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 회장 “회원들에게 큰 불편 줄 관리단체 지정은 안돼”
조인용 수석부회장, 체육회에 협회장 직무대행 지정 요청
조 부회장 “협회 안정화를 위해서는 협회장 선거가 우선이다”
협회내분사태로 사퇴압박을 받아온 임형택 진주시파크골프협회장이 5월 8일 오후 전격적으로 김택세 진주시체육회장을 찾아 사퇴서를 제출했다.
조인용 수석부회장 등 10여명과 함께 진주시체육회를 찾은 임 협회장은 “나로 인하여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키고 시민에게 걱정을 끼친 데 대하여 죄송하다”고 말하고 “협회장으로서 잘한 일은 어디에도 찾을 수 없고 협회 운영에 불만과 불평만 과대포장하여 협회와 개인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대내외적으로 한 사람을 매장시켜려는 의도에 매우 힘들었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이어 “진주시파크골프협회가 대한민국 파크 1번지의 명성 덕분으로 전국 회원들로부터 진주를 찾고 싶다는 등 부러움을 받고 있는데 관리단체 지정은 있을 수 없다”면서 “자유롭고 편안하게 파크골프를 치고 싶어 하는 5천여 회원 마음과 사회 상식과 공정을 요구하는 일부 클럽장, 임원의 간곡한 제안을 받아들여 사퇴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협회장은 6월말 퇴진하려고 직무대행을 지정하고 2선으로 물러나 있음에도 사퇴 요구측의 비방과 선동이 끊이지 않아 협회 안정화를 위해 사퇴 요구측에는 비상대책위, 사무장 자리를 주고 본인은 복귀를 합의하였으나 복귀 첫날부터 파행을 일삼아 더 큰 파국을 막기 위해 약속 파기는 불가피한 결단이었고 합의를 한 것은 불찰이었다고 시인했다.
진주시파크골프협회는 지난해부터 협회 운영에 불만이 있던 일부 클럽장 등이 주축이 되어 협회장 퇴임을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다.
협회장 퇴진을 요구한 일부 클럽장 등은 협회장에게 자진 사퇴 요구를 했으나 거절되고 또한 해임안을 제출하였으나 서류 미비로 불발되었다. 이후 협회장은 6월 퇴진 약속 이행을 위해 직무대행 체제를 유지하던 중 퇴진 요구측과 합의에서 요구측 자리보장과 협회장 복귀 약속을 했으나 또 다시 자리다툼으로 분열되었다.
이어 협회장 퇴진 요구측은 집단 집회 등으로 진주시체육회에 진주시파크골프협회의 관리단체 지정요구에 이를 진주시체육회에서 수용하여 5월 9일 체육회 이사회 개최가 예정되어 있다.
진주시파크골프협회가 관리단체로 지정되면 파크골프의 1번지라 하는 진주의 명예가 실추되고 전국에서 열리는 각종 대회에 진파협 명의로 참가가 불가하고 구장 확충 등 진주시와 진주시체육회 지원이 없어지고 좋은 환경에서 운동하고자 하는 대다수 회원들은 관리단체 지정이 해제될 때까지 불편과 손해를 봐야하는 등 여러 문제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
임 협회장은 퇴진을 요구하는 측에서 자리만 차지하겠다는 의도를 버리고 진정 진파협 발전과 대다수 회원들을 위해 대승적인 차원에서 진파협 운영에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이날 임 협회장과 함께 진주시체육회를 찾은 조인용 수석부회장은 협회장이 사퇴함에 따라 협회장 직무대행 지정을 진주시체육회에 요청하고, 협회 안정화를 위해서는 관리단체 지정보다 협회장 선거를 조속히 실시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우선이다고 강조했다. 이기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