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인] 진병영 함양군수 _ 소통, 공정, 청렴, 비전이 군수로서 임기 중 챙겨야 할 가치
[경남인] 진병영 함양군수 _ 소통, 공정, 청렴, 비전이 군수로서 임기 중 챙겨야 할 가치
  • 황인태 본지 회장
  • 승인 2023.11.13 11: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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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 가치 확립 위해 손해 봐도 내 편 챙기지 않을 것
소통과 공정 기반 청렴도 3등급으로 올라, 임기중 1등급 목표
무소속 군수 크게 불편하지 않아, 당장 입당할 생각 없어

인구 4만 회복과 예산 7000억 시대로 힘찬 도약 다짐
농촌협약, 청년 공유 주거 등 정부 공모 약 1,000억원 가량 사업비 확보
5대 분야 56개 공약사업 차질없이 추진 군의 미래발전전략 구상

다양한 청년 시책 추진, 청년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선물
진병영 함양군수는 지난번 군수 선거에서 무소속으로 10% 이상 차이를 보이는 큰 승리를 거뒀다. 이 지지를 바탕으로 진 군수는 그동안 함양의 정치적 분열을 끝내기 위해 내편 챙기지 않는 정책을 실천하고 있다.
진병영 함양군수는 지난번 군수 선거에서 무소속으로 10% 이상 차이를 보이는 큰 승리를 거뒀다. 이 지지를 바탕으로 진 군수는 그동안 함양의 정치적 분열을 끝내기 위해 내편 챙기지 않는 정책을 실천하고 있다.

진병영(60) 함양군수는 임기 중 함양의 소통, 공정, 청렴, 비전의 4가지 가치를 꼭 달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함양이 십 수년간 정치적 분열로 지역발전이 정체돼 왔다고 진단하는 진 군수는 내 편만 챙기는 일 때문에 선거후유증이 심각했다고 강조했다. 이제는 이러한 악순환을 끊어야 한다는 진 군수는 자신이 군수로 있을 때 공정, 청렴 가치를 확립시켜 반드시 함양의 정치적 분열을 끝내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진병영 군수는 민선 8기 군정 운영 목표를 담은 5대 분야 56개 공약사업을 군민들에게 약속했다. 이는 현실적으로 지킬 수 있고, 군민의 삶에 꼭 필요한 것 위주로 엄선된 공약들이다. 어떤 사업이라도 반드시 함양의 먼 장래를 위해 긴 안목을 가지고 군민과 공조하여 함양군의 미래발전전략을 구상하겠다는 것이 진 군수의 생각이다.

인구감소 문제에 대해서 진 군수는 다양한 청년 시책을 통해 젊은 인구 유입에 힘을 쏟을 것이라고 밝혔다. 청년마을 만들기 지원사업, 청년 지역살이·이주정착 ‘함양살자’지원사업 등 청년 일자리 창출 및 지역 정착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사업 등이 그것이다. 진 군수는 “청년마을 공유주거 조성사업, 주거-일자리-창업을 결합한 ‘청년과 함께 백두대간 따라 가든엔카페’ 등 청년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선물하는 다양한 시책들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진병영 함양군수와의 대담내용이다.

▲군수로서 꼭 이루고 싶은 것은 뭡니까.

-제가 내 세운 게 소통, 공정, 청렴, 비전입니다. 이 네 가지가 앞으로 함양을 대표할 가치라고 생각합니다.

▲공정이라는 게 말처럼 쉽지는 않지 않습니까.

-지금까지도 내가 손해 본다는 심정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렇다 보니 반발도 많습니다. 사실 선거 때 도와준 내 사람들에게 특혜를 주지 않는 게 공정입니다. 이렇다 보니 서운하다는 말들이 많습니다. 그래도 한번은 거치고 지나가야 할 과정이기 때문에 제 임기 동안 지속적으로 추진할 겁니다.

▲그럼, 재선이 어렵지 않겠습니까.

-그런 말 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제 선거보다 함양의 가치를 찾는 게 중요합니다. 제가 임기를 시작하기 전 함양의 청렴도도 전국에서 꼴찌 수준이었습니다. 작년에 그것을 3등급으로 끌어올렸습니다. 올해는 1등급 수준까지 높이려고 합니다. 청렴도라는 것도 기본은 공정에서 시작해야 합니다. 자기편들 챙겨주다 보니 청렴이 떨어지는 겁니다. 공정을 잃으니까 청렴도가 떨어졌던 겁니다. 그런 점에서 함양군의 청렴도 향상은 그래도 제가 추진하는 공정의 시책이 먹혀들고 있다는 반증이라고 생각합니다.

▲군수 취임후 특별히 추진하는 정책이 있습니까.

-여러가지를 하지만 그 중에서도 북한 이탈주민 마을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어떤 정책입니까.

-함양 백전마을에 약 70세대 규모로 탈북자들의 전원마을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지역소멸기금으로 시작하고 있습니다. 청년들도 입주를 신청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들이 오면 부족한 농촌노동력도 충원하고 또 인구도 늘어야 일거양득인 셈입니다. 반응이 좋으면 점차 확대해 나갈 생각입니다.

▲무소속으로 당선됐는데 지금도 입당할 생각은 없습니까.

-아직은 별 불편함을 느끼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 지역 국회의원인 김태호 의원도 잘 해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직은 특정정당에 입당할 생각이 없습니다.

▲지난해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이 경선 배제한 것에 반발해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하여 당시 서춘수 후보와 다시 맞붙어 18.19%P 차이로 당선됐습니다. 이처럼 큰 표 차이로 당선되게 된 배경이 무엇이라 생각하시는지요?

-저는 지난 선거를 통해 현명하신 우리 군민의 위대한 힘을 여실히 느꼈습니다. 변화와 발전, 그리고 공정과 상식이 통하는 ‘함양다운 함양’을 간절히 원하는 우리 군민들의 여망이 반영된 결과였습니다. 선거기간 보여주신 우리 군민들의 열정과 고귀한 의견들은 지역발전의 소중한 밑바탕으로 삼아 군민 여러분과 함께 함양군의 힘찬 도약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군수님께서는 현재 무소속 기초자치단체장이신데요. 지난 1년간을 되돌아보신다면요?

-함양군수로서 지난 1년이 정말 빠르게 흘러간 것 같습니다. 함양 곳곳을 다니며 많은 사람을 만나고 많은 것을 보고 느꼈습니다. 그리 길지 않은 기간이었지만, 크고 작은 성과를 내며 보람을 느끼고 앞으로 군민을 위해 해야 할 일들이 더욱 선명해지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그동안 군정을 염려하고 군정에 적극 동참해 주신 군민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군수님의 주요 공약사항이 어떤 것들이 있는지요?

-민선 8기 군정 운영 목표를 담은 5대 분야 56개 공약사업을 군민들에게 약속했습니다. 현실적으로 지킬 수 있고, 군민의 삶에 꼭 필요한 것 위주로 엄선된 공약들입니다. 어떤 사업이라도 반드시 우리 함양의 먼 장래를 위해 긴 안목을 가지고 군민과 공조하여 함양군의 미래발전전략을 구상하겠습니다. 다소 시간이 소요될 수 있는 부분도 있겠지만, 군민과 약속인 공약을 꼭 완수하는 군수가 되겠습니다.

▲공약사항 중 임기내 꼭 이루고 싶은 공약 2~3가지만 말씀 부탁드립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군민과 향우들에게 크나큰 상실감을 안겨주고 있는 청렴도를 향상시키는 일입니다. 쉽지 않은 일이지만 저부터 솔선하고 700여 공직자들이 마음을 모은다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봅니다. 다음으로 지방소멸 위기에 직면해 있는 함양의 도약을 위한 핵심 공약이 바로 인구 4만 회복과 예산 7,000억원 시대를 여는 것입니다. 인구 감소로 인해 지역경제에 활력이 떨어지고, 악순환이 계속되면서 지방소멸이라는 위가가 가속화 되고 있습니다. 또 예산은 군민 행복과 안녕을 위한 가장 기본이 되는 재원입니다. 발로 뛰며 군민과 함께 인구 4만 예산 7,000억원 시대를 반드시 열도록 하겠습니다.

▲9월 7일~12일, 제18회 함양산삼축제가 함양 상림공원 일원에서 열렸습니다. 어떤 축제인지 설명해주신다면?

-국립공원 1호 지리산과 10호 덕유산 사이에 위치한 우리 함양군은 해발 1,000m가 넘는 봉우리가 15개 이상이고 토양에는 게르마늄이 많아 청정 농산물이 생산됩니다. 그 중에서 임산물 최고의 불로초인 산삼과 옛 심마니의 역사문화를 접목한 국내 최대의 축제가 바로 함양산삼축제입니다. 우리 함양은 곳곳에 산재한 심마니문화가 알려주듯 진시황의 명으로 불로초를 찾아 나선 서복 불로초 기행의 종착지이기도 합니다. 산삼축제는 이러한 역사적 근간에서 출발하고 있는 의미있는 축제입니다.

▲올해 축제는 산업형 축제로서 대형구조물·대형무대·대형이벤트 없는 ‘3무(無) 축제’라고 표방했습니다. 또 친환경 저탄소 축제로도 평가받고 있는데요. 이같은 3무 축제, 저탄소 축제를 기획하게 된 계기가 있나요?

-올해로 18회째를 맞이한 함양산삼축제는 ‘3대무(3大無) 축제’를 지향했습니다. 일정 규모의 축제는 그에 상응하는 비용이 필요하게 마련인데요. 줄이거나 없애려고 하는 세 가지 큰 것은 대형구조물(천막), 대형무대, 대형이벤트 등으로 외형도 중요하지만 실속을 차린 축제를 만들었습니다. 절감된 비용은 군민에게 돌려드리는 축제, 군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축제가 바로 이번 축제였습니다.

▲이번 함양산삼축제는 산업형 축제에 걸맞게 산양삼 판매장에는 명품 함양 산양삼을 직접 보고 구매하려는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며 모두 약 4억8,000만원의 산양삼 및 가공제품이 판매됐습니다. 또한 주말동안 10만여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았다고 하는데,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것으로 보이는데 군 차원에서 어떤 노력들을 기울이셨나요?

-함양산삼축제는 함양군과 축제위원회, 그리고 군민이 함께 만드는 축제입니다. 3박자 중 하나라도 무너지면 축제의 성공을 자신할 수 없기도 하구요. 축제위원회에서는 축제의 전반적인 기획부터 실행까지를 맡고, 군에서는 축제위원회와 합을 맞춰 든든하게 지원하고, 군민들은 자원봉사 등 보이지 않는 분야에서의 협력과 함께 축제를 즐겼습니다.

▲9월 11일, 함양군 농촌 신 활력 플러스사업 추진단 주관으로 산양삼 산업 육성 포럼이 개최됐습니다. 이날 어떤 의견들이 제시됐나요?

-우리 함양군은 지난 2003년부터 산양삼을 재배하며 이후 생산, 유통, 가공품 개발에 이러기까지 우리나라 산양삼 산업을 이끌고 있습니다. 이에 매년 산삼축제 기간 중 학술회의 등 포럼을 개최하여 산양삼 산업의 발전 방안 등 활발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산양삼 관련 전문가들이 참여하여 산양산 재배관리와 품질 규격화, 산양삼의 유전체 정보와 육종, 산양삼 상품개발 및 산업화 방향 등 산양삼의 가치를 높이고 산양삼 산업의 미래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다양한 의견들이 제시되었습니다.

▲ 군수님께서는 ‘인구 4만 회복과 예산 7000억 시대’라는 함양 도약의 포부를 가지고 군정을 이끌어 오고 계십니다. 이 같은 포부를 통해 지난 1년간을 돌아본다면요?

-지난 1년은 우리 함양이 가야할 길을 새롭게 설계하면서 힘찬 도약을 준비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지난 1년간 군민과의 소통을 더욱 강화하고, 업무 처리는 더욱 빠르고 원활하게 만들어 가기 위한 행정의 체계를 잡으며, 향후 힘찬 도약의 기틀을 다질 수 있었던 것도 성과로 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민선8기 1년이 지난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가야할 길이 더 멀기에 군민과 더욱 소통하며 우리 함양의 힘찬 도약을 이끄는데 온 힘을 쏟겠습니다.

▲군수님께서는 임기 내 청렴도 1등급 달성을 핵심 공약으로 내걸고 불공정 타파를 통해 어떠한 환경에서도 법과 원칙에 따라 상식적이고 공정한 업무처리를 약속하셨습니다. 이를 위해 함양군에서는 어떤 노력들을 기울이셨나요?

-청렴도 향상을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군수인 저의 의지라고 생각하고 저부터 솔선하겠다는 말씀드립니다. 구체적인 시책으로 기관장을 비롯한 5급 이상 간부 공무원으로 구성된 ‘청렴누리실천단’을 구성해 반 부패 청렴 추진 기반을 마련하고, 고위직 맞춤형 청렴 교육과 청렴 콘서트 등 지속적인 청렴 노력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 불공정·비리 온상으로 꼽혀온 지역 내 건설 분야를 겨냥해 수의계약 상한제, 무면허·페이퍼 건설사 공사 참여 배제, 1,000만원 이상 수의계약 시 전자 계약, 읍면별 소규모 사업선정위원회 운영 등 대책을 펼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저를 포함한 4급 이상 고위직 공무원이 직접 청렴을 주제로 한 메시지를 녹음해 매주 1회 내부 방송망을 통한 ‘청렴 라디오’를 운영하는 등 청렴을 기본 가치로 삼아 떳떳하고 당당한 공직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노력들을 기울인 결과는 어떻게 나타났나요?

-우선 지난 1월 국민권익위원회 ‘2022년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청렴도가 한단계 상승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다양한 청렴 시책 등 여러 요인이 있겠지만 그간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청렴정책을 펼치는 등 청렴도 향상을 위한 노력도가 상위권을 받은 것이 컷다고 봅니다. 앞으로도 청렴도 1등급 달성을 위해 더욱 소통하고 공정을 기반으로 주변의 유혹에도 흔들림 없이 군민이 신뢰하는 군정을 운영하겠습니다.

▲군민·조직내부와의 소통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것도 중요하다고 보여집니다. 소통을 위해서는 무엇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시나요?

-행정 조직은 물론 군민 민원 등을 풀어나가는 해법이 바로 공감과 소통이라고 생각합니다. 서로가 끊임없이 소통하며 신뢰를 쌓아 나가야만 내외부의 문제들을 풀어나갈 수 있습니다. 이에 군민과의 대화에서도 기존의 일방적인 소통이 아니라 군민의 건의 사항과 애로 사항 등 목소리를 현장에서 여과없이 청취하고 직접 답변하는 등 군민과의 격의 없는 소통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또 직원과의 대화도 간부 직원의 배석 없이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직급별 직원들의 다양하고 진솔한 이야기를 들으며 해법을 고민하고, 공직 사회 내부 세대 간, 직급 간 갈등 해소를 통해 존중과 배려가 함께하는 따뜻한 조직 문화를 만들어 나가고 있습니다.

▲함양군이 이뤄낸 공모사업 중 괄목할만한 것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우리 함양군과 같은 소규모 지자체에서는 공모사업을 통한 재원을 마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지난 1년여 동안 농촌 협약, 농촌공간정비사업, 취약지역생활여건개조사업, 청년 공유 주거 등 정부 공모 사업에 연이어 선정되어 약 1,000억원 가량의 사업비를 확보하였습니다. 또 지역 상권 활성화 공모 사업에 경남 유일하게 선정돼 향후 5년간 최대 60억원의 사업비로 침체된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9월 11일, 경남 함양군 서복연구회(회장 한경택)와 일본 사가현 서복회(이사장 오구시 타쓰오)가 자매결연 협약식을 가졌습니다. 어떤 의미의 협약인가요?

-앞서 함양 산삼에 대해 언급을 했는데요. 약 2200여 년 전 중국 진시황의 명으로 불로초를 찾아 나섰던 서복의 발자취를 간직한 곳이 바로 함양이며, 그 불로초가 산삼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서복의 발자취는 우리나라는 물론 중국과 일본이 공통으로 공유하는 역사로 향후 공동 관광상품 개발 등 3개국을 잇는 관광자원화 가능성도 높다고 생각합니다.

▲농업은 미래성장 기반을 구축하는 산업입니다. 고령화와 인력부족에 대응하기 위해 함양군은 어떤 대책을 세우고 있나요?

-우리 함양군의 근간은 농업입니다. 아쉽게도 고령화와 인구감소는 우리의 근간인 농업을 위협하는 수준까지 와 있습니다. 지속가능한 농업을 위해서는 풀어야 할 과제들이 많습니다. 우선 가장 큰 농업 인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계절근로자를 적극 도입하고, 이와 더불어 기계화를 적극 추진하여 작업 능률 향상 및 생산비 절감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 내수 한계 극복을 위해 발로 뛰는 신규시장 개척을 통한 글로벌 마케팅 활동도 적극적으로 펼쳐 나갈 계획입니다.

▲함양 상권의 핵심인 지리산함양시장 인근 골목상권을 부활시키려 노력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골목상권 부활에는 어떤 노력들이 필요하다고 보시나요?

-그동안 우리 함양의 핵심 상권인 지리산함양시장 일원의 골목상권 부활을 위해 다양한 사업들을 펼쳤습니다. 대표적으로 지난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총사업비 165억원이 투입된 용평리 도시재생뉴딜사업은 한들거점센터를 비롯해 불로장생 특화거리, 쌀전 항노화문화곡간 등 지리산함양시장을 획기적으로 변화시켜 나가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 11월 24일 중소벤처기업부에서 공모한 지역상권 활성화 공모사업(도심형 소형상권)에 함양읍 용평리 일원(지리산함양시장 및 주변 골목상권)이 최종 선정되면서 침체된 지역 상권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함양군이 추진하고 있는 관광사업에는 주로 어떤 것들이 있나요?

-우리 함양은 청정한 자연환경과 인문·역사 유산은 물론 접근성까지 좋아 관광 산업이 발달할 수 있는 가능성이 아주 높습니다. 우수한 관광 자원을 보유하고 있지만 관련 인프라가 부족하여 머물지 않고 스쳐가는 관광지로 인식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기도 합니다. 한옥체험시설이나 호텔 및 오토캠핑장 등 숙박시설 확충을 위한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 기존 관광지와 자연 문화유산을 연계한 다양한 사업들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2019년 2월부로 함양군 인구가 4만명대로 무너졌습니다. 타 지자체와 마찬가지로 함양군도 인구감소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을텐데요. 함양군에서는 어떤 시책을 통해 젊은 인구유입을 꾀할 계획이신가요?

-인구 4만 회복은 자연소멸 등을 고려할 때 쉽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이에 우리군에서는 다양한 청년 시책을 통해 젊은 인구 유입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청년마을 만들기 지원사업, 청년 지역살이·이주정착 ‘함양살자’지원사업 등 청년 일자리 창출 및 지역 정착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사업도 다양하게 추진 중입니다. 또 청년마을 공유주거 조성사업, 주거-일자리-창업을 결합한 ‘청년과 함께 백두대간 따라 가든엔카페’ 등 청년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선물하는 다양한 시책들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인 질문을 좀 드리겠습니다. 고향은 어디신가요?

-함양 토박이로 수동면 서평마을이 고향입니다.

▲학교는 어디어디를 나오셨나요?

-수동초등학교와 수동중학교. 그리고 함양종합고등학교를 거쳐, 경남과학기술대학교(현 경상국립대학교) 대학원 공학 석사를 졸업했습니다.

▲정치에 입문하게 된 계기가 무엇이었나요?

-저는 함양에서 태어나고 자랐으며, 고향을 묵묵히 지켜온 함양의 아들입니다. 함양에서 생활하며 지역 발전을 위해 다양한 사회활동에 참여했습니다. 정치에 목적을 둔 것이 아니라 지역사회에서 함께 살아가는 만큼 지역을 위해 보답하자는 의미가 컸습니다. 지역의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함께 살아가면서 그간의 함양에는 변화도 없었고, 정치에서는 군민이 중심이 아니라 다른 것이 중심이라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이제는 젊은 사람이 앞장서 군민이 중심이고 군민과 함께하는 행복한 함양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에 지난 2014년 지방선거 경남도의원에 처음으로 출마해 제10대 도의원으로 활동하면서 정치에 입문하게 되었습니다.

▲군수가 되시기 전엔 어떤 일들을 하셨는지요?

-저는 함양에서 나고 자라 건축학을 배우고 고향에서 오로지 건축사의 한 길만을 걸어 왔습니다. 정치에 입문하기 전까지는 건축밖에 모르는 건축사였습니다.

▲마지막으로 군민들에게 하시고 싶으신 말씀이 있다면요?

-군민 여러분! 지난 1년여간 우리 함양의 힘찬 도약을 위해 군민 여러분들과 함께 정말 최선을 다해 달려왔습니다. 군민들께서 보시기에 조금은 부족하고, 아쉬운 부분도 분명히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앞으로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 위해 더욱 노력하며 우리 함양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반드시 믿음에 보답하여 어디에서도 부끄럽지 않은 우리 함양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황인태 본지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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