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트레킹, 남해안 골프장 등 관광상품 개발
추경 60억 추가 확보, 소상공인 정책자금 지원
경상남도가 5대 분야 44개 사업을 중심으로 하는 경남형 내수활성화 대책을 수립해 본격 추진한다.
최근 경남의 소비동향은 대내외 경기둔화에 따른 심리 위축 등으로 소비 회복세가 둔화되고 있는 양상이다. 장기간 이어진 고물가, 경기둔화에 따른 고용·임금 상승세 둔화로 가계의 실질구매력이 점차 약화되고 있으며, 취약계층의 원리금 상환 부담 가중도 소비회복세를 제약하는 요인이다.
특히, 관광·숙박·음식업 등의 경우 코로나 기간 누적피해로 위기 이전(19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한 상황으로, 대면서비스업에 주로 종사하는 소상공인, 지역상권 등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경제여건을 종합 고려한 내수보완 추진책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에 따른 경남형 내수활성화 대책의 기본방향은 물가안정 기조 하에, 경남도는 관광·지역 골목상권·소상공인 등 취약부문 중심으로 내수진작을 추진하고 생계비 부담 경감도 병행해 서민경제 전반으로 온기를 확산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우선, 내수붐업 패키지 마련으로 5월 한 달 동안 e경남몰에서 경남 항노화산업, 경남 6차 산업기획전 등 총 8개 이벤트로 도내 우수상품을 온라인 할인 판매하는 경남 e세일 페스타를 개최한다. 체류형 지역관광 콘텐츠 확충사업으로는 삼도수군통제영 야간개장, 진주 남강 워터파이어 등 통영과 진주에 야간관광 콘텐츠를 강화하여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한다.
또 지역 내 소비촉진을 위해 8661억 원 규모의 시군 지역사랑상품권 발행을 지원하고, e경남몰 등에서 사용가능한 온라인 전용상품권 ‘경남e지’를 20억 원 규모(15% 특별할인)로 발행했다. 간편결제(제로페이) 가맹점도 올해 20만 개소로 확대할 방침이다.
외국인 경남관광 활성화를 위해서 경남의 특화자원을 활용한 즐길 거리 확대도 모색한다.
올해 도내에서 개최하는 하동세계차엑스포와 산청 세계전통의약항노화엑스포에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고, 경남도 해외사무소와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다양한 홍보활동을 이어갈 방침이다.
또한 지리산 트레킹, 남해안 골프장‧요트투어, 양산 통도사 스님과의 대화, 합천 패러글라이딩 등 5대 테마 버스투어 관광상품 개발‧운영으로 외국인과 수도권 관광객에게 경남 여행의 매력을 부각시킬 예정이다.
지역소상공인 상생을 위해 도심형 소형 상권과 골목상권 지원, 스마트상권 전환 디지털 기술도입, 전통시장 투어상품 개발 및 홍보 등에 88억 원을 투입한다. 특히 도내 22개 시장에 관광지 연계 여행코스 개발, 관광바우처 지원, 상품 패키지 개발, 스마트 경영 지원 등으로 서민경제를 진작시킬 계획이다.
소상공인의 금융부담 경감 방책으로는 당초예산 45억에 더해 추경 60억을 추가로 확보하여, ▴소상공인 정책자금 2000억 원(1년간 이자 2.5% 및 보증료 0.5% 지원) 융자지원 ▴희망두드림 정책자금 300억 원(이차보전율 상향 2.5%→3% 및 이차보전 기간 연장 1년→2년) ▴취약차주 상환유예('23.9.30.) 및 만기 연장('25.9.30.) ▴중도상환수수료 면제 ▴금융기관의 신용보증재단 특별출연 확대로 525억 원 규모의 소상공인 등 대출을 지원한다.
마지막으로 도민의 생계부담 경감을 위해 핵심 생업 부담 경감, 주거부담 완화 등으로 내수제약 요인을 완화하고, 경남의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지원책을 강화한다.
현재 전국적으로 사회문제화되는 전세사기 피해자들을 위한 긴급금융과 긴급주거를 주택도시보증공사와 협력하여 지원하고, 청년과 신혼부부를 위한 월세와 주택구입 대출이자 지원, 농민과 어민을 위한 전기요금 인상분도 지원할 계획이다. 이기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