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의 청년은 2030년 한참 일하는 수소산업 경력자가 될 것입니다.
지금의 청년은 2030년 한참 일하는 수소산업 경력자가 될 것입니다.
  • 이기암 기자
  • 승인 2023.09.10 17: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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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 사회, 2030년부터 시작해서 그 절정은 2050년이 될 것
수소와 관련된 기업과 직업 무한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에이피그린(APGREEN), 2021년에 미국에서 랩스케일 구축해 한국에서 창업
미국 VC로부터 투자유치 완료, 앞으로 한 단계 더 전진해 나갈 것
2024년에 미국 법인 설립, 시제품 제작 완료해 미국시장 과감히 진출

박태윤 대표, 싱가포르 유학 경험으로 동남아 시장 높은 이해
원어민급 영어실력으로 미국과 한국 오가며 수소시대 준비 척척
기술 기반 청년기업가들 성장 지원하는 재단설립과 창업지도자가 목표
세계한인 스타트업포럼에서 박태윤 에이피그린(APGREEN) 대표가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2017년 파리 한달살이 중 우연히 알게 된 신재생에너지, 수소의 큰 가능성에 매료되어 '수소가 미래 에너지의 주축이 될 것'이라는 전망을 가지고 수소 스타트업에 입사하면서 수소를 본격적으로 연구하게 됐습니다. 지금의 청년은 2030년 한참 일하는 40대의 수소 산업 10년 경력자, 2050년 인생의 반을 수소산업과 함께한 60세의 수소 산업 30년 경력자가 될 것입니다.”

청정수소 생산 솔루션을 제공하는 ㈜에이피그린(APGREEN) 박태윤 대표는 수소산업에 뛰어든 이유에 대해 “성장하는 산업 분야일수록 커리어 성장 속도도 빨라지며, 수소 스타트업을 창립할 수 있었던 것도 그만큼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수소 사회 도래가 2030년부터 시작해서 그 절정이 2050년이라고 봤다. 그때가 되면 수소 사회가 더욱 확장돼 더 많은 회사와 직업이 생길 것이라는 얘기다.

에이피그린은(APGREEN)은 미국인과 한국인이 함께 창업한 수소회사로 다양한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멤버들로 구성돼 있다. 대표는 액화수소 업체의 초기 멤버이자 창립 멤버로서 실전에서 배운 수소 산업에 대한 이해도와 창업 경험을 갖고 있고, 이사 또한 수소기업 창립멤버이자 연구부소장으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연구소장은 미국의 세계적인 수소 권위자로 40년 이상의 수소 R&D 경력을 갖추고 있다.

특히 에이피그린(APGREEN)은 2021년에 미국에서 랩스케일을 구축하며 이를 기반으로 한국에서 창업을 시작했고 2024년에는 미국 법인을 설립, 시제품 제작을 완료해 미국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국의 VC로부터 투자 유치를 노력한 끝에 지난주에 완료했다.

미래는 그야말로 “수소시대”라고 하던가. 하늘에는 수소연료를 이용한 비행기를 심심찮게 볼 수 있고 바다엔 수소선박이 둥둥 떠다닐 것이며, 기차에도 수소연료를 넣어 다니는 그야말로 미래는 수소가 우리의 삶 옆에 살아 숨쉬는 날일 것이다.

수소 에너지는 수소 자동차와 같이 석유를 연료로 사용하고 있는 모든 엔진 및 연료 분야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1956년에 로켓 연료로 액체 수소를 사용하기 위한 연구가 이미 시작됐고, 아폴로 우주선의 새턴5형 로켓으로, 스페이스 셔틀의 엔진용 연료로 실용화됐다.

2014년에 수소연료전지 자동차가 세계 최초로 출시되었고 수소 연료로 사용이 보편화되면서, 장기적으로는 수송수단의 대체에너지원으로 각광 받고 있다.

청년미래재단 창립기념식.

정부는 2030년까지 수소버스와 트럭 3만대를 보급하고 액화수소충전소 70곳을 구축하는 한편, 수소 전문 기업도 600개까지 육성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47조원이 넘는 경제 파급효과와 10만명에 이르는 고용창출 효과도 기대한다.

최근 2023년 9월 9일, 인도에서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렸다. 윤석열 대통령은 기후변화와 에너지 전환 등을 주제로 한 G20 첫 회의에서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사이에서 ‘녹색 사다리’가 되겠다”고 밝혔다.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원자력과 수소 산업에서 보유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을 개도국과 협력·지원하겠다는 윤 대통령의 의지가 담긴 말이다.

지난 6월, 한국 딜로이트 그룹이 탄소 중립 실현과 포괄적인 청정수소 경제의 출현과 전망을 담은 ‘딜로이트 2023 글로벌 그린수소 전망(Deloitte’s 2023 global green hydrogen outlook)’리포트에 따르면 오는 2050년 그린 수소시장은 1810조원 규모로 성장한다.

정부와 기업, 연구소 등 전 세계 각계각층에서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노력으로 에너지 전환 속도를 높이면서 재생에너지 활용과 저탄소 에너지원 전환이 필수적인 시대가 됐다는 의미다.

딜로이트는 2050년까지 중동, 북아프리카, 북미, 호주 지역이 전체 수소생산량의 약 45%, 전체 수소 무역량의 90%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 가운데 한국과 일본의 경우 2050년까지 수소 수요량의 90%를 수입에 의존할 것으로 예상했다.

“친환경에너지가 미래를 바꾼다”는 말은 이제 현실이 돼 가고 있다. 청정수소는 미래 에너지의 게임 체인저로 주목받고 있으며, 이에 한국은 그린 수소 생산에 강점을 가진 해외국가들과 협력해 청정에너지 공급 확대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에이피그린(APGREEN) 역시 한국이 미래 동아시아 그린수소생산의 중점기지이자 모범적인 탄소중립국가가 될 수 있도록, 또 국내의 청년들이 수소산업에 적극 뛰어들 수 있는 양질의 토양을 만들어주기 위해 회사의 모든 멤버들이 미국과 한국을 오가며 그린수소 보급과 연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다음은 에이피그린(APGREEN) 박태윤 대표와의 대담내용이다.

▲먼저 대표님 소개 좀 부탁드린다.

-안녕하세요, 박태윤입니다. 전 수소산업과 SCM에 대한 깊은 이해와 다양한 실무 경험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액화수소 관련 스타트업의 창립 멤버로 활동하며 국내외 수소 산업의 다양한경험을 했습니다. 이외에도 싱가포르에서의 유학 경험을 통해 동남아 시장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원어민급 영어 실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기술경영경제정책 석사 과정을 이수 중이며, (주)에이피그린의 대표로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기술 기반 청년기업가들의 성장을 지원하는 재단설립과 창업 지도자가 최종 목표입니다.

▲2023년 8월 19일 청년미래재단 창립기념식 및 청년창업지원금 사무실임대증 수여식에서 10대1의 경쟁을 뚫고 우수상을 수상하셨다. 이 상은 어떤 의미인가?

-이 상은 저의 창업 경험과 과정에서의 성장과 혁신에 대한 인정을 받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수소 스타트업을 창립하며 겪은 많은 도전과 고난 속에서도 열정을 잃지 않았습니다. 그 결과로 청년미래재단의 우수상이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재단의 설립을 통해 기업가 정신과 창업 문화를 조성하려는 목표와, 기술 기반의 청년 창업가의 지도자로서 나아갈 수 있는 시작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주제발표하고 있는 박태윤 대표.

▲이날 창립기념식에는 청년기업들과 서울시 청년들, 국회의원들도 참석했는데, 현장 분위기가 어땠는지?

-이날 창립기념식은 열정과 활력으로 가득 찼습니다. 청년기업들의 대표와 직원들, 그리고 서울시의 청년들이 한자리에 모여 서로의 열정과 미래에 대한 기대를 공유했습니다. 국회의원들 역시 청년들의 창업 열정을 지지하고, 더 나은 환경을 만들기 위한 의지를 표현하였습니다. 전체적으로 긍정적이고 밝은 에너지가 넘치는 행사였습니다.

▲우수상 발표에서 ‘저온플라즈마 기반 모듈러 청록수소 생산장치’를 설명하셨다. 어떤 기술인가?

-수소생산의 가장 큰 2가지 문제점은 많은 에너지가 소모되고, 메탄 등 탄화수소를 통해 수소를 만들 경우 탄소 배출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첫째, 수소생산 시 소모되는 에너지를 줄이기 위하여 발열반응과 저온플라즈마를 활용 수소생산 시 투입되는 에너지를 최소화합니다. 저온플라즈마를 활용하여 발열반응을 효율적으로 조절하고 에너지 효율을 높임으로써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하고 경제성을 향상시킵니다.

둘째, 탄소배출 문제 해결을 위해서 탄소배출을 원천적으로 억제하고 생성된 탄소는 처리하기 쉽도록 하는 기술을 적용하였습니다. 수소생산 시 발생하는 탄소를 고체화하여 탄소를 안정적이고 안전한 형태로 포집하고 처리하여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관리합니다.

이외에도 공정과 장치를 단순화하여 공간과 비용을 절감하고, 개질 반응 시 물을 사용하지 않는 등 수소생산에 들어가는 자원을 절약하는 공정을 적용합니다. 이러한 방식으로 우리의 기술은 촉매 등 유지관리 비용을 최소화하고 공정을 단순화하여 경제적이고 지속 가능한 수소생산을 실현할 수 있는 효과적인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청정수소 생산 솔루션을 제공하는 ‘(주)에이피그린’이라는 회사의 대표로 계시다. 회사 소개좀 부탁드린다면?

-저는 2017년 수소 기업에 입사하여 청정수소 생산 기술과 장치에 대한 사업적 기회를 발견하고 창업 결정을 하였습니다. 그 후에는 미국으로 이동하여 아이템 발굴을 진행하였고, 2022년 1월에 국내에서 창업하였습니다. 우리 팀의 목표는 대한민국의 청정수소 원천기술을 확보하여 에너지 안보에 일조하고, 청정수소 생산을 통한 탄소중립적 에너지 전환에 기여하며, 대한민국의 에너지 자급률을 제고하는 것입니다.

우리 팀은 다양한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멤버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대표는 액화수소 업체의 초기 멤버이자 창립 멤버로서 실전에서 배운 수소 산업에 대한 이해도와 창업 경험을 갖고 있습니다. 이사 또한 수소기업 창립멤버이자 연구부소장으로 경험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연구소장은 미국의 세계적인 수소 권위자로 40년 이상의 수소 R&D 경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대표님께서는 수소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가 무엇인지?

-2017년 파리 한달살이 중 우연히 알게 된 신재생에너지, 수소의 큰 가능성에 매료되어 '수소가 미래 에너지의 주축이 될 것'이라는 전망을 가지고 수소 스타트업에 입사하였습니다. 경영학과를 나온 제가 수소 관련 자료도 많지 않던 2017년도에 어떻게 수소 산업을 택했을까요? 첫째, 빠르게 성장할 수 있습니다. 같은 직종이라도 산업 분야에 따라 커리어 성장 속도는 정말 다릅니다. 성장하는 산업 분야일수록 커리어 성장 속도도 빨라집니다. 제가 수소 스타트업을 창립할 수 있었던 것도 성장하는 분야이고 그만큼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였습니다.

둘째, 오랫동안 친환경에너지 분야에서 가치 있게 일할 수 있습니다. 수소 사회 도래가 2030년부터 시작해서 절정은 2050년이라고 합니다. 그때가 되면 수소 사회가 확장되어 더 많은 회사와 직업이 생길 것입니다. 지금의 청년은 2030년 한참 일하는 40대의 수소 산업 10년 경력자, 2050년 인생의 반을 수소산업과 함께한 60세의 수소 산업 30년 경력자가 될 것입니다. 수소 사회 도입 전부터 준비를 함께해가고 그 절정을 함께 하게 될 것입니다.

이렇게 설레는 산업 분야에서 월급까지 낮춰가며 배운 창업 간접경험 4년을 기반으로 2021년, 더욱 커진 수소 시장에 힘입어 수소 스타트업 창업 경력자들과 함께 창업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미국과 한국을 오가며 활동하고 계시는데요. 미국에서는 어떤 프로젝트를 구상하고 있나?

-에이피그린은 미국인과 한국인이 함께 창업한 회사입니다. 2021년에는 미국에서 랩스케일을 구축하며, 이를 기반으로 한국에서 창업을 시작했습니다. 2024년에는 미국 법인을 설립하고, 시제품 제작을 완료하여 미국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VC로부터 투자를 유치한 노력끝에 지난주에 투자유치를 완료하는 성과를 거뒀다.

▲수소가 미래의 에너지라고 합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아직까지 수소를 상용화하고 있다고 보긴 어렵다. 국가차원에서 어떤 지원이나 정책 등이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하는지?

-수소 산업의 성장과 상용화를 위해서는 첫째, 연구개발(R&D)에 대한 국가의 투자 확대가 필요합니다. 청정수소 생산, 저장, 운송 기술의 혁신을 위한 연구 자금과 인프라 지원이 필요합니다. 둘째, 수소 에너지 인프라 구축에 대한 장기적이고 전략적인 투자 계획이 마련되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수소충전소 및 수소 활용 시설의 설립과 확산을 지원해야 합니다. 셋째, 공공 및 민간 분야에서의 수소 활용을 촉진하기 위해 규제를 완화하고, 수소 활용 장비 및 시스템의 안전성을 보장하는 기준 및 지침을 마련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추가로 하시고 싶으신 말씀이 있다면?

-아직도 많은 사람이 수소는 청년이 하기에는 너무 큰 시장이라 얘기합니다. 하지만 정보통신업계, 바이오 업계 모든 새로운 업계가 처음에 그래왔던 것처럼 아직 전례가 많지 않은 것이지 절대 불가능하지 않습니다. 수소 스타트업 창립구성원으로서 쌓은 값진 경험과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만든 강한 팀과 함께 그 전례를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다른 분야의 젊은 스타트업이 가지고 있는 문화를 적절히 반영하여 다소 보수적으로 느껴지는 에너지 분야에서 즐거운 일자리를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이기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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