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지자체 중 최초 시행하는 민원 처리 방식
경남도청 서부청사 종합민원실이 지난 4월 1일 개소 후 직접 민원처리가 1170여 건을 넘는 등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진주와 사천, 의령·고성·남해·하동·산청·함양·거창·합천 등 서부경남 10개 시군의 도민들은 그동안 민원신청을 위해 창원에 위치한 도청을 방문했다.
또 서부청사에 민원을 접수하였을 경우 주 2회 본청에 체송(인편)으로 전달 처리해 시간적, 경제적으로 많은 불편함이 있었다.
이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서부청사 민원과는 올해 초 신설했지만 3월까지 홍보 부족 등으로 일부 주민들은 창원 본청으로 민원을 신청하는 경우도 발생했다.
이에 지난 4월 1일 서부청사 종합민원실 개소식과 함께 각종 언론을 통한 대대적인 홍보와 도청 DID, 시군 홈페이지, 찾아가는 현장누리 민원실 등을 통한 홍보를 하여 현재는 본청으로 민원을 접수하는 서부경남 주민들은 거의 없는 실정으로 서부 도민의 민원창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DID(Digital Information Display,디지털 정보전달 디스플레이)는 모니터를 통해 디지털화된 방식으로 정보를 전달하고 제품 사진이나 홍보영상 등을 무한으로 자동 반복 재생하는 방법이다.
서부청사 종합민원실 민원처리 현황을 살펴보면 처리 종수는 창원 본청의 15개과 93종이며, 처리건수는 1176건이다. 기한별 처리 건수는 즉시~1일 21건, 3~5일 50건, 7~14일 34건, 15~60일 1071건을 처리하였으며 15일에서 60일까지의 민원이 91.1%을 차지하고 있는 장기 소요 민원이다.
본청과 지리적으로 분리되어 있는 청사에서 민원을 접수 후 본청으로 이송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처리하는 것은 광역지자체 중에서는 전국에서 처음 시행하는 민원처리 방식으로 경상북도 환동해본부에서 서부청사 종합민원실 민원처리 시스템을 벤치마킹하기도 하였다.
한편 주민 내방객, 서부청사 직원, 교육생을 대상으로 문화의 향유와 소통의 장 마련과 지역 예술인들에게 공연․전시 기회를 제공하는 ‘서부청사 문화의 날’을 운영하고 있다.
2월과 4월에 색소폰과 클래식 기타 연주를 시작으로 6월에는 돌체현악 앙상블의 현악 연주가 예정돼 있으며 기상기후 사진전, 압화․우수주택 전시 등 다양한 전시를 진행하여 문화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허남윤 경남도 서부민원과장은 “서부청사 종합민원실에서는 93종 외에 처리 가능 업무를 추가 발굴하고 처리 기간을 최대한 단축하여 민원인들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겠다”라고 말했다.
한송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