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감, 사과 등 신선원예농산물 품질저하 원인인 에틸렌 작용 억제
경남도농업기술원(정찬식 원장)은 세계 최초 분무살포가 가능한 에틸렌작용억제 신선도유지인 1-DCP를 개발하여 국내 특허등록하고, 미국화학회 학술지인 ACS Omega에 논문을 게재했다.
ACS Omega는 미국화학회(ACS)에서 설립한 학술지로 관련분야는 순수 화학, 응용 화학, 화학 공학, 나노 공학 등이며 학술지 피인용지수(Impact Factor)가 4.13인 국제학술지이다.
본 연구는 단감, 사과와 같은 신선원예농산물의 품질저하 원인인 에틸렌의 작용을 억제하는 1-DCP(1-(2,2-디메틸프로필)-시클로프로펜)의 합성방법을 개발하고 이 물질의 에틸렌 작용 억제 효과를 검증한 내용이다.
연구진은 1-DCP의 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1-DCP를 수확 2주 전 단감나무에 액상으로 분무 처리하였고 그 결과 연화와 변색을 지연시켜 이 물질이 에틸렌 작용을 효과적으로 억제한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기존에 농산물 에틸렌작용억제제로 사용되고 있는 1-MCP는 상온에서 기체 상태이기에 과실을 수확한 후 훈연의 방법으로만 처리가 가능하며, 수확 전 나무에 직접 살포처리가 불가하다.
반면 본 연구를 통해 개발한 1-DCP는 상온에서 물질의 상태가 액체이므로 수확 후 뿐만 아니라 수확 전에 나무에도 분무 처리가 가능하여 농가에서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1-DCP 개발에 참여한 농업기술원 단감연구소 안광환 소장은 “이번에 개발한 1-DCP를 상용화하면 경남의 대표 지역특산물인 단감의 품질향상과 수출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라고 말하며 해당 연구를 주도한 전 대구가톨릭대학교 최성진 교수와 줄리아연구소 장완진 박사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기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