한 ‘제식구 감싸기’보단 균형감 있는 견제·감시
“정책과 대안을 제시하고 시민과 소통하는 의회 구현할 터”

“우주항공청 설립 후 최대 효과를 내기 위해서는 정주 여건 개선이 가장 필요한 단계이다.” 윤형근 사천시의회 의장은 우주항공청 설립된 후 관련 기관 유입 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가 될 수 있다며 정주 여건 마련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한다.

우주항공청은 지난해 7월 사천에 들어오는 것으로 최종확정 된 후 연구개발 조직이자 전문가 중심의 조직이라는 것 외에는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고, 사천시가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따라 조직의 규모가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윤 의장은 말한다.

집행기관에서 첫 단계로 ‘우주항공청 사천 설치 T/F팀’을 출범했고, ‘항공청 연계 도시 발전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했지만, 빈틈없이 준비하고 추진할 필요성을 언급했다. 그는 “나무는 사천이 키우고 열매는 이웃 지자체가 챙기는 일이 없도록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천시의회 차원에서도 성공적인 우주항공청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우주항공청의 조기 설립에 필요한 인프라 구축과 항공우주산업 육성 및 발전전략 수립을 위한 연구단체인 ‘항우속(항공 우주속으로)’을 구성해 머리를 맞대며 필요 정책·지원 방안들을 마련하겠는 것이다. 앞서 사천시의회는 타 시군의회와 연대해 성명서를 발표하는 등 우주항공청 사천 유치를 위해 노력해왔다.

우주항공청과 정주 여건이 마련됐을 때 인근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 내다봤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를 중심으로 항공부품기업이 사천 일반산단에 입주하고 이를 지원하기 위해 항우협(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과 경남테크노파크 항공우주센터 등이 들어선 예를 보았을 때 우주항공청과 관계 기관, 관련 기업체가 입주할 경우 사천은 명실상부한 우주 항공산업의 중심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 전망했다. 윤 의장은 “인구증가와 더불어 우주항공산업 발전에 따라 사천뿐만 아니라 인근 지역의 경제 활성화에도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윤 의장은 우주항공청 설립 외에도 사천지역에 시급한 현안인 ‘남강댐 사천강 방류’ 관련 문제 해결에도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매년 남강댐 방류로 인근 주민들이 피해를 입고 있지만, 이에 따른 보상과 예방책은 이뤄지지 않고 있는 실정으로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남강댐 종합 용역을 통해 정확한 방류 피해를 계산한 보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지방자치법 개정으로 독립의회가 된 사천시의회 발전에도 힘을 쏟을 것이라고 했다. 윤 의장은 지방의회가 집행기관과 더불어 지방자치를 이끄는 두 바퀴 중 하나라고 말하면서 아직 의회의 역할이 부족한 듯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의회의 역량강화를 위해 연구하는 의회, 정책과 대안을 제시하는 의회가 되도록 하겠으며, 동료의원·집행기관·시민소통에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사천시의회 12석 중 국민의힘 9석, 더불어민주당 3석으로 국민의힘이 압도적으로 많은 수이지만 같은 당적을 가진 박동신 사천시장의 집행기관에 대한 견제와 감시도 제대로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집행기관의 정책이 시민의 삶을 행복하게 한다면 속도감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먼저 협조할 것이다. 하지만 일방적인 시정 운영이나 불합리한 정책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견제와 감시로 대응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윤형근 사천시의회 의장
윤형근 사천시의회 의장

다음은 윤형근 사천시의회 의장과의 대담내용이다.

▲윤 의장은 이번 9대 전반기 사천시의회 의장을 맡았다. 의장으로 나서게 된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

-지방자치법의 전면 개정으로 지방자치의 새로운 시대가 열렸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때에 사천시와 의정 발전을 위해 헌신하고 싶었다.

▲윤 의장은 이번 9대 의회를 어떤 방향으로 이끌어가고 싶나.

-지방의회가 집행기관과 더불어 지방자치를 이끄는 두 바퀴 중 하나라고 말하지만 아직 의회의 역할이 부족한 듯하다. 앞으로 의회의 역량강화를 위해 연구하는 의회, 정책과 대안을 제시하는 의회가 되도록 하겠으며, 동료의원, 집행기관, 시민과의 소통에도 노력하겠다.

▲사천시의회는 12석 중 국민의힘 9석, 더불어민주당 3석으로 국민의힘이 압도적으로 많은 수이다. 같은 당적을 가진 박동식 사천시장에 대한 견제와 감시가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는데. 이에 대한 생각은.

-집행기관에 대한 견제와 감시는 의회의 당연한 역할이자 책무다. ‘제 식구 감싸기’식의 의정활동은 하지 않겠다. 또한, 집행기관의 정책이 시민의 삶을 행복하게 한다면 속도감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먼저 협조할 것이다. 하지만 일방적인 시정 운영이나 불합리한 정책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견제와 감시로 대응할 것이다

▲사천시의회가 개원한 지 7개월 됐다. 짧은 기간이지만, 시민을 위한 봉사와 대변자로서 시민들의 의견 중 반영된 것이 무엇이 있을까.

-무엇보다도 집행기관과 힘을 합쳐 우리 시민들의 염원인 우주항공청의 사천 유치를 이끌어낸 것이다.

▲사천시의회는 초선의원들이 인구증가 정책 모색하는 등 의정활동에 열중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윤 의장 생각은.

-12명 중 7명이 초선의원인데 다들 열심히 활동하고 있어 의장으로서 감사하다. 초선의원들의 연구단체인 초선회는 청년 일자리 창출, 정주여건 개선을 통해 인구감소라는 시의 현안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이외에 우주항공청의 조기 설립에 필요한 인프라 구축과 항공우주산업 육성 및 발전전략 수립을 위한 연구단체인 ‘항우속’(항공 우주 속으로)도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

▲사천시에 대해 얘기를 해보자. 사천시 최대 현안 ‘항공우주청 설립’의 최대 효과를 내기 위해서 무엇이 필요할까.

-‘우주항공청’이 설립되면 관련 기관과 기업이 사천시를 비롯한 인근 지자체로 자연스럽게 들어오게 될 것이다. 우주항공청 설치가 지역경제 활성화와 사천시 발전으로 이어지기 위해선 정주여건 개선이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집행부는 구체적으로 어떤 역할을 해야 할까.

-아직 우주항공청이 사천에 설립되며, 연구개발 조직이자 전문가 중심의 조직이라는 것 외에는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다. 우리 시가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따라 조직의 규모가 달라질 수 있을 것이다. 집행기관에서는 첫 단계로 ‘우주항공청 사천 설치 T/F팀’을 출범했고, ‘항공청 연계 도시 발전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했다. 나무는 사천이 키우고 열매는 이웃 지자체가 챙기는 일이 없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여야 할 것이다.

▲의회 차원에서는 어떤 것들을 해야 할까.

-앞서 이야기한 의원연구단체를 통해 우주항공청의 사천 유치를 위해 의회 차원에서 기자회견도 하고, 다른 시군의회와 연대하여 성명서도 발표하는 등 역할을 다하고 있다.

▲항공우주청을 비롯해 이와 관련된 기업들이 유치되고 인프라가 구축됐을 때 어떤 효과가 기대되나.

-한국항공우주산업(KAI)를 중심으로 항공부품기업이 사천일반산단에 입주하고 이를 지원하기 위해 항우협(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과 경남테크노파크 항공우주센터 등이 들어선 예를 보았을 때, 우주항공청과 관계 기관, 관련 기업체가 입주하게 될 경우 사천은 명실상부한 우주항공산업의 중심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다. 단순 인구증가와 더불어 우주항공산업 발전에 따라 사천시 뿐만 아니라 인근 지역의 경제 활성화에도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다.

▲이외 사천지역에 시급한 현안은 무엇이 있을까.

-남강댐 사천강 방류에 따른 문제를 해결해야 할 것이다. 매년 남강댐 방류로 피해를 입고 있으나 피해 예방과 피해에 따른 보상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남강댐 종합 용역을 통해 정확한 방류 피해를 계산하여 정당한 보상이 이루어지도록 제도도 개선해야 할 것이다.

▲윤 의장님은 동서·선구·남양·동서금동 지역구 의원이기도 하다. 지난해 지방선거에 출마할 당시 어떤 것들을 공약했나.

-삼천포중앙시장·용궁수산시장 환경정비, 삼천포 유람선-사천바다케이블카 관광객 연계, 팔포 공영주차장 조성, 한내천 생태하천 복원사업 추진 등을 약속했다.

▲이번 임기 동안 꼭 이루고 싶은 공약이 있다면.

-우리 사천시 발전의 양대 축이 우주항공산업과 해양관광이라 생각한다. 제 공약 중 하나가 삼천포 무지갯빛 생태탐방로 조성인데 임기 내 섬과 섬을 연결하는 탐방로를 조성해 시민과 사천을 찾는 관광객들이 푸르고 생동감 넘치는 바다를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마지막으로 사천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사천시의 발전, 시민들의 행복을 위한 일은 여당, 야당이 없고 집행기관이냐 의회냐가 중요하지 않다고 본다. 저를 비롯한 12명의 의원들은 ‘시민들의 행복과 사천시의 발전’이라는 가치 실현을 위해 ‘시민은 언제나 옳다.’라는 마음가짐으로 항상 고민하고 실천하는 의정활동을 펼쳐 나가겠다. 정웅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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