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의회, 제1회 추경 수정 의결하고 임시회 폐회
진주시의회, 제1회 추경 수정 의결하고 임시회 폐회
  • 이기암 기자
  • 승인 2023.04.21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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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관리과 소관 진양호 슬라이드 설치공사 사업 예산 일부 삭감
전종현 의원 등 5명 5분 자유발언 통해 각종 정책 등 제안

진주시의회는 21일 제246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진주시에서 제출한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수정 가결하고, 각종 민생 조례를 처리했다.

추경안은 심사결과를 토대로 본회의에서 수정 가결됐지만, 공원관리과 소관 진양호 슬라이드 설치공사 사업의 예산은 일부 삭감됐다.

이로써 진주시 2023년 예산 규모는 기정액 1조 9707억 원에서 2433억 원이 증액된 2조 2140억 원으로, 당초 대비 12.3% 늘었다.

진주시는 일반회계 2207억 원, 특별회계 206억 원, 총 2413억 원이 증액된 2조 2121억 원의 추경안을 수립했지만 20일 수정예산안을 제출해 최종적으로 2조 2155억 원의 예산 편성을 요구했다.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을 맡았던 최호연 의원은 본회의 심사보고를 통해 “증액된 예산이 발전적인 시정 운영에 꼭 필요한지 면밀히 검토했다”면서 “집행부의 제안설명과 사업계획에 미비점이 없는지 짚으며 충실한 사업 추진을 당부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2차 본회의에서 신서경 의원은 농민수당의 인상 적극 고려, 전종현 의원은 전·월세 안심계약 도움서비스 도입, 최신용 의원은 대곡고의 발전적 이전의 필요성, 김형석 의원은 자립준비청년을 위한 종합적 지원 체계 구축, 박미경 의원은 오죽광장의 랜드마크 조성을 제안하는 5분 발언을 했다.

신서경 의원 “진주시 농민수당 한 달에 3만원도 미치지 않아, 인상 필요”

신서경 의원

◆ 신서경 의원 = 신서경 의원은 “진주시 농민수당은 연 30만 원으로 1인당 한 달 3만 원에도 미치지 않아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라며 “다른 광역지자체와의 형평을 맞춰 60만 원으로 인상할 수 있도록 조규일 시장이 경남도와 시·군 자치단체장협의체에 적극 요청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대통령 거부권 행사로 최종 부결된 양곡관리법에 대해서도 “공공재 성격의 양곡을 시장원리에 맡기는 것은 무책임한 농정”이라고 강력히 비판했다.

전종현 의원 “진주도 ‘전월세 안심계약 도움서비스’ 정책 도입해야”

전종현 의원

◆ 전종현 의원 = “지난달 국회에서 통과된 주택임대차보호법 일부개정법률안과 같이 임차인을 보호하기 위한 정책적 노력이 꼭 필요하다”면서 “진주시도 ‘전월세 안심계약 도움서비스’ 정책을 도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해당 사업은 지난해 7월 서울시에서 5개 자치구를 대상으로 시범 시행된 ‘1인가구 전월세 안심계약 도움서비스’로 부동산 지식이 풍부하고 지역 여건에 밝은 공인중개사를 ‘주거안심매니저’로 위촉해 구민 또는 거주 예정 1인 가구를 대상으로 전·월세 계약 상담, 주거지 탐색지원, 주거 정책안내, 주거 안심동행 등 4대 도움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는 것이 주요 골자다.

최신용 의원 “대곡고등학교 역사적 의미 되새기며 발전적 이전해야”

최신용 의원

◆ 최신용 의원 = 최신용 의원은 혁신도시로 이전이 확정된 대곡고등학교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며 지역에 대한 배려가 함께하는 발전적 이전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 의원은 “대곡고는 고(故) 하경완 선생이 1967년 설립해 교육청에 기부채납한 뜻깊은 곳으로, 열악한 농촌의 교육환경 개선에 지대한 공헌을 했다”면서 “뜨거운 학구열 덕분에 대곡고 졸업생들이 현재 각계각층에서 뛰어난 활약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최 의원은 학교 이전 후 지역 공동화 등 부작용 해소와 하경완 선생의 애향 정신 등을 기리기 위해 안전하고 편리한 통학 차량 운행, 면내 학생에 대한 장학금 지급 등 진주시의 각별한 관심과 대책 마련을 당부했다.

김형석 의원 "자립청년 종합적인 지원 체계 구축 필요"

김형석 의원

◆ 김형석 의원 = 김형석 의원은 시설 및 위탁 보호가 종료된 청년을 위한 종합적인 지원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자립준비청년은 자립 정착금 1000만 원과 5년간 매달 지급되는 40만 원의 자립 수당으로 갑자기 어른의 삶을 살아야 한다”면서 “기댈 곳이 없는 청년들의 실질적인 자립을 기대하기에는 최소한의 지원에 불과하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자립준비청년은 대부분 취업과 진학의 어려움에 직면하는 게 현실이다. 진주시가 자립청년들이 홀로 일어서 훌륭한 청년으로 성장할 수 있게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김형석 의원이 대표 발의한 ‘진주시 자립준비청년 등의 지원 조례안’이 본회의에 상정돼 원안 가결됐다.

해당 조례에는 자립준비청년들이 지역 공동체의 건전한 일원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방면에서 자립 기회를 제공하고, 행정적·재정적인 지원에 필요한 자립준비청년의 자립을 위한 지원사업, 지원사업의 위임 및 위탁과 협력체계 구축 등의 내용이 담겼다.

박미경 의원 “성북지구 재생사업 핵심인 오죽광장 랜드마크 조성 필요”

박미경 의원

◆ 박미경 의원 = 박미경 의원은 “오죽광장은 봉황의 전설을 품은 역사성과 서부 진주의 관문으로서 우리 진주의 첫 이미지라는 상징성을 갖고 있다”면서 “성북지구 재생사업에 핵심이 될 랜드마크 조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오죽광장 로터리 교통섬에 대나무 오동나무 등이 있으나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도시재생사업이 추진 중인 현재 이 같은 사업이 필요하다고 발언에 힘을 실었다. 또 “랜드마크에 진주대첩 7만 민·관·군의 정신과 역사성을 강조한다면 진주정신을 이어가면서도 미래지향적 도시 브랜드를 재정립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해 구체적인 상징물의 제작 방향성도 제시했다. 이기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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