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교육청 2층 대강당서 토박이말 말나눔 잔치·널알림 잔치 등
사단법인 토박이말바라기(으뜸빛 강병환)에서 만든 ‘토박이말날’이 여섯 돌을 맞는다.
(사)토박이말바라기는 진주시와 경남교육청을 비롯한 여러 기관과 모임의 도움을 받아 오는 무지개달 열사흘(4월 13일) 2시 30분부터 진주교육지원청 2층 대강당에서 ‘토박이말날 잔치’를 연다고 밝혔다.
‘토박이말날’은 우리 겨레의 삶과 얼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토박이말이 갈수록 설 자리를 잃어가는 것을 안타깝게 여겨, 온 나라 사람들이 함께 토박이말을 살려 일으키는 일에 힘과 슬기를 모으자는 뜻으로 2017년에 토박이말바라기에서 처음 만들었다.
기림치레(기념식)에서는 앞풀이로 토박이말로 노랫말을 짓고 가락을 붙인 예쁜 토박이말 노래를 충무공초 아이들의 꾀꼬리같은 목소리로 들을 수 있다. 토박이말날을 만든 까닭 밝히기에 이어 토박이말 살리기 다짐도 함께하게 된다.
이어질 토박이말 말나눔 잔치(학술 발표회)에서는 ‘토박이말’을 가운데 두고 세종대왕, 한류 문화와의 관계 맺기에 대한 이야기와 사라져 가는 우리말과 글을 지킬 수를 다른 나라의 이야기 속에서 찾아본다.
예쁘고 아름다운 토박이말을 찾아 나누는 ‘반가워요 토박이말’ 잔치도 지난해에 이어서 펼친다. 이 잔치는 토박이말을 잘 살려 쓰고 있는 곳을 찾아 그런 분들을 칭찬하고 널리 알리는 일을 하는 것이 더 값지다는 생각에서 마련된 행사로 둘레에서 토박이말을 잘 살려 쓴 사람 이름, 가게 이름, 팔몬(상품) 이름, 일(정책) 이름, 잔치(행사) 이름 들을 찾아 찍은 다음 올리면 된다.
이밖에 가장 바람직한 말글살이를 토박이말바라기의 굳은 마음에 함께하자는 뜻으로 마련한 ‘토박이말을 한글로 적기’, 토박이말날을 널리 알리는 데 도움을 주자는 뜻으로 마련한 ‘토박이말 널알림 잔치’도 이어진다.
한편, 토박이말이란 옛날부터 우리 할아버지, 할머니께서 손수 만들어 써 온 말이나 그 말을 바탕으로 새로 만든 말로 한자말이나 외래어가 아닌 옛날부터 써 오는 말로 순우리말, 고유어와 같은 말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