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국에서] 산청의 1000년 대계, 지리산덕산댐
[편집국에서] 산청의 1000년 대계, 지리산덕산댐
  • 이선효 선임기자
  • 승인 2023.10.13 15:55
  •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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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물 부산, 울산, 김해, 양산에 공급해 서로 상생

산청, 상수원 보호구역에서 해제돼 본격적인 개발 가능
소남 대규모 골프장, 원지 인구 5만 명의 신도시로
지역 상생기금, 매년 수천억 원의 자금으로 산청발전
풍부한 전기, 데이터센터, 블록체인 등 첨단산업 유치
댐 운영, 수몰지역 주민 평생 주택, 의료, 식사 등 제공
댐으로 시천, 삼장 지역 주민 일확천금 보상금 기회

경북 영양군 주민 96.9% 양수 발전소 유치 찬성해
이선효 선임기자

1. 산청 덕산에 지리산덕산댐을 만들어 댐 물을 부산, 울산, 김해, 양산 등에 식수로 제공하자는 계획이 추진 중입니다. 부산시는 오래전부터 식수 해결을 위해 지리산댐 건설을 희망해 왔습니다. 그러나 지역주민들의 반대로 지금까지 그 꿈을 이루지 못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합천을 통과하는 황강 하류 지역인 창녕지역의 여과수를 뽑아서 부산 식수로 사용하자는 계획이 진행 중입니다. 그러나 이 계획 역시 합천, 창녕 주민들의 반대로 벽에 부딪혀 있습니다.

2. 이런 상황에서 저는 지리산덕산댐이 산청군과 부산시 모두 윈-윈이 되는 아주 좋은 대안이라고 생각합니다. 산청군 덕산 입구에 건설되는 지리산덕산댐은 산청주민들만 찬성한다면 실현 가능성이 높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특히나 지리산덕산댐의 저수량이 12억 톤으로 부산 시민 330만 명뿐 아니라 울산, 김해, 양산 등 PK 지역 600만 명의 일일 사용량 150만 톤을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양입니다.

3. 지리산덕산댐이 PK지역 600만 명 국민의 생명수라는 의미가 됩니다. 따라서 윤석열 정부하에서 지리산덕산댐의 정치적 무게가 저는 적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윤석열 정부하에서 최고 실세로 꼽히는 부산 사상구의 장제원 국회의원 같은 사람은 “부산의 물 문제 해결을 위해 목숨을 걸겠다”라고 공언할 정도입니다. 그만큼 부산 시민들이 느끼는 부산물문제는 심각한 상황입니다.

4. 문제는 산청주민들의 입장입니다. 저는 지리산덕산댐이 산청군 입장에서는 앞으로 1,000년을 먹고살 1,000년 대계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그리 생각하는 이유는 5가지입니다. 첫째는 지리산덕산댐으로 현재 산청에 족쇄처럼 채워져 있는 개발 제한이 풀리게 됩니다. 산청군의 중앙을 남북으로 관통하고 있는 경호강은 하류의 진양호로 인해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 있습니다. 산청읍을 포함하여 경호강이 경유하는 신안면, 단성면 등 대부분이 개발제한구역입니다. 산청의 정중앙인 이들 지역의 경호강 양안 1km에 공장은 물론 숙박시설, 식당 등이 들어설 수 없습니다. 이렇다 보니 산청은 발전할래야 할 수가 없는 지경이 된 것입니다.

5. 덕산댐이 건설되면 진양호는 상수원으로서 기능이 없어집니다. 따라서 상수원 보호구역에서 해제됩니다. 지금의 원지, 단성, 소남, 산청읍 등이 개발 제한에서 풀리게 되는 겁니다. 소남에는 대규모 골프장이, 원지와 단성에는 인구 5만의 신도시가, 산청읍에서 진양호까지 경호강 강변에는 호텔, 풀빌라 등 숙박시설, 식당, 카페, 공장 등이 들어서게 될 것입니다. 특히 진주에서 가까워 인력 구하기 쉽고 고속도로에 인접한 단성면 일대에는 대규모 공업단지가 들어서게 될 것입니다. 지리산덕산댐의 건설로 저는 산청 인구가 10만 명이 넘어 시(市)로 승격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6. 둘째, 덕산댐은 대규모 수력발전을 하게 됩니다. 덕산댐은 12억 톤의 담수량과 함께 낙차가 100m에 이릅니다. 소양감 댐 만큼의 거대한 수력발전소가 가능한 것입니다. 1GW의 발전소만 건립돼도 엄청난 전기의 양입니다. 1GW는 냉장고 1억 개가 쓸 수 있는 양의 전기입니다. 요즘은 전기가 있는 곳으로 공장이 이전합니다. 덕산댐이 이렇게 많은 전기를 생산하면 전기를 많이 쓰는 데이터센터, 블록체인, 반도체, 2차 전지 등 미래산업의 총아들이 풍부한 전기를 찾아 덕산댐 인근으로 몰려들게 됩니다. 산청군이 데이터센터, 블록체인, 반도체, 2차 전지 등 미래산업의 총아들이 몰려드는 첨단 미래산업도시가 되는 것입니다.

7. 셋째, 지리산덕산댐은 부산, 울산, 김해, 양산 등에 물을 공급하는 식수 댐입니다. 따라서 이들 도시 들로부터 물 값에 해당하는 지역상생기금을 받게 됩니다. 이 상생기금은 산청군과 이들 지자체 간의 협상으로 매년 결정되게 됩니다. 저는 지역상생기금이 수천억 원에 해당할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매년 수천억 원의 지역상생기금이 만들어진다면 산청은 상상할 수도 없을 정도의 풍요한 지역이 될 것입니다. 이 정도 규모의 기금이라면 산청군에서 생산되는 모든 농산물을 일괄 구매하고도 남습니다. 산청에 그 어떤 기업을 유치하는 것보다 더 큰 일이 바로 덕산댐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8. 넷째, 막대한 보상비입니다. 현재 전문가들의 견해로는 덕산댐 건설은 약 6조원의 자금이 들어간다고 합니다. 이 가운데 5조 원이 토지보상비입니다. 댐 건설의 토지보상비는 일반 국책사업의 약 2~3배나 많습니다. 따라서 댐이 들어서는 시천면, 삼장면 일대 토지소유자들에게는 로또 당첨된 것보다 많은 보상이 떨어지게 될 것입니다. 아시다시피 요즘 시골의 논과 산은 잘 팔리지 않습니다. 그런데 댐 건설로 시천면, 삼장면 주민들은 국가에서 시세보다 높은 보상으로 인해 일확천금의 기회를 잡게 되는 것입니다.

9. 다섯째, 수몰지역 주민의 복지입니다. 댐 건설로 지금의 덕산과 삼장면 일대가 수몰됩니다. 이들 지역의 주민은 현재 약 5,000명 정도 됩니다. 댐이 완성되는 10년 후에는 약 4,000명 정도 될 것입니다. 이들 수몰지구의 주민들은 죽을 때까지 댐으로부터 완벽한 복지를 제공받게 됩니다. 원지에 신도시를 건설해 이들이 이주됩니다. 이주 주택은 수도권 지역의 고급실버타운 수준의 집이 제공됩니다. 또 죽을 때까지 식사와 의료서비스가 무상으로 제공됩니다. 수몰지역 주민은 주택, 식사, 의료가 무상으로 제공되는 완벽한 복지혜택이 이루어지게 됩니다. 이들 재원은 댐의 전기생산에서 나오게 됩니다. 전문가의 견해에 따르면 댐의 전기생산으로 매년 약 1천억 원 정도의 자금이 지역주민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합니다. 1천억 원이면 4,000명 수몰지구 주민들이 돌아가실 때까지 복지혜택을 주고도 남을 돈입니다.

10. 이처럼 덕산댐은 산청주민의 입장에서는 5가지의 결정적인 좋은 점이 있습니다. 물론 평생 살아온 고향을 버린다는 아픈 마음이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댐이 없다면 고향에서 독거노인으로 쓸쓸한 노후를 살아야 하는 게 현실입니다. 고급실버타운 수준의 공동주택에서 식사, 의료서비스가 완벽하게 제공되는 삶이 산골짝에서 혼자 사는 삶보다는 훨씬 나은 삶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덕산댐이 산청의 1,000년 대계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11. 참고로 경상북도 영양군민들은 양수발전소를 지역에 유치하기 위해 96.9%의 군민들이 찬성하고 1만 명의 군민들이 유치대회에 참여하는 등 똘똘 뭉쳐 있습니다. 지역소멸에서 벗어나기 위해 영양군 군민들이 이렇게 모여서 유치 활동을 벌이고 있는 것입니다. 지리산덕산댐은 영양군이 유치하려는 양수발전소에 비해 100배는 더 좋은 댐입니다. 산청군 주민들도 지역소멸에서 벗어나고 산청군의 비약적인 발전과 노후 보장을 위해 지리산덕산댐 유치에 나설 때입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산청군 주민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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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구득 2023-12-15 15:17:27
적극적으로 동의합니다

김민성 2023-12-09 15:37:03
절대 반대합니다

서필상 2023-11-27 18:43:22
대찬성합니다

조정섭 2023-11-23 14:14:56
찬성합니다

진종욱 2023-10-29 07:04:29
김선효 기자님의 의견 찬성합니다
시천면 주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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