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온돌문화와 선종 사찰 선방이 결합한 독특한 문화유산
하동군 화개면에 위치한 칠불사 경내의 ‘아자방 온돌’을 국가 민속문화 유산으로 지정했다고 문화재청이 밝혔다
이번에 국가 민속문화 유산으로 지정된 아자방(亞字房) 온돌은 칠불사 경내에 위치한 것으로, 신라 때 참선 수행을 목적으로 벽을 마주 보고 깨달음을 얻기 위해 마련된 방이다. 이 방은 네 귀퉁이가 바닥보다 높은 ‘亞’ 모양의 희귀한 구조로 돼 있으며, 방 전체에 구들을 놓아 만든 온돌방이다.
아자방 온돌은 우리나라 전통 온돌문화와 선종 사찰의 선방이 결합한 독특한 문화유산으로, 불교사와 건축사 등에서 학술적 의미가 크다는 것. 또한 현존하는 사찰 중 희소성이 매우 높아 그 가치가 충분하게 인정돼 국가 민속문화 유산으로 지정됐다는 것.
이에 대해 문화재청 관계자는 국가 민속문화 유산으로 지정한 하동 칠불사 아자방 온돌을 앞으로 체계적으로 보존. 활용 될 수 있도록 해당 지방자치단체와 관리자 등이 함께 협조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칠불사는 지리산 반야봉 남쪽, 쌍계사 북쪽 30리에 있는 사찰로 2000년 전 가락국의 시조인 김수로왕의 일곱 왕자가 동시에 성불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서 창건된 사찰로 알려졌다. 황화영 문화재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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